[동녘의 초당글밭] 2015.11.17(화) '프랑스에서의 테러'
프랑스에서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걸쳐 파리 동부와 북부 등 6곳에서
총기 난사 및 자살폭탄 테러가 동시에 발생하였읍니다.
그로 인하여 14일(토) 저녁 7시 15분 현재, 129명의 사망자와 352명의 부상자가 생겼으며
부상자 중에 99명은 중태라고 알려졌읍니다.
이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4일 대국민 연설을 통하여
이번 테러의 배후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읍니다.
같은 날, IS 또한 인터넷 성명을 발표하여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요.
프랑스테러의 원인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단순하고 무식한 IS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그 뿌리를 찾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유럽과 중동 문명의 골 깊은 갈등으로 보는 것이지요.
아무튼 어떤 것에서 비롯되었던 그것은 프랑스가 안고 있는 근본 문제라는 점입니다.
프랑스테러는 저 출산으로 인하여 다문화정책을 펼치면서
소수 이민자들을 제대로 포용을 하지 못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중동에서 파견된 테러범들이 아니라
유럽에서 나고 자란 이민 후손들로 자발적인 동조에 의한 것이라 짐작되는 점입니다.
IS는 순수 이슬람 국가를 자처합니다.
그리고 알라의 뜻에 반하는 모든 것들은 쓸어 벌이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들의 주장은 어쩌면 시대 착오적이고, 몰상식하고, 무식한 행태라고 비난받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쏟아내는 집단으로 평가 절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IS의 이념에 동조하여
자신들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단순히 IS에 동조하는 젊은이들을 무식하다고만 탓할 수 있을까요?
같은 프랑스인이면서도 뿌리가 이슬람이라고 하여 차별을 받고,
사람 대접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 그들이 찾는 희망의 종착점은
어쩌면 IS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삶의 숨막히는 막다른 골목에서 그 젊은 님들이 찾은 선택으로 이해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처럼 프랑스의 다문화에 대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풀어내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뿌리사상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시길 빕니다.
우리는 세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귀중한 열쇠를 손에 쥐고 있는 셈이지요.
그것은 누누이 강조한 하늘의 가르침입니다.
조화로운 우주의 놀라운 이치를 살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세상을 삶자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의 태에서 난 동포이니까요.
그래서 하늘, 땅, 사람이 하나라는 것이지요.
아무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