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이 전자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최고위원은 14일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 투표를 하면서 큰 문제점을 느꼈다. 전자투표의 문제점이다"라며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박근혜 전 대표의 주민번호가 그대로 노출되는 사진이 한 신문에 실렸고 그것이 인터넷 언론을 통해서 확대되면서 이틀에 걸쳐 주민등록번호가 노출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아니고 보통 당원이라도 그럴 가능성이 있고 상당히 위험하다"며 "또한 전자개표를 하면서 보니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카드를 받고 그 카드를 집어넣어서 전자투표를 하게 되면 누굴 찍었는지 화면에 뜨게 된다. 그 과정을 보니 마음만 먹으면 유권자 이천 몇 백만명 중에서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그 가족은 누구를 찍었는지, 공무원 아무개는 누구를 찍었는지 다 드러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전자투표에 관해서는 당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되고 언론에서도 전자투표가 얼마나 위험하고 얼마나 많은 정보누출, 국민 개개인의 여러가지 권리를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자투표를 보면서, 제가 실험을 해보면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물론 결과를 왜곡한다거나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계속해서 "국민 개개인의 정보, 국민 개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엄청나게 침해되면서 선거 결과에서도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거듭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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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신력을 잃은 전자 투개표기..이 정부는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요.막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