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신화 엘 카디온 제 21화 - <닌자열전>(下)
애애애앵--!!
"소화작업!!! 소화작업을 서둘러라!!!"
"경시청건물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없나!? 다른 사람들은 없는거야!!"
"구조대, 서둘러!!! 아직 사람들이 남아있다!!!!"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화염이, 마치 지옥의 업화처럼 여겨졌다. 유우타는 그 불꽃에, 마치 머리가 하얗게 퇴색되어버리는 느낌까지 받고있었다. 주위를 시끄럽게 울리는 소방대원들의 목소리가 머리를 꽉꽉 메우고 있었지만, 가득 메우는 그 거친음성도 아련할 뿐이었다. 그 상태에서, 간신히 서있으며 다른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자신이 신기했다.
포격이 시작되고 바로 10분후. 브레이브 폴리스 본부건물은 소멸되어 버리고, 옆의 경시청 건물과 건물모양의 '전함 격납고', 그리고 여타 건물들이 심한 피해를 입었다. 그 안에 격납되어있던 브레이브 폴리스 전용 이동기지 [브레이브 베이스]는 별 탈이 없었던것 같았지만, 문제는 화재와 그것때문에 갇혀져 있는 사람들, 그리고 브레이브 폴리스의 서포트 메카 들이었다.
"좋....좋아. 모두, 건물 지하로 진입해. 서포트 메카가 들어있는 최하층은 무사할지도 몰라..."
[알았다, 대장. 모두 들었지! 건물 지하로 진입한다!]
[오오!]
기합을 넣으며, 이제는 잔해와 거대한 크레이터 비슷하게 되어버린 본부건물로 진입하기 시작한 데커드 및 다른 용자들. 화재로 지옥같은 불길과 그 불길이 뒤덮고 있는 잔해들을, 빅클형태인 포크레인으로 뚫기 시작한 파워죠와 크레인으로 걷어내는 맥클레인, 그리고 드릴로 땅을 파는 드릴보이. 다른 용자들은 직접 손으로 들어내며 진입하기 시작했다.
".........후우........됐어, 다음은..."
"유우타군."
소방차의 사이렌소리에 뭍여버렸지만 그래도 확연한,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 유우타는, 저쪽에서 달려오는 레지나를 보았다. 창백하게 질린 얼굴에다가 그을음에, 그녀의 모습도 엉망진창이었다.
"레지나.......브레이브 베이스쪽은 어때?"
"아.....괜찮아. 시스템쪽은 테미마이엘이 완벽유지하고 있고...망가진곳이 걱정이지만 말이야."
"...............개발주임님이 가 계시지?"
"응."
"그럼......당장 브레이브 베이스를 가동해 달라고 해주겠어? 경시청장님한테는....내가 연락할테니까....."
"유우타군...괜찮아? 얼굴이 창백해."
"그러는 레지나도 창백한건 마찬가지야.....하지만, 쉴수는 없잖아. 저런게 지금 날아다니고 있단 말이야. 센푸지 콘체른, GGG, ARK....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다고..."
"........후우, 그래도........아니, 아니야. 개발주임님한테 전할게."
포기한듯 손을 내저으며 다시 뛰기 시작한 레지나.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유우타도 몸을 돌려 뛰기 시작했다. 전화를 찾기 위해서였다.
성층권, 아니 그 이상의 거리에서 저격해 상대를 완벽 파괴할수 있는 기동병기가 있다. 아무도, 무사할수 없는 그런 병기가.
[빌어먹을!!! 젠장, 젠장!!!!]
욕을 한껏 퍼부어 대며, 밤하늘의 거리를 거의 날듯히 달리고 있던 팬텀 페이드. 그 옆으로는 빅 볼포그가 눈부신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정말 그정도로 깨끗하게 저격했단 말입니까?]
[그 자리에 있어봐!!! 그런소리가 나오나! 빌어먹을 놈들, 그렇게 무지막지한 것을 만들다니!!!]
[섀도우마루씨와 비영씨가 걱정입니다. 분명 방비가 한층 강화 되었을텐데....]
[그것보다, GGG에 연락은 했나? 그쪽에서는, 그 건물로의 공격준비가 되어 있는 거야?]
[............GGG도, ARK나 센푸지 콘체른도, 지금은 어떻게도 여유를 내지 못할것입니다.]
[......아, 그래......젠장, 방어준비를 해야지......결국, 남아있는 것은 우리뿐인가?]
섀도우마루와 비영은, 그때 의료사업부 건물과는 한참 떨어진 건물 그림자에 몸을 숨기며, 건물을 감시하고 있었다.
[.....방비가 강화되었다.....]
[.....강화된 정도가 아닌데요....저건, 어떻게든 들어갈수 없겠습니다.]
충격이 일어난 직후부터 어디선가 나오기 시작한 수많은 다크솔져에다가, 삼급 다크나이트로 보이는 것이 다섯, 이급 다크나이트가 둘, 그리고 일급처럼 보이는 것이 하나가 건물을 둘러싸고 있었다(비영에게는 모두 똑같아 보였지만, 섀도우마루는 그들의 대화에서 그 상관관계를 추측할수 있었다.).
[으음. 이급까지는 어느정도 상대할수 있지만 일급은 무리일것 같다.]
[..........증원이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어떻겠습니까?]
[........페이드의 연락으로는, 브레이브 폴리스 건물이 저격당했다고 했다. 어느 곳이라도, 그런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차출할 병력이 없겠지. 지금은, 우리밖에 없을거다. 아, 팬텀 페이드와 빅 볼포그도 있나.]
[........하지만, 그 정도의 전력으로는....]
[할수밖에 없지.]
[하지만.....]
[........모두를 위해서 용기를 낼때는 내야된다. 아무리 승산이 없어도 말이지. 그것이 용기있는 자로서의 자세다]
[........!]
[........그래, 그녀석을 위해서라도!]
파앗!!!
섀도우마루가 그늘에서 뛰쳐나오고, 비영도 결심한 얼굴로 뛰쳐나왔다.
[섀도우 이글!!!]
짧막하게 외쳐진 소리에, 건물을 둘러싸고 있던 다크나이트 휘하의 다크솔져들은 고개를 돌려, 저쪽 도로에서 정면으로 달려오는 섀도우마루와 비영을 발견했다.
[합!!!!]
기합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뻗어오른 섀도우 마루의 뒤쪽 허공에서, 맹금류의 모습을 한 전투기형 메카 섀도우 이글이 나타났다. 섀도우 이글의 독수리형태의 머리가 동체 안으로 접혀들어가고, 동체에서 팔을 이루는 파츠가 밀려나왔다. 크로우(CRAW)가 달려있던 매의 발톱은 안으로 접히고, 뻗어져 다리를 형성한다. 그리고, 제트기 모드로 변형한 섀도우 마루가 거대한 인간형을 이룬 섀도우 이글의 등에 결합되고, 그것이 장갑으로 싸여짐과 동시에, 자이언트 섀도우의 헤드가 섀도우 이글의 가슴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비어있던 페이스 가드안쪽의 공간에 섀도우 마루의 얼굴이 합체함과 동시에, 자이언트 섀도우의 날개가 펼쳐졌다.
[자이언트 섀도우!!]
[브레이브 이그니션!]
파앙!!
한순간 어둠속에서 솟아오르는 보랏빛, 그곳으로, 비영이 날아올랐다. 보랏빛이 비영의 몸에 엉김과 동시에, 그것은 눈깜짝할 새에 '갑옷'으로 변했다. 전신에 증가장갑을 치고, 얼굴에는 페이스가드를, 그리고 등에는 거대한 보랏빛 날개를 짊어진 비영은, 그대로 허리에서 장검을 뽑아내며 달을 등지고 솟아올랐다.
{뭐냐, 저 녀석들은?}
에시온 휘하의 제 1급 다크나이트, 그웬델은, 저쪽에서 다가오는 보랏빛의 두 닌자형 용자를 발견하고 황당하다는 신음을 내었다.
{닌자형이잖아? 약한녀석들이 왜 여기 온거지?}
[하앗!!]
촤악!!!
무작정 다크솔져들의 중심부로 뛰어들어 두자루의 태도를 휘두르기 시작한 자이언트 섀도우는, 다크솔져들을 베어넘기며, 건물을 향해 달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비영은 그런 그의 뒤로 바짝 붙으며, 그녀의 장검을 교묘하게 휘두르며 뒤쫓아오는 다크솔져들의 추격을 막았다.
{이녀석들, 뭐냐!}
{단 둘만으로 뭘 어쩌겠다는 거야!}
삽시간에 직선으로 적진을 돌파한 그들을 막아서는 삼급나이트들. 하지만 자이언트 섀도우는 멈춰서지 않았다. 계속달리며, 검을 수평으로 세운 자이언트 새도우는, 그대로 뒤로 슬러스터를 발출하며 돌격해 들어갔다.
[전광검, 아돌!]
파지지직!!!
오른손의 플라즈마 소드와 왼손의 고주파 블레이드가 한순간 진동하더니, 자이언트 섀도우의 검이 밝은 전광에 감싸였다. 그리고, 무서운 속력으로 다크나이트들의 안쪽에 돌진한 자이언트 섀도우의 두검은, 다섯중 셋을 튕겨 버리고 둘의 가슴을 정확히 뚫고 말았다.
{우아아악~!}
한목소리로, 개성도없게 비명을 지르며 자이언트 섀도우의 뒤로 튕겨나간 삼급의 다크나이트들. 그러나 그들이 튕겨나가는 자리에는, 자이언트 섀도우에 바짝 붙어 들어가던 비영의 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촤촤촥!!!!
번개같은 동작과 함께 검광이 어둠속에서 세번 빛나고, 그것과 거의 동시에 다크나이트 셋의 목이 그 몸통에서 분리해 나가버렸다. 즉, 목이 베어지고 만 것이었다. 셋의 목을 정확하게 쳐 완전히 베어버린다는, 대단히 어려운 동작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어 버린 비영은, 삼급 다크나이트의 가슴에서 거칠게 검을 뽑아내는 자이언트 섀도우의 뒤에 다시 바짝 붙었다.
[자이언트 섀도우!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빠르게 들어가야 된단 말이다!!]
[적이 포위진영을 짜고 있습니다! 더 들어가면...!]
그 비영의 말대로, 아까 자이언트 섀도우와 비영의 공격에 거의 뚫려 버렸던 다크솔져들의 진형이 크레센트, 즉 초생달 모양을 만들며 그들을 서서히 에워싸고 있었다.
[........물러설수는 없다. 돌파할수 밖에...!]
하지만, 다시 돌격하려는 그들의 앞에, 아까의 민 머리의 다크나이트들과는 다른, 투구에 하나의 뿔이 솟아있는 검은 갑주의 이급 다크나이트 셋이 나타났다.
{흥, 삼급의 나이트 들을 쓰러 트렸다고 우쭐해하지 마라! 네놈들은 여기서 죽을테니까!}
별로 차이도 안나게 생긴 그것들중 하나가, 한순간 주춤하는 자이언트 섀도우와 비영을 향해 검을 뽑아들었다. 그와 동시에, 그 두용자의 뒤를 남아있던 다크솔져들이 포위망을 좁혀들어오기 시작했다.
[제길...!]
{흥, 숫자도 안되는 것들이 겁도 없이 쳐들어오다니, 각오는 되어있겠지!!! 죽어라!!!!}
[너나 죽어!!!!]
촤악!!! 촤악!!
두번 이어진, 육중하게 무언가가 베어지는 소리와 빛. 갑자기 뒤쪽에서 울려진 고함과 함께 울린 그 소리는, 빛과 함께 두대의 다크솔져를 두쪽으로 갈라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을 해낸 존재는, 그의 날개를 떨쳐내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하하하하핫!!!!! 붉은검의 사신이 돌아왔다아아아앗!!!!!!]
{! 팬텀 페이드!!!!}
미친듯이 웃으며 떨어져 내려오는 팬텀 페이드를 아는듯, 이급 다크나이트중 하나가 경악성을 지르고, 그때 자이언트 섀도우가 이급기사들을 향해 돌격했다.
[차앗!! 전광검, 아돌!!]
파파팟!!!
다시 전개된 전격의 검, 그것은 정면에 있던 이급의 다크나이트의 가슴을 한순간에 뚫고, 그대로 다크나이트를 산산조각내며 등으로 뚫고 나갔다.
콰아앙!!!
[다크 플리트의 머리가 수십개군!!!!!! 골라벨수 있겠어, 크하하하핫!!!]
촤아아악!!!!
자이언트 섀도우의 검에 폭발하는 다크나이트의 폭광에 겹쳐, 다시한번 작열하는 빔 사이즈의 잔광이, 하나의 이급 나이트를 그대로 내리치고, 간신히 칼로 가로막은 다크나이트의 검을 가르며 빔 사이즈의 날이 그것의 왼쪽 어깨를 베어내렸다. 그리고 전혀 지체없이, 방향을 바꿔 다크나이트의 허리를 가른 팬텀 페이드의 빔사이즈는, 그것을 그대로 폭발하게 만들었다.
콰아아앙!!!!
[필살!! 대회전 마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다크솔져들에게, 그들의 등뒤에서 덮쳐온 미러입자의 빛이 내리 꽃히기 시작했다. 살인적인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빅볼포그의 필살기, 대회전 마탄에 이리저리 꽃히며, 다크솔져들은 온몸이 뚫린채로 땅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자이언트 섀도우!!!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적의 로봇이 센푸지콘체른 상공에 도달하는 중입니다!]
[빨리 들어가! 이번에 막지못하면 정말 큰일이 일어난다! 이곳은 우리에게 맡겨!]
[괜찮겠나!?]
[길을, 뚫겠습니다!]
자이언트 섀도우의 대답을, 그런식으로 대답한 비영은, 남은 하나의 이급 다크나이트를 향해 도약했다.
[갑니다! 월! 영! 검!!!]
달을 그녀의 배경으로 삼고, 하늘에서 날개를 펼친 비영의 검이 은빛으로 빛났다. 그리고, 그 은빛에 다크나이트가 어떻게 반응하기도 전에, 비영의 은빛이 날카로운 초생달이 되어 다크나이트를 덮쳤다.
그리고, 은빛과 함께 다크나이트를 지나간 비영의 검이 한줄기의 은광을 뿌리고, 그의 목은 그 은광이 뿌려짐과 함께 잘려나가고 말았다.
[비영!!]
[자이언트 섀도우씨, 어서 들어가 주십시요! 섀도우씨가 말했잖습니까, 카게로우씨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낼때는 해야한다고!]
[....큭, 그건 그런뜻하고는 좀 다른데....뭐, 됐어. 너희들만으로 여기를 막을수 있겠나?]
[아까 말했지!!! 이 계속 나오는 다크솔져들을 골라가며 벨수 있다고!!!]
[여기서 막지 못하면, 동료들이 크게 상처입을지 모릅니다. 여기는 어떻게든 해볼테니, 마이크로 웨이브의 조사를 막아주십시오!]
[....좋아, 그럼 부탁한다!!!!]
계속 다가오는 다크솔져를 쉴새없이 베어넘기며 자이언트 섀도우까지 다가온 팬텀 페이드와 비영은, 그때를 기다려 건물로 똑바로 돌진하기 시작한 자이언트 섀도우. 그 진로에는, 다크 플리트의 일급기사, 그렌들이 서 있었다.
{가지 못한다!!}
용맹스럽게 소리치며 그의 거대한 검을 내리친 그웬들이었지만, 그의 검은 자이언트 섀도우의 앞에서 빔 사이즈를 휘두른 팬텀 페이드에게 막히고 말았다. 바로 그 순간, 팬텀 페이드의 어깨를 밟고, 자이언트 섀도우가 그들의 머리위로 뛰어올라, 의료사업부 건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제길...!!! 이 녀석들!!}
[흥, 네녀석들 따위에 막힐것 같냐!? 어림없는 소리하지마!!!]
{.........흥, 녀석을 막을 것이라면 얼마든지 있다. 녀석을 막는 대신, 네놈들을 없애주마!!!!}
[우리는 유니크해서, 네놈같은 바보갑옷들이 함부로 없앨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다!!!!]
소리치며, 그웬들을 향해 빔 사이즈를 휘두른 팬텀페이드였지만, 그 가멸찬 공격은 그웬들의 대검에 가로막히고, 쳐내어 지고 말았다.
{없애주마!!!!}
[쳇, 터프한데. 저 안에는 카게로우가 있는 것이겠지?]
{당연한걸 물어보는군, 팬텀 페이드!!}
[그렇다면 혼자서는 무리겠는데....어이, 빅 볼포그, 비영! 너희도 들어가라!!!]
각각 대검과 무라사메 소드로 다크솔져들을 베어내고 있던 둘은, 팬텀 페이드의 말에 흠칫하고 말았다.
[팬텀 페이드, 혼자서 이 많은수를 상대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자이언트 섀도우 혼자서는 카게로우를 막을수 있지만, 마이크로 웨이브의 발사를 저지 하지는 못해! 너희들이 들어가 줘야 된다!!! 나는 문제없으니까! 나도 갤럭시 플리트란말이다. 숙적을 만났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죽지는 않아!!!]
[하, 하지만!]
다시 그웬들에게 공격하며, 팬텀 페이드는 소리쳤다.
[꾸물거리지 마, 멍청이들아!!! 제일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 여기서 장렬하게 싸우다가 당하는 영웅은 나하나로 족하니까, 너희같은 주목 못받는 닌자들은 어서 가서 임무를 수행하란 말이다!!]
약간 어긋나는 듯한 말에 빅 볼포그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비영은 상당히 놀라고 말았다.
[잠시만요, 빅 볼포그님! 팬텀 페이드씨는...!]
[갑니다, 비영!!! 필살, 대회전 마탄!!!]
다시 회전하며 미러입자를 뿌려, 자신과 비영의 주위의 다크솔져들을 처리한 빅 볼포그는,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의료사업부 건물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비영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곧 빅 볼포그를 따랐다.
{이놈들이!!!}
[네놈은 내 상대야!!!]
팬텀 페이드가 빔 사이즈로 그웬들의 허리를 노리고, 대검으로는 막았지만 그것에 순간 균형이 흐트러진 그웬들은 빅 볼포그와 비영의 앞을 가로막지 못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빅 볼포그와 비영도 자이언트 섀도우의 뒤를 따라 사라졌다.
{제길, 팬텀 페이드, 이놈!!! 로드 페이시온의 제어 컴퓨터 따위가 무슨 흉내를 내는 거냐!!!}
[흥, 시끄러워! 그 페이시온에게 의지를 받은건 이몸이니까!!!!]
부딛치는 대검과 빔 사이즈. 하지만, 그러면서도 팬텀 페이드는, 수많은 잔해 사이로 일어서는 다크솔져들을 느낄수 있었다.
[칫, 이 언데드들은 항상 이렇다니까...]
하지만, 불평을 늘어놓는 그 목소리는 언제나와 같이 경쾌했다.
한편, 센푸지 콘체른, 메갈로 스테이션.
테미마이엘과 GGG의 추적으로, 브레이브 폴리스를 저격한 적의 다음 목표를 포착해낸 용자특급대는, 성층권 바로 바깥에서 메갈로 스테이션 쪽의 방향으로 향하는 적을 저격하기 위해 서둘러 출격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단 하는데 까지는 했으니까."
지치고 긴장된 목소리의 하마다의 눈앞에는, 마이트카이져 2의 파츠를 온몸에 합체시킨 마이트가인, 즉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이 서 있었다. 아직 마이트 카이져 2가 엘릭서 스피릿과의 싸움에서의 상처를 회복시키지 못해 합체가 불가능 했고, 또 마이트 아머가 변형하는 형태인 [퍼펙트 버스터]의 변형모듈과,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으로의 합체 프로그램이 아직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해, 별수없는 응급조치로, 공장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합체시킨 것이었다.
전의 그레이트 마이트가인과 비슷한 형태의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그러나 겉모습과는 달리 엄청나게 파워업한 용자였다. 제네레이터만 해도 기본출력이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두배정도고, 또 추진력과 스피드 역시 추가 부스터와 필드 모터로 상승되어 있었다. 또, 그의 오른쪽 어깨의 [퍼펙트 버스터]. 마이트 아머가 변형해, 양 옆에 마이트 아머의 개틀링건 4정과, 위쪽의 캐논 두개가 버스터 위로 붙어있는 모양의 그것은, 퍼펙트 캐논보다는 사정거리가 짧지만, 공격력과 연사능력은 훨씬 좋아진 필살의 무기였다.
"마이토, 알겠지? 아직 제네레이터간의 상호 싱크로가 불완전해. 퍼펙트 버스터의 출력효율 테스트도 끝나지 않았으니까, 폭주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고. 하마다는, 스테이션의 전원에게 대피명령을 내려줘. 만약 위험할것 같으면 포트리스로 뛰쳐나오고. 알았지?}
"알았어."
{좋아, 지체할시간이 없다! 가자, 가인! 마이트아머!!}
[알았다!!!!]
[.....롸져.]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트윈아이가 번쩍 빛나며, 그 용자가 그 거대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육중한 몸을 이끌고, 열려지는 공장문을 향해 걸어가 공장을 빠져나온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대로 뒤의 스러스터 노즐을 열기 시작했다.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기동!!!!!!!]
콰아아아아아아!!!!!!!
밤이 짛게 깔린 메갈로 스테이션을 밝게 빛내는 섬광과 함께,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그 웅자를 하늘에 떨치며 솟아올랐다. 금세 한개의 광점이 되어버리는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을 잠시 올려다 보던 하마다는, 급히 몸을 돌려 공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브레이브 폴리스를 붕괴시킨 이지리스의 파일럿, 로엔이, 레이다로 무언가가 고속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가 센푸지 콘체른을 포착한 그 순간이었다.
".....? 이건?"
삐익!!
패널에 붉은 글씨의 '위험'이란 글자와 함께 울리는 경보음.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이 구름을 뚫고 이지리스의 앞에 나타난것은 바로 그때였다.
"저건가?"
그의 앞에 선 검은빛의 거대한 로봇을 보고 그렇게 중얼거린 마이토. 한눈에 보기에는,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보다 10여m는 더 거대한 듯한 육중한 몸체에, 거대한 날개와 오른쪽 어깨에 붙어있는 버스터가 압도적인 로봇이었다.
[퍼펙트 버스터보다도 굵은 듯 보이는군.]
캐쥬얼한 가인의 목소리와 거의 동시에, 검은 로봇의 허리에서 길다란 스틱이 꺼내지고, 그것에서 붉은 빛이 솟아나오며 검으로 형성된것을 본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퍼펙트 버스터를 그 로봇에게 겨누었다.
- 관등성명을 대라.
바로 그 순간, 검은 빛의 로봇에서, 대체 성별을 알수없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내 이름은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폭풍의 용자다!!!}
- 폭풍의 용자.......이 로봇의 이름은 이지리스다. 그렇게 불러주면 좋겠군.
{그걸로 그냥 넘어갈수는 없어! 넌 누구냐! 왜 이런짓을 하는거지!?}
- 어차피....빛으로 변해버릴 녀석따위에게 그런말을 할 이유는 없다.
{뭐라고!?}
- 이것으로, 레아 님과 나의 제국의 완성에 한발 다가가는 거다. 네놈의 희생에 제국이 완성되는 것을 지옥에서 보아라!!!
'저녀석,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마이토는 이를 악물면서 한순간 그렇게 생각했다. 제국이라니?
{잠깐 기다려!!!! 제국이라니, 무슨소리냐!!!!}
- 죽어랏!!!!
그러나, 그 이지리스가 빔 소드를 들고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에게로 돌진해 들어오는 통에, 마이토는 더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다.
{제길! 마이트아머!}
[타겟 확인 완료. 개틀링건, 파이어!]
드르르르르륵!!!!
낮은 목소리의 마이트아머의 외침과 함께, 퍼펙트 버스터 옆에 붙어있는 개틀링건들이 불을 뿜으며 이지리스를 덮쳤지만, 이지리스의 장갑은 대단히 두터운지 그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튕겨내며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을 향해 계속 다가왔다. 개틀링건의 폭사를 뚫고 다가온 이지리스의 빔 소드가 휘둘러 졌지만, 그것을 여유있게 피한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그대로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느리다!!]
- !!
{파워자체는 엘릭서 스피릿 수준같지만....좋아, 할수 있다! 퍼펙트 버스터, 셀프캐논 모드! 마이트 아머!!!}
[퍼펙트 버스터 셀프모드, 파이어!!]
파캉!! 파캉! 파캉!!
퍼펙트 버스터의 정면의 MG마크가 양쪽으로 열리면서, 그 총구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이지리스를 노리기 시작했다. 분명, 약하지는 않은 공격이 세번, 어두운 하늘을 갈라 이지리스를 직격했으나, 어깨, 복부, 얼굴, 가격당한 모든 부위는 그 공격에 멀쩡했다.
[장갑이 너무 두텁다!]
- 장난은 끝이겠지! 죽어라!
{제길! 그레이트 동륜검!!!}
파앗!!!
경쾌한 움직임으로 허리에서 그레이트 동륜검을 빼든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무섭게 다가오는 이지리스의 빔 소드를 힘있게 쳐내고, 뒤로 날으면서 공중으로 떨어져 내려갔다.
[셀프캐논!!]
파캉파캉!!!
이지리스의 밑에서 원을 그리며 셀프캐논을 발사하기 시작한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그공격에, 이지리스는 비록 피해는 입지 않았으나, 대신 움직임이 묶이기 시작했다.
{마이트아머, 적의 피해측정을 계산해줘!}
[........적의 피해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대로라면 에너지와 탄환이 먼저 떨어지는 이쪽일겁니다.]
[그렇다면, 필살기로 끝을 맺는 수 밖에 없어!!!]
{지금으로선 움직임을 묶고 녀석의 버스터를 먼저 부술수 밖에 없어!! 간다!!!!}
[오오!]
등의 스러스터에서 불을 토해내며, 그레이트 동륜검을 세우고 그대로 이지리스에게로 폭사해 들어간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전과는 다른 눈부실정도의 기동성과, 이지리스의 빔소드를 튕겨내며 복부를 걷어차버리는 파워. 하지만, 그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공격에도, 이지리스의 모습은 멀쩡하기만했다.
- .........후후후....하하하하! 네놈정도가, 이 이지리스에게 상처 하나라도 낼수 있을것 같으냐!!!
[개틀링건, 캐논, 셀프캐논, 풀 어택!]
마이트아머의 외침과 함께, 퍼펙트 버스터의 모든 무기가 발사되어 이지리스의 온몸을 강타하기 시작했지만, 거의 붙어있는 그 상태의 공격에서도 이지리스의 장갑은 그 엄청난 공격들을 맞고도 금 하나 가지 않고 있었다.
[뭐지, 이건!!!!!? 공격이 통하지 않잖아!]
[특수한 내탄코팅이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분석에 들어가겠습니다.]
{좋아 마이트아머, 부탁해!}
- 가소롭다!!
빔 소드를 진 그레이트 가인에게 내리친 이지리스의 공격을 동륜검으로 흘리며, 다시 경쾌하게 움직이며 이지리스를 몰아가기 시작한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분명히, 확실하게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 우위를 잡고는 있었으나, 공격이 통하지 않는 이상태에서 그가 불리한것은 확실했다.
다시, 부산의 천강재단 의료사업부. 지금은 그랜드 스타의 마이크로 웨이브 송신시설.
그 벽을 뚫고, 자이언트 섀도우가 안으로 들어왔다.
[층계는 사라진건가...]
본래라면 1층인 그곳의 바닥은 이미 녹아 사라지고 없어, 자이언트 섀도우는 날개를 펴고 활공하며 어두컴컴한 지하로 날아들어갔다.
[......지하에 그 에너지 발전시스템만 부순다면 어떻게 되겠지....]
마침내, 적외선의 카메라에 바닥이 보이고, 자이언트 섀도우는 칠흙같은 바닥에 내려섰다.
[자이언트 섀도우!]
바로 그때, 그의 이름을 부르며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두 닌자에, 자이언트 섀도우는 크게 놀라고 말았다.
[빅 볼포그!? 비영!! 왜 온거냐! 팬텀 페이드는!]
[이것이 더 중요한 임무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빨리 파괴하면, 팬텀 페이드도 구할수 있지만, 이것을 파괴 못하면 동료들이 위험합니다. 어떻게든, 빨리 부숴야 합니다!]
[....좋아, 별수없지. 그렇다면 어서...]
[미안하지만, 손을 대게 할수는 없지.]
자이언트 섀도우의 말을 끊고 들어오는 하나의 목소리에, 세 닌자는 순간 긴장했다.
[....카게로우인가? 어디에 있지?]
[후후, 찾아보지 그런가.]
그 목소리는 그 밀폐된 공간에서 울리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들리고 있었다.
[...아니, 그게 아니다. 저건...]
자이언트 섀도우의 중얼거림과 동시에, 붉은 바이저의 빛들이 여기저기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뒤로, 앞으로, 위로, 전방향으로.
그리고, 그들의 모습이 어둠속에서부터 나타났다. 왼쪽 눈에 붉은 바이저를 한 거대닌자들. 그 크기는 자이언트 섀도우와 거의 같았고, 디테일도 조금 짛은 색이라는 것만 틀린 것들이었다. 그런것이 모두 열 대나 되었다.
그들의 입에서, 한목소리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이들은 내가 조종하는 인형들이지. 섀도우 로우 라고 불러주면 좋겠는데.]
[악취미군.]
천천히, 왼손에서 슈리켄 세개를 뽑아든 자이언트 섀도우. 태도를 잡은 상태에서 손가락 세개만 이용해 뽑아 낸 그는, 그것을 들면서 조용히 말했다.
[빅 볼포그, 비영. 저 세개의 기계만 파괴하는데 주력해라. 내가 이녀석들을 맡겠다!]
[....알겠습니다.]
[간다!]
기합과 동시에 던져진 세개의 슈리켄, 그것은 그대로 섀도우 로우들 중 하나의 가슴에 꽃혔다. 예상치도 못한 기습에 그것은 쓰러졌으나, 남은 아홉대는 그들을 향해 뛰어들고 말았다.
[월영참!]
[초! 분신살법!!]
섀도우 로우들을 견제하는 그 공격들, 그것에 이어,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빛을 뿌리며 눈부신속도로 하나의 기계구조물로 향한 비영과, 초 분신살법으로 합체, 분리를 반복하며 섀도우 로우들 사이를 돌파하며 다른 하나의 기계구조물로 다가간 빅 볼포그. 동시에, 자이언트 섀도우 역시 섀도우 로우들의 사이로 뛰어들며 남은 하나의 그것으로 뛰어갔다.
[그렇게는 안되지!!!]
동시에 그 말을 뱉어내며 태도를 뽑아들고, 세대씩 자이언트 섀도우, 빅 볼포그, 비영을 향해 달려가는 아홉대의 섀도우로우들. 그 스피드는, 자이언트 섀도우 이상, 혹은 그 이상이었다. 눈깜짝 할새에 용자들의 앞을 가로막은 세대의 섀도우로우는, 서로 같은 자세를 취하며 세대씩, 각각의 용자를 노려갔다.
[비키십시오! 4000매그넘!!]
빅 볼포그의 왼팔에서 매그넘이 불을 뿜었지만, 그것들을 피해내며 달려든 섀도우로우들은, 그대로 검을 휘둘러 빅 볼포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속도에 견디지 못한 빅 볼포그는 별수없이 물러서는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은 비영도, 자이언트 섀도우도 마찬가지였다.
[큭큭....섀도우마루, 포기해라, 너희는 어떻게 해도 지게되어있어....]
[무슨소리하는 거냐, 멍청한 놈!]
[큭큭...]
같은 얼굴의 머신에서 각각, 같은 목소리에 같은 톤의 광기가 담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기괴한 광경이었다. 그것에 질려버린 셋은, 곧 그 목소리가 뱉어낸 목소리에 그들도 모르게 기겁하고 말았다.
[여기서 죽는거다, 마이크로 웨이브, 발사 준비....]
[!! 뭣!!!!!!?]
그들은, 지금, 가공할 위력을 가진 에너지의 발생구역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던것이었다.
그들이 서있던 곳의 구조물, 그 구조물의 위, 천장에서, 거대한 렌즈 비슷한것이 내려와 그것들에 걸쳐지도록 올려져 졌다. 동시에, 갑자기 황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한, 원형의 세개의 구조물들.
[제, 제길!!! 모두 벽에 붙어!!!!]
그것은, 점차 거친기세로 빛나더니, 빛을 발현해 서로에게 연결하기 시작했다. 어둠에서 생겨난 거대한 황금빛의 역삼각형. 그것에 맞춰, 건물의 바닥이며 벽 같은것도 황금빛으로 같이 빛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기동을 멈춘 섀도우 로우들. 그것에, 자이언트 섀도우 및 비영, 빅 볼포그는 벽 가까이에 붙을 수 있었다. 동시에, 그 황금빛이 한꺼번에 솟아올랐다. 그 엄청난 공동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넓이의 빛.
키이이잉!!!
[크으으윽!!!]
엄청난 에너지의 압력에, 그것에서 약간 떨어져 있던 셋의 몸에도 엄청난 압력이 전해져 왔다. 물론, 그 빛의 중심에 서있던 섀도우로우 들은 모두 소멸해 버리고 말았다. 그 일을 해낸 그 황금빛은, 렌즈에 한순간 집속된다 싶더니, 곧 굵은 기둥의 모양으로 렌즈에서 뻗어나갔다.
키이이잉!!!
어둠을 뚫고 구름을 뚫고 하늘을 가르며 올라간 황금의 빛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날아올랐다. 그 빛이 향하고 그 빛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거대한 위성이었다. 태양전지용으로 보이는 거대한솔라미러가 길쭉한 기둥의 주위에 원형으로 부착되어있는 형태의 거대한 위성에, 지구의 빔이 꽃혀들었다.
{수신상대 포착. 에너지 필드 생성.......에너지 트랜스미팅 온라인....발사!!}
콰과과과광!!!!!!!!!!
그 황금빛을 받아드린 위성의 뾰족한 기둥에서 가득 차오른 푸른빛이, 다시 지구로 꽃혀져 내렸다.
[!!! 마이토대장, 강력한 에너지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뭣!!!!!}
번쩍!!!!
이지리스와 접근전을 벌이고 있던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둘의 머리위에서, 푸른빛의 광파가 쏟아져 내려왔다.
[우아아앗!!!!!?]
{으아앗!!!}
그 에너지의 파동에,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의 동체가 튕겨나가고 말았다. 동시에, 이지리스의 몸 곳곳의 리플렉터가 푸른빛을 그의 몸안으로 받아들이고, 그 푸른빛이 버스터의 총구를 가득 메우기시작했다.
{저 녀석이!!!!!}
[저것을 쏠 생각인가!!]
{놔 둘것 같으냐!!!!! 그레이트!! 동륜검!!!}
번쩍!!!!!!!
그레이트 동륜검의 검신에서 황금빛이 뻗어오르며, 그것이 높이높이 뻗어올라 거대한 검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검으로 이지리스를 노리며, 하늘로 높이 솟구쳤다가 그대로 떨어져내린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하지만, 그것에도 이지리스는 버스터를 땅으로 겨누기만하고,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에게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 디아블로 블래스터, 발사!!!
[안돼!!]
촤아아악!!!!!
검광이 내리쳐진것과, 버스터가 발사된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충격파가 이지리스의 주위에 번쩍였다.
그레이트 동륜검은 분명히 이지리스의 어깨를 베기는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충격파에,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튕겨나가는 수 밖에 없었고, 디아블로 블래스터는 구름층에 거대한 구멍을 만들며 지상으로 떨어져 내려왔다.
그것은 그대로 메갈로 스테이션에 떨어졌다.
콰아아아아앙!!!!!!!!!
푸른빛에 휩싸인채 천천히 분열하기 시작하는 메갈로 스테이션. 그순간, 간발의 차로 푸른빛을 뚫고, 메갈로 스테이션에서 거대한 열차가 뛰쳐나왔다. 곳곳에서 폭발을 내며 뛰쳐나온 거대한 열차, 용자특급대의 이동기지 포트리스의 뒤로, 그러나, 메갈로 스테이션은 그대로 폭발을 일으키며 증발하고 말았다.
콰아아아앙!!!!!!!!
{...메, 메갈로 스테이션이!!!! 이놈!!!!}
이지리스는, 척 봐도 심하게 손상을 입은 것 같았지만, 그것은 점점 회복되어지고 있었다.
[마이토대장, 포트리스는 무사합니다. 그리고, 이지리스의 장갑분석이 끝났습니다.]
머리끝까지 분노가 치밀었던 마이토는, 그러나 마이트아머의 냉정한 목소리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장갑의 밑에 강력한 자장이 형성되어서, 우리의 공격을 튕겨내고, 또 회복스킨같은것으로 자체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말은, 강력한 공격은 통한다는 말이지?}
[그레이트 동륜검같은 공격은 통했지만, 에너지파의 공격은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좋아, 가인!!! 다시한번, 그레이트 동륜검을 쓴다!!}
[오오!]
하지만, 바로 그순간, 이지리스의 뒤쪽이 폭발하듯 빛났다.
[!!!!!]
부스터를 밝힘과 동시에, 그대로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을 놔두고 날아가기 시작하는 이지리스. 그것은, 눈깜짝할 사이에 그들의 시선에서 멀어져 갔다. 황급하게 그 뒤를 쫓는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었지만, 속도는 확실히 차이가 나서, 이지리스는 점점 멀어지기만 하고 있었다.
{제, 젠장!!! 저녀석,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천황도 방향이다!! 저놈, ARK 를 노리고 있어!!!!]
{....별수없다. 이대로 놈을 놔둘수는 없어!! 퍼펙트 버스터를!!}
[안됩니다. 이런 거리에는 명중률이 떨어질뿐 아니라, 맞아도 이지리스의 장갑을 뚫을수 없습니다!]
냉정하게 소리치는 마이트아머의 말에, 마이토는 이를 악물고 말았다.
{가인, 거리는 얼마나 차이나지?}
[이미 퍼펙트 버스터의 사정권에서 멀어졌어. 거리는 약 100km정도일까.]
{....마이트아머, 녀석의 에너지 충전에는 시간이 걸리겠지?}
[최소한 약 10분....정도인것 같습니다.]
{좋아, 멈춘다!}
[[뭐!!?]]
가인과 마이트아머의 황당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마이토는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을 공중에서 정지시켰다. 동시에, 마이토는 콘솔을 조작해, 하마다에게로 통신을 연결시켰다.
"하마다. 마이트 어드벤져의 동체, 분명 변형은 무리지만 버스터는 쓸수 있겠지!!?"
{부, 분명 쓸수 있긴 하지만.....갑자기 왜?}
"5분, 아니 3분 주겠어!!!! 마이트 어드벤져와 아머드캐리어, 카이져 캐리어를 이곳으로 사출해!"
{뭐? .....마, 마이토!!!! 설마!!!! 안돼, 위험하다!}
"가인, 마이트아머, 준비해라!!! 동륜포 포메이션이다!!!!!!"
[으.....으윽.....!]
간신히, 정신을 차린 빅 볼포그와, 어느샌가 다가와 빅 볼포그를 부축한 비영. 그들의 온몸은 상처투성이에 여기저기도 녹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빅 볼포그는 어떻게든 미러코팅을 펼쳐 내부로 별로 크게 상처를 입은것은 아닌듯 했지만, 비영의 모습은 엉망이었다.
[......괜찮으십니까?]
[별로입니다......빅볼포그씨, 자이언트 섀도우씨는?]
비영의 물음에, 빅 볼포그는 아까까지만 해도 자이언트 섀도우가 서있는 곳을 보고, 그곳의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 흔들었다.
[자이언트 섀도우는 지하로 내려간듯 합니다. 카게로우를 쫓아간거겠죠.]
[그렇군요......하지만, 그래도 다행이군요. 섀도우로우들이 소멸되었으니.]
[..........당장 저것들을 부수고는 싶지만, 저는 여력이 없습니다. 비영은?]
[죄송합니다.]
상공을 날아가던 이지리스는 공중에서 멈춰서, 비스터를 땅에 겨눴다. 너무 빨리 오는바람에, ARK는 아직 제대로 방비를 못한듯 했다. 이지리스를 조종하는 로엔이라는 소년은, 그것에 비웃음을 내며 버스터를 겨눌 준비를 했다.
촤아악!!
구름을 뚫고,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에게로 전속력으로 날아오는 세대의 기차. 그것은, 마이트 어드벤져를 위시한 카이져 캐리어와 아머드 캐리어였다.
[마이트 어드벤져! 동륜포 포메이션이다! 할수 있겠나!?]
가인의 물음에, 마이트 어드벤져는 힘있게 대답했다.
[할수 있고 없고가 어디있어!!!! 해내야지!!! 모두, 간다!!!]
키이이이잉!!!!!
빅 볼포그와 비영이 서로를 부축하던 그때, 갑자기 기괴한 소리가 들리며, 역삼각형을 이루던 세개의 구조물 위로 렌즈가 내려왔다.
[!! 아니!?]
[! 다시 기동하려는 건가!!?]
그 구조물들이, 황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렛츠, 마이트가인!!!!!! 동륜포 포메이션!!!!!!"
[[[간다!!!]]]
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기합을 넣는 세명의 용자와 마이토. 동시에, 마이트 어드벤져의 뒤에서 카이져 캐리어와 아머드 캐리어가 분리되었다. 전광을 내며, 퍼펙트 버스터 주위의 무기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동시에, 퍼펙트 버스터의 장갑이 이리저리 열리고, 그것의 앞으로, 퍼펙트 캐논의 마이트 어드벤져가 연결되고, 그것의 장갑도 열리고 증가장갑이 꺼내지며, 퍼펙트 캐논과 퍼펙트 버스터가 서로 연결되었다.
동시에, 앞으로 나아갔던 카이져 캐리어 2가 갑자기 양쪽으로 갈라지고, 두 부분이 ㄷ 자 모양으로 벌려지며, 그것이 퍼펙트 캐논의 앞쪽에 접속되어 거대하고 기다란 포신이 되었다. 동시에, 아머드 캐리어도 그 안에 수납되어 있던 수많은 무기들을 모두 사출시키고, 그 자신역시 ㄷ 자 모양으로 양쪽으로 열리며, 카이져 캐리어가 만든 총신의 양옆으로 접속되었다. 말하자면, 카이져 캐리어의 ㄷ자 모양 포신은 아래 위를, 아머드 캐리어의 총신은 양옆을 이룬 것이었다. 그리고, 아머드 캐리어에서 사출된 수많은 무기들이 [동륜포]의 주위에 도킹하며, 마침내 거대한 모양의 버스터를 이루었다.
[포메이션 완료!!!! 동륜포--!!!!]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말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용자특급대 최강의 합체공격, 동륜포 포메이션인 것이다.
[충전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죠? 자이언트 섀도우씨가 실패한것일까요?]
[.....이렇게 되면, 남은것은 자폭뿐이군요.]
빅 볼포그의 비장한 말에, 비영은 그녀의 눈을 돌려 빅 볼포그를 쳐다보았다.
[.....G스톤을 폭주시킨다면, 이곳을 파괴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피하십시오. 저도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습니다.]
[.....폭주, 시킨단 말입니까?]
[한번도 해본적은 없습니다. 저 자신의 의지로, 될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떠오르는 것은 그것밖엔 없군요.]
[......방법은, 또하나 있긴 합니다.]
비영의 말에는 약간 부담이 깔려 있었지만, 그 눈이 번쩍 뜨이는 말에, 빅 볼포그는 번쩍 고개를 들며 비영을 쳐다봤다.
[.....스파클의 힘을 이용해 G스톤의 반응을 최대로 끌어낸다면...]
[! 그런 방법이 있습니까? 하지만 저는 스파클 파워즈가 아닌데...]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소멸을 각오해야 되는 일입니다.]
[각오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빨리!!]
아까보다는 느렸지만 그래도 계속 차오르는 황금빛을 바라보던 비영은, 마침내 결심한듯 빅 볼포그의 옆에서 떨어졌다.
[갑니다!]
그리고, 한순간 일어난 보라색의 빛. 그것에 비영이, 한순간 거대한 새로 변형해 있었다.
[!!!]
그리고, 그 새의 목과 발이 빠르게 접혀들어가더니, 그것이 그대로 빅 볼포그의 등에 붙었다. 무척 빠른시간에, 지체하지도 않고 일어난 합체, 아니, 억지로 매달려 있다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까, 아무튼 합체였다.
[아, 아니!?]
하지만, 놀랄틈도 없었다. 비영의 스파클의 에너지가, 빅 볼포그의 G스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검은 하늘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조용히 떠있는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동륜포 포메이션. 겉으로는 최소한의 호버기능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것은 지금 최대한의 에너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색적!!}
[이지리스를 잡았습니다. 현재 오키나와 상공에 있습니다....]
{....일본 국토의 반을 가로질러 사격하는 것이군....}
[처녀출전 치고는 너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나?]
[마이트어드벤져, 이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필요하다면 소행성도 부수는게 폭풍의 용자다!]
용자들의 말에, 마이토는 씨익 웃고 말았다.
"모두, 준비됐지!!!! 브레이브 폴리스와 메갈로 스테이션을 소멸시킨 녀석에게, 똑같이 되돌려 주는거다!!!"
[[[롸져!!]]]
[크으으윽!!!!]
G스톤에 스파클의 힘이 깃들며, 둘의 반발력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빅 볼포그는 정신과 육체가 송두리채 조각날것 같은 느낌에 휩싸여 괴로워 해야 했다. 스파클간의 융합으로도 서로를 밀어내는게 스파클인데, 하물며 성질이 다른 G스톤인데 어련하겠는가. 존더메탈과 G스톤의 반발보다야 나았지만, 고통은 훨씬 더 심했다.
[크, 크으으윽...!!!!!! 이런것이었나..!!!!!!]
이미, 공간에 떠돌고 있는 황금빛은, 역삼각형모양으로 서로를 잇고 있었다. 곧 발사되기 일보직전의 상황.
빅 볼포그는 그대로 점프하며, 크게 외쳤다.
[필살!!!!!!! 대회전 대마단!!!!!!!]
촤아아악!!!!!
빅 볼포그의 몸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미러코팅으로 감싸여졌다. 방안에 가득차 있던 강력한 힘을 뚫으며, 빅 볼포그의 몸이 역삼각형을 이루는 그 구조물중 하나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회전하는 상태에서 다시 하나를 스쳐 지나가고, 다시 방향을 바꾸어 마지막의 하나를 치고 지났다.
[크억!!!]
파지지지직!!!
착지하는 빅 볼포그의 몸에서 전광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며, 등의 비영이 떨어져 나가고, 빅 볼포그의 합체가 풀려버리며, 볼포그가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파지지지직!!!!!!
하지만, 이미 렌즈에 집속되어 있던 에너지는 그대로 건물의 벽을 타고 쏘아져 나갔다.
이미 에너지를 모아두고 있던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최대로 펼친 센서와, 위성중계로 포착한 이지리스의 위로 푸른빛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동륜포가, 서서히 흰빛의 광채를 모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밤하늘에 깔린 검은 구름마저 희게 만들어 버리는, 태양의 빛이었다.
{동!!!!! 륜!!!!!!!! 포!!!!!!!!!!! 발사-----!!!!!!!!!!!!!!}
[........성공이다.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볼포그는, 그로서는 드물게, 시원한 웃음을 띄었다.
파앗!!! 파앗!!!! 파앗!!!!!
한순간의 파공음. 그것들은, 그 구조물들 두개로 가르는 파공음이었다. 깨끗하게 잘린 단면을 드러내며, 그리고 세번의 폭음을 내며, 그것들은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황금빛이 사라졌다.
그리고, 이지리스 주위의 푸른빛도 사라졌다.
이지리스에 타 ARK를 노리고 있던 로엔은, 순간 이지리스 주위의 푸른빛이 한순간 사라지는것에 기겁을 하고 말았다.
"! 뭐, 뭐야!!!! 에너지 공급이 끊겼어!!!"
그때 스쳐지나가는 영상. 그것은,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의 모습이었다.
".....이, 놈!!!!! 네놈이!!!!!"
콰아아아아앙!!!!!!!!!!!!!!!!!!!!!!!!
동륜포의 포신이 눈부시게 빛나며, 흰빛의 길이, 어두운 하늘에 기찻길을 까는듯 솟구쳐나갔다. 흰빛의 기둥, 흰빛의 길. 흰빛의 길을 따라 달려나가는 거대한 승리의 빛.
일본을 그대로 가로지르며, 도쿄 상공의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 쏘아낸 동륜포가, 오키나와 상공의 이지리스를 향해 쳐들어갔다.
로엔은 그에게로 다가오는 거대한 에너지를 느꼈다. 그리고 그것에, 로엔은 크게 분노했다.
"네 놈--!!!!"
이지리스에는 아직 남아있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것이 버스터에 채워지고, 푸른빛이 쏘아지며, 하늘을 갈라 나갔다. 그것은, 도쿄상공의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을 노린것이었다.
콰아아앙!!!!
구름을 가르며, 서로를 향해 갈라가는 푸른빛과 흰빛의 기둥.
도쿄와 오키나와에서 쏘아진 두개의 거대한 에너지는, 하늘 한가운데에서 그대로 부딛쳤다.
콰아아아아앙!!!!!!!!!
{으으으으으윽!!!!!!!}
한순간 전해져오는 충격에,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신음을 내뱉었다. 생각보다 요구되어지는 에너지가 훨씬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온몸이 진동하고, 서로 연결된 제네레이터가 비명을 지르며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크으으으윽!!!!"
이지리스의 곳곳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도 마찬가지였다. 버스터가 요구하는 에너지를 견디다 못한 동체들이 마구 폭발하고 있던 것이었다. 흰빛과 푸른빛이 서로 밀고 당기고는 있었지만, 평행을 이루던 두 에너지중 흰빛이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
{모두, 힘내라!!!!!}
[크으으으윽!!!!!!! 이대로, 질수 없다!!!!!!!]
의지를 합하며 혼을 다해 그 빛을 토해내는 동륜포. 분노를 싣고 그 빛을 내뿜는 디아블로 블래스터.
그 균형이 깨진것은, 이지리스의 앞으로 그레이트 다간 GX가 날아든 바로 그 순간이었다.
"!!!!"
[GX 버스터!!! 발사!!!!!]
콰아아앙!!!!!!
동륜포정도는 아니었지만, 훨씬 가까운 곳에서 발사된 그 일격에 이지리스를 덮쳤다. 가중되는 에너지에 그 강대한 일격이 겹쳐지자, 이지리스의 동체는 더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여기저기를 폭발 시키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콰아앙!!!
그리고, 디아블로 블래스터마저 GX버스터의 공격에 폭발해 버리자, 동륜포를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야아아아압!!!!!!]
마지막 여력을 다해, 진 그레이트 마이트 가인은 온 에너지를 뿜어 냈다. 온몸에서 폭발을 마구 일으키며, 동륜포의 포신은 무시무시한 흰빛을 뿜어내며 마지막의 여력을 다했다.
콰아아아아앙!!!!!!!!!!!
일본 국토를 완전히 가른 그 거대한 흰빛이, 이지리스를 가르고 지나가고, 그 빛의 안에서, 잠시 저항하던 이지리스는 그대로 소멸해 버리고 말았다.
그때, 자이언트 섀도우는 그 건물 지하의 더 지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곳은, 위쪽의 넓은 회랑과는 달리 기계더미로 가득차 있었다. 회선과 회로 더미를 닥치는 데로 베어가며, 자이언트 섀도우는 계속 전진했다.
[카게로우!!!!! 어디냐!!!! 어디 있는거냐!!!]
그 기계더미의 안쪽, 붉은 빛을 뿜어내는 게 어렴풋이 보였다. 자이언트 섀도우는, 그것을 향해 전진해 들어갔다.
그리고, 샅샅이 기계더미를 살피던 자이언트 섀도우의 눈은, 익숙한 모양의 하나의 칩을 찾아냈다.
초AI 였다. 그것도, 그의 친구의 초 AI.
[.....카게로우.]
[.....난 그래도 나에 대해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약간 힘 빠진 듯한 그의 목소리에, 자이언트 섀도우는 검을 늘어뜨리고 말았다.
[....카게로우.]
[다시한번 살아나는 대가로 이런일을 했다. 싫었지만, 그래도 너를 볼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너를 다시 살린건가.]
[다크로드라더군. 별로 신경쓴적은 없다. 하지만....적어도 단 한번만은 너와 한번, 허심탄회하게 얘기라도 해보고 싶었다. 결국 할수 없었지만.]
[....돌아가자.]
[늦었다. 저 위의 발생장치를 부순탓에 자폭장치와 마지막의 에너지가 발사될거다. 에너지 그대로 발사될 그것은 GGG를 공격할거다. 내 위쪽에, 에너지 발사장치가 보이지?]
[............]
[멈출수있는 방법은 단하나, 내 AI를 직접 치는 수 밖에 없다.]
[............]
[날 없애라, 부탁한다. 나를 없애줘. 그리고, 너의 추억을 잘라버리는 거다.]
[....카게로우....]
붉은 빛이, 그 공간을 메우기 시작했다.
쿠우우웅!!
갑자기 바닥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볼포그도 비영도 어떻게 할수있는 기력은 없었다. 그냥, 다가오는 위험을 느끼고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수 밖에는. 바닥이 갈라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뭐를 어떻게 할 기력은 없었다.
바닥이 뚫리며, 흉흉한 붉은 빛이 그대로 솟아오르는 것에, 둘은 흠칫하고 말았다.
솟아오른 붉은 빛은, 느릿느릿하게 위성을 향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럴때는, 원래 히어로가 나타나야 제격인데요.]
[미안하지만, 저로서는 이젠 무리입니다.]
방심상태에 빠진채로 서로를 향해 중얼거리는 볼포그와 비영. 그 사이에도, 붉은 빛은 계속 솟아올라, 마침내 위성에 반사되었다.
쿠우우우웅!!!!
그리고 그순간, '용자의 돌'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아까 잘려졌던 구조물 사이에 끼어있던 용자의 돌. 그것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덟개의 황금빛으로 빛나며, 그대로 붉은 빛을 따라 솟아올랐다.
[.........히어로의 등장입니다.]
비영이 조용히 중얼거리는 것, 그 말 대로였다.
붉은 빛보다 훨씬 더 빠르게 솟아오른 여덟개의 용자의 돌. 그것은 위성에 반사되어버린 붉은 빛을 따라서, 하나로 뭉치며, 붉은 빛을 앞질러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대로 하나의 인영을 형성하며, 붉은 빛 앞에 섰다.
[...........우리를 그렇게 이용했겠다....지구의 이름으로, 너희를 용서치 않으리라!]
검은 빛의 동체, 그리고 왼쪽어깨에 매의 머리모양의 장갑, 오른쪽어깨에 드래곤 머리의 장갑. 허리에는 거대한 캐논을 들고, 그리고 가슴에는, 마치 다간X가 가진 지구를 가진, 전설의 용자.
페가서스 세이버, 랜드 바이슨, 그리고 세븐 체인져의 마음과 기억, 그리고 용기를 가진자.
그의 이름은 [어스 체인저]라 한다.
[폴 임팩트 캐논!!!!! 발사!!!!!!]
콰아앙!!!!
붉은빛에 대항해, 황금빛이 전개되었다. 붉은 빛, 그것은, 그대로 거대한 어스 체인저의 캐논에서 뿜어져 나와, 붉은빛을 단번에 격파하고 우주까지 뻗어나가, 반사위성을 꿰뚫었다.
같은시간, 페이드는 거의 부서진 팬텀 페이드의 파츠에서 뛰쳐나와, 맥없이 바닥을 굴렀다. 그웬들의 검에 뚫렸던 팬텀 페이드의 파츠는 그대로 폭발해 버리고, 힘없이 엎어져 있던 페이드는 다크솔져들에게 에워싸 지고 말았다.
[............일급기사 팔 하나에 다리 하나, 다크솔져 머리 백여개면 나도 최선을 다한거군.]
{............네놈들덕분에 우리의 그랜드노바가 부서졌다.....빌어먹을 녀석들!}
[기사주제에 말이 험하군.......]
{죽음으로서 속죄해라!!}
하지만, 내려쳐지려던 그의 검은, 갑자기 중간에 끼어든 하나의 검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빛에 빛나는 검. 폭은 넓고 가멸찬 빛을 내는 그 검에, 그웬들은 주춤했다.
- .........네놈들이 감히 우리를 엿먹이려고 했다지?
퍼어어억!!!!!!!!
그웬들의 상체에 박히는 깊은 검상. 그것은 엘 데스캐리건의 그레이트 빔 소드가 내놓은 상처였다.
[.................]
자이언트 섀도우는 검을 떨어뜨렸다. 아무런 저항없이, 그 태도는 바닥에 떨어지며 메마른 소리를 내었다.
카게로우의 AI에는 자이언트 섀도우의 수리검이 꽃혀 있었다.
길고도 긴 밤이 지나고, 지구에는 다시 아침이 찾아왔다. 아, 물론 다른 반쪽에는 밤이 찾아왔지만. 어차피 일상이란건 그런것이다. 해가지고 달이뜨고 다시 해가뜨고 달이지고. 이 길고 긴 밤도, 어차피 뭍여버릴 일상이라는 것인가.
브레이브 폴리스와 센푸지 콘체른은 이 새벽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본거지가 날아가 버렸으니. 센푸지 콘체른이야 돈이 많으니 금방 해결 되겠지만 브레이브 폴리스같은 박봉의 공무원들이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아즈마 경시 부총장밑 그이하 직원들의 불평이었다.(유우타가 그 일원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사에지마씨는 너무 슬퍼해하고 말았다. 유우타군만은 나의 열혈의 길에 들어설줄 알았는데 라나 뭐라나.)
엘릭서 스피릿은 용자들덕에 귀찮은 일 하나를 덜었다고 안심했다. 데스캐리건만 귀찮은 일 했다고 투덜거렸지만, 타블리스가 만들어준 생크림케익에 금방 화가 풀어졌다고 한다. 네메시스는 천강공업과 에시온때문에 계속 고민했지만, 뭐, 고민 할테면 하라지.
비영이 또 사라져서, 볼포그는 낙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 그들의 레벨에서는 알지 못하는 많은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였지만. 페이드도 낙심했다고 한다. '여자가 없잖아 여자가'. 그렇게 투덜거렸을때 아무도 없어서, 그는 간신히 살아 남긴 했다고 한다.
진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은 아직 완전한 힘을 꺼내지 못했다. 게다가 테스트도 하기전에 여러군데가 파괴되어서, 공장장은 쓰러지고 하마다는 마이토를 원망했다고 했다. 하지만 폭풍의 용자는 그냥 싱긋 웃기만 했단다.
'어스 체인져'. '페가서스 세이버'의 힘을 이은 [스카이 호크], '랜드 바이슨'의 힘을 이은 [랜드 드래곤], 그리고 세븐체인져가 하나로 합체한 그레이트 급의 전설의 용자. 왜 그런 형태로 변했는지, 그들도 모르고 아무도 몰랐다. 천강공업이 어떻게, 왜 그들을 이용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쨌건 전력이 늘어난것에, 다간과 카온은 기뻐했고 특히 세븐 체인져를 만난 얀차는 크게 기뻐했다.
섀도우마루는 작전 종료후 사라지고, 덕분에 엘릭서 스피릿과 천강공업의 조사는 일단 보류되고 말았다. 그날이후 닷새후에 돌아온 섀도우마루는, 별 표정은 내보이지 않고 일에 착수했다. 브레이브 폴리스 대원 모두, 카게로우에 대해서는 아는척하지 않았다.
때를 잡아서 섀도우마루에게 안부를 물어본 유우타, 그의 질문에, 섀도우마루는 조용하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도 그녀석도, 죽음을 미화시키는 취미는 없거든.]
그렇게 말하고는, 다 털어버렸다고 말하며 섀도우마루는 크게 웃었다.
에시온의 계획은 계속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척척 진척을 보인 그 계획은, 굉장히 잔인한거라고 한다. 최종전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정도의 장대한 계획이라고, 그는 아무도 없는 어둠에서 그렇게 말하고 혼자 웃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계획은 알려지는 바 없이, 해가지고 달이뜨고, 다시 달이 지고 해가뜨는 그런 일상은 계속 이어져 가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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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Episode].
스파클 파워즈를 노리고, 에시온의 계책은 시작된다.
이들의 싸움의 의미를 빼앗아라.
절망.
슬픔.
증오.
분노.
그리고 투지.
계속 이어지는 전투. 스파클 파워즈는 과연 용자로 일어설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지구로 귀환한 용자신화는, 그들에게 어떤의미로 받아질것인가.
용자신화 엘 카디온 제 22화. [용자신화, 스파클 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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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어지러워 지는군요. 이 글.
제 특징입니다. 중반에 들어가면 어지러워 지죠.;;;
뭐, 그래도.....기대해달라는 말을 감히 드립니다.
잔혹한 비평과 잔인한 감상은 부탁드립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