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1장 14절 - 25절 - 복음을 통해 주 앞에 서기를 힘씀으로 참 평안과 능력을 얻는 지혜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이른 아침 깨어서 수술의 일정으로 인해 분주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도 주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주어진 것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인생을 교훈하시는 주의 은혜의 손길임을 기억하고 감사함을 배우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시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수술의 모든 일정을 친히 인도해 주시고 좋은 결과를 얻도록 도와주시길 소망합니다.
주의 평안을 누리도록 이끄시고 의사들의 손길도 친히 간섭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그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6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애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 달 동안 그 곳에 머물렀더라
17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8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9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삼으매
20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21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것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아뢰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22 바로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니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괴수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25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이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본문 해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심판의 과정을 거치게 하신다.
먼저 하나님은 에돔 사람 하닷(우레의 신-에돔의 통치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는데 그는 왕의 자손(왕족)으로 에돔에 거하고 있었다.
열왕기 기자는 먼저 과거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 군대 지휘관 요압이 가서 에돔의 공격으로 비참하게 살해당한 이스라엘 군사들을 장사하고 에돔 남자를 6개월 동안 죽인 사건을 소개한다.
이는 에돔이 이스라엘 군대를 공격하여 죽인 후 시신을 방치한 것에 요압이 분노하여 에돔을 반격했고 철저하게 징벌했던 일을 보여주고 있다.(삼하8:13~14)
이때 하닷은 작은 아이였고 그의 아버지 신하 중 에돔 사람 몇몇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기 위해 미디안을 떠나 바란에 이르렀으며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고 바로가 그에게 집과 먹을 양식을 주고 토지를 주어 살면서(왕자로 대우해줌) 세력을 키우게 되었음을 밝힌다.
하닷은 애굽 왕 바로에게 크게 은총을 얻었고 바로는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를 그의 아내로 주었으며 그녀는 아들 그누밧을 낳았고 왕비는 조카를 왕의 아들처럼 키우게 된다.
이러한 하닷의 성장과 세력의 확장은 솔로몬을 징계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고 있다.
하닷은 애굽에 머물다가 다윗과 군대 지휘관 요압이 죽었다는 것을 듣고(다윗과 요압은 B.C.970년에 죽었다고 추정) 바로에게 자신이 고국에 돌아가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자 바로는 무엇 때문에 애굽을 떠나려 하는지를 물었고 하닷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지만 자신을 보내달라는 대답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복수심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열왕기 기자는 하나님께서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셨고 그는 그의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였음을 소개한다.
그는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을 때 사람들을 자기에게 모으고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그곳에서 왕으로 세워지게 되었다.(삼하8:3~8)
하닷은 솔로몬의 통치 말년에 환난을 끼친 대상이 되었으며 르손은 수리아(다메섹의 아람)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며 어려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나의 묵상
솔로몬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나고 이방의 우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변질되자 하나님은 솔로몬을 징계하시기 위해 솔로몬을 대적하는 자들이 등장하게 만든다.
솔로몬의 타락은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족을 삼는 과정 가운데 나타난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준비도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솔로몬의 타락의 과정처럼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때에 그들이 사용되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솔로몬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죄악에서 돌이키지 않았으며 우상을 섬기는 일에서 회개하지 않았기에 그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게 시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너지게 한 결과는 솔로몬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만들었고 솔로몬이 나라의 평안을 위해 노력한 정략결혼은 아무런 대비책이 되지 못했다.
이는 인생의 지혜로 행하는 일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수고가 헛된 것이 될 수밖에 없음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솔로몬은 이것을 깨닫고 시를 통해 고백했지만 그의 고백이 무색하게 그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고 스스로 어리석은 삶의 모습으로 변질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시127:1~5)
시편 127편은 성전에 올라가면 부르는 노래로 소개되고 있는데 그 소개의 내용처럼 성도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얻고 누리는 자가 된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이며 하나님의 평안을 얻고 누리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되면서 잠시나마 자신의 죄와 허물을 뉘우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바르게 세우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그는 노년에 전도서를 기록함으로써 인생의 허무함과 함께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성도가 추구해야 할 삶의 태도를 고백한다.
11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12 내 아들아 또 이것들로부터 경계를 받으라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1~14)
어떤 면에서 보면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자 하며 찾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는 그것을 얻을 수 없다.
또한 그것을 알고 찾고자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지혜를 얻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생의 지혜를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되지 않는 일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바른 관계 가운데 살아갈 때 하닷과 르손은 이스라엘을 괴롭힐 생각이나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관계가 깨어지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모습에서 멀어졌을 때 갈등이 깊어지고 이스라엘을 향한 복수의 마음이 더 깊어졌으며 결국 환난의 도구요 대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의 지혜는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주와 바른 관계를 세우는 것이며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는 삶의 모습을 가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여전히 어리석은 자의 모습으로 살 때가 많지만 다시 주님 앞에 서게 하심으로 지혜로운 자로 살게 하시는 은혜가 참으로 큼을 깨닫게 된다.
그 지혜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지혜의 길로 이끄시고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참 지혜의 길은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이루는 길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주 앞에 설 때 참 평안이 있고 만족이 있으며 세상을 이기는 힘과 능력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따라 날마다 주 앞에 서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이 지키지 않으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이기에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기 위해 힘쓰게 하시고 그 가운데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주의 손길을 경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오늘은 안와골절 수술을 하는 날이오니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주의 평안과 온전한 치유의 손길을 경험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의사의 손을 주관해 주시고 온전케 하시며 선한 열매를 맺도록 친히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참 지혜와 능력으로 참 평안을 얻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