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에서 솟아나는 물로 목마름을 채우소서
시104.1-18
시 작 기 도
주리고 목마른 내 영혼을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주님의 얼굴 빛을 비춰 주시사 내 마음이 기쁘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목마른 주님께 제공된 것은 수치와 모욕의 쓴 잔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의 집에서 쉬고 싶은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본 문 내 용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권위와 위엄은 크고 위대하십니다. 빛과 영광으로 임하시어 구름위에 거처를 삼으시고 천사들을 바람과 번개처럼 부리시어 창조하신 세계를 다스리십니다.
깊은 물을 꾸짖어 물러가게 하여 땅과 산을 안전하게 세우셨습니다. 그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샘이 용솟음쳐 흘러 모든 들짐승이 마시고 새들이 깃들이는 숲을 이루십니다. 주님의 거처에서 산에 물을 내려 주십니다. 풀과 야채로 짐승과 사람을 먹이시고 사람에게는 포도주와 기름을 더하여 풍요를 허락하십니다. 물이 산의 나무와 숲이 우거지게 하여 짐승들도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주 해
이 시는 위대하신 주님이 창조하신 질서가 그 안에서 풍부함을 계속 공급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선물로 내리시는 창조세계를 누리는 기쁨을 찬양하고 그리고 죄악된 자들이 이것을 망치고 있다고 선언합니다. 창세기에서와 동일하게 창조행위 자체를 노래한다기 보다 그 창조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축복과 공급하심을 경험하며 기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천지창조기사 (창1.1-2.3)에서 하나님을 초월적 창조자인 일반적 하나님으로 적어놓고, 창세기 2장 4절부터는 그 창조로부터 펼쳐져 나오는 연대기(geneology)에서는 하나님을 사람(이스라엘)과 언약관계의 주님인 ‘야훼’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104편은 관계의 단어 ‘주님/야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영광과 위엄으로 하늘 위의 하늘에서 창조세계에 빛으로 임하셔서 하늘에 거처를 삼으시고 천사들을 사신과 시종으로 삼아 다스리십니다. 땅과 깊은 물의 경계를 지어 주시고 땅과 산을 안전하게 세우신 것은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갈 기초를 제공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성경에서 바다와 깊은 물은 혼돈과 어둠과 죽음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막4.39에서 바다를 향해 꾸짖으시는 예수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땅과 높은 산을 드러나게 하사 우리가 거할 안전한 곳을 만드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안전하게 거할 피난처요 반석이십니다. 그리고 땅속에서 샘이 솟아나와 마시게 하여주시고 생명을 번성하게 하시고 또 주님의 거처에서 산에 물을 내려주시어(비) 열매에 만족하게 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은 생명의 물로 우리를 살리시고 영혼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물이 땅을 풍성하게 먹거리를 제공하여 생명이 번성하고 또 기쁨을 누리도록하시고 있습니다. 높은 산에도 물이 풍성하여 살아가는 피난처가 되십니다. 주님은 시내산에 내려와 언약을 맺어 임재하시고 변화산에서 임재를 보여주셨듯이 산은 주님이 사람과 만나는 장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시에서도(13절) 주님이 계신 처소에서 물을 산에 내려주신다는 표현으로보아 같은 맥락입니다.
주님은 창조하신 세계에 거처를 삼으시고 어둠과 혼란에서 안전하게 하시고 물을 내려주셔서 생명을 번성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영혼도 혼돈과 어둠과 죽음에서 건져서 안전한 피난처요 안식을 주시고 성령의 물로 영혼의 갈망을 채워주시고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주님의 몸과 영혼이 목마를 때 독이 든 쓴잔을 받게 하심으로 우리에게는 맑은 물을 주신 주님의 은혜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죽음과 어둠의 깊은 물에 잠기어 돌아가셔서 우리는 대신 안전한 땅 높은 곳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조와 풍성함의 주님, 우리의 필요와 갈증을 채워주시는 주님, 그리고 십자가에서 그것을 완전하게 이루신 주님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묵 상
주님이 채워주시지 않으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갈증과 주림으로 처절함에 머물러야 하는 존재입니다. 십자가의 주님의 목마름은 하나님이 떠나가는 공포로 인한 것입니다. 내 영혼과 삶이 주님을 떠나 있어 끝없는 목마름과 두려움에 싸여 있습니다. 안전하지 못하여 불안하고 몸과 마음이 결핍으로 메마르고 쉴만한 거처가 없어 외롭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떠난 죄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의 은혜로 주님을 떠났던 나를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혼돈과 죽음의 깊은 물에서 건져서 내가 피할 반석이요 안전히 거할 처소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이 창세전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생명을 예수님께서 주셨습니다. 솟아나는 샘물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내 안과 밖을 채워주십니다. 그 내려주시는 생명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 풍성하게 영원히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생명으로 주님의 집, 처소로 들어가 주님을 만납니다.
주님이 거처 삼으신 곳 그곳으로 가 내 영혼이 참 안식을 누립니다. 주님계신 곳은 안전하고 생명이 흘러넘쳐 내 영혼이 만족합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십니다.
기 도
나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주님 계신 곳으로 인도하사 만나 주시고 맑은 물을 마시게 하소서. 혼돈과 어둠의 바다와 같은 깊은 물을 꾸짖으사 잠잠하게 하소서.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사 예수님을 먹고 생명수를 마시게 하소서. 바로 오늘. 그리고 매일.
주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과 사람들, 내 주변부터 땅끝의 모든 사람들 불신자와 무슬림들의 목마름을 채워주소서. 그들이 목마름을 인식하고 주님 계신 곳으로 향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