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왔네요.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어떤 팀 운영을 했었던 그건 차치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다시 언급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까 앞으로의 일만 얘기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경문 감독에게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1. 포지션 교통정리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이글스는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퓨처스에 있는 정은원과 하주석을 포함해서 안치홍, 문현빈, 이도윤, 황영묵, 김태연, 채은성까지 3루와 포수를 제외한 포지션에 겹치는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전임 감독은 이 선수들을 다 쓰고싶은 욕심에 무리한 포지션 변경을 일삼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없이 안치홍을 2루 수비 불가 선수로 만들어서 채은성과 1루, 지명타자를 독점시켰습니다.
그래서 노시환이나 페라자 같은 선수들이 거의 풀타임으로 수비까지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정해서 선수들의 혼란을 줄이고 체력 관리를 해줬으면 합니다.
2. 불펜 보직 확정
전임감독은 부임하면서 불펜 보직의 명확화를 얘기했었는데 말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연투 이상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무분별하고 무데이터적인 불펜운영을 보여줬습니다.
김경문 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2~3연투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연투 시 가능한 투구수를 최대한 적게 끌고 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쓸데없는 좌우놀이는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3. 어린 선수들에 대한 관리
잠재력 있고 전도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잘 성장하도록 관리해줬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런 것들은 감독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들이긴 합니다.
그런데 전임감독이 이런걸 못했던거죠.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에 이 정도만 해준다면 일단 감독 영입은 성공적이다라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극히 동감합니다...뽜이팅 입니다..^^
포지션 교통정리 진짜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연 김태연, 채은성, 안치홍을 어떻게 쓸지가 궁금하고 중견수를 누구 시킬지가 궁금하네요.
불펜, 젊은 투수 관리 이런건 솔직히 기대도 안합니다...
격하게 공감하고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