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체코를 다녀와서

[신발맨]

독일, 프랑스, 체코를 다녀와서
성저초등학교 6학년 신 재윤

2006년 12월 10일 (첫째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2006년 12월 10일 일요일 나는 아버지와 함께 독일, 프랑스, 체코를 둘러보기 위해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11시간을 날아 도착한 곳은 독일 교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 독일시간 오후 4시다. 공항을 나와 전철역으로 향했다. 전철역에서는 표를 무인으로 팔고 있다. 여기서 정말 고생 많았다. 아무리 지폐를 넣어도 정확히 5.7유로가 아니면 지폐가 반환됐다. 옆에 있는 환전소에서 자그마치 3번이나 돈을 쪼개 5.7유로를 만들어 표 두장을 샀다. 독일 전철은 뭔지 모르겠지만 region 1, 2, 3 뭐 이런 이름들로 노선이 정해져있었다. 한 10분 동안 매우 빠르게 달려 Am Main 역에 도착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지나 역에서 빠져나와 호텔을 찾아다녔다. 호텔 직원들 말에 따라 돌아다녔는데 우리는 계속 똑같은 자리만 맴돌다 조그맣게 써진 호텔이름을 찾아 들어갔다. 졸음이 쏟아진 나머지 이곳시간으로 밤 7시부터 잠을 잤다.

2006년 12월 11일 (둘째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 프랑스 파리
둘째 날 새벽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파리로 가기 전 잠깐 시간이 남아 괴테하우스를 찾아다녔다. 아빠와 난 지도와 이곳을 관광하는 사람들을 따라 돌아다녔는데 제자리만 맴돌았다. 결국 나중에 찾긴 찾았지만 전에 지나친 곳이어서 너털웃음이 났다. 괴테하우스는 붉은 벽돌에 5층 건물이다. 괴테가 살던 집 옆에는 괴테박물관도 있었다. 그런데 개관시간이 열시여서 보지 못하고 10시 46분 기차를 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Am Main 역으로 가야 했다. 프랑크푸르트 10:46분 출발, 프랑스 파리 Gare de Est역 5:00 도착... 자그마치 8시간동안 기차를 탔다. 하지만 난 지루하지 않았다. 창밖을 보니 목장, 푸른 밭, 길쭉이 뻗은 노송들이 있어 즐거웠다.

2006년 12월 12일 (셋째 날) 프랑스 파리 [Palais de Versille]
셋째 날 맑은 아침, 파리 전철 rerC 라인을 타고 베르사유 궁전에 갔다. 약 40분가량을 달려 궁전에 도착했다. 비성수기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U자형 건물로 좌우가 대칭을 이루고 있는 바로크 형식의 궁전이다. 17세기에서 18세기사이의 궁전으로 루이 13세가 사냥용 별장으로 건축을 시작해 루이 14세가 궁전으로 완공했다. 총길이는 680m이며 뒤편에는 정원이 있다. 건축이후 세계의 많은 선언과 행사가 이루어졌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궁전 앞마당은 공사 중이었고 궁전내부에 들어갔다. 궁전은 총 2층이었고 여러 개의 방이 있었다. 오른쪽 건물의 거의 모든 방들은 그림들로 꽉 차있었지만 거울의방, 평화의방, 전쟁의방에는 조각도 많았고 샹들리에 또한 멋졌다. 거울의방은 거울이 벽마다 붙어 있었고 평화의 방과 전쟁의 방에서는 특별한 느낌이 없었다. 건물 안쪽은 모든 것이 대리석과 나무다. 대리석은 허옇고 반들반들했고 나무는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냈지만 따뜻한 느낌을 줬다.
뒤편에는 정원과 작은 호수 같은 것이 있다. 겨울이어서 그 유명한 베르사유의 장미는 보지 못했지만 풀과 나무는 여전히 초록색이었다. 베르사유궁전에 있는 침대,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화려함, 그리고 많은 방들과 정원을 둘러보니 프랑스 절대왕권과 귀족, 왕족에게만 행해지던 사치생활의 극치가 느껴졌다. 340년 전에 이렇게 거대하고 화려한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 대단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건물을 짓느라 고생한 사람들이 보였다.
다시 전철을 타고 파리 시내로 왔다. 2년 전에 둘러본 곳이지만 에펠탑, 개선문, 센느강, 몽마르트 언덕에 다시 가보았다. 먼저 에펠탑을 보았는데 탑 색이 어두운 갈색이었는데 밝은 갈색으로 바뀌었다. 다시 봐도 그 시대에 이렇게 크고 멋진 구조물을 계획하고 지은 에펠과 그의 동료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에펠탑은 낮의 모습도 멋지지만 야경이 더 멋지다.
다음은 센느강, 센느강은 수도 파리를 지나는 강이다. 파리도 여느 나라의 큰 도시들과 다름없이 강이 흐른다. 센느강은 폭이 넓지 않으며 그 가에 따라서는 산책로가 있다. 파리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과 강가의 야경을 보았는데 아름다웠다. 강가를 걷고 싶었지만 너무 춥고 바람이 불어서 걷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에투알개선문은 생각보다 무지 컸다. 사방에 문이 있고 앞문 양쪽에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의 거대한 동상이 있다. 아치형 구조와 조각이 있어 우아하면서도 거대해서 웅장했다. 지금은 샹젤리제 거리지만 그 길을 따라 수많은 정복자들이 군대를 이끌고 에투알개선문을 지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프랑스 백성들이 절대정권이 무서워 가난과 빈곤 속에서도 혁명을 일으키기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뭐 혁명을 일으켜서 성공하긴 했지만...

12월 14일 (다섯째 날) 프랑스 파리 - 독일 드레스덴
어제 밤 파리에서부터 내내 기차 타고 달려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 갈아탄 뒤 독일 드레스덴으로 향했다. 침대기차를 탔는데 한 방에 침대가 두개씩 있었다. 밤에 기차에서 자는 것도 매우 즐거웠다. 독일 드레스덴은 프라하 가는 길에 잠깐 들린 도시 인데 둘러보니 매우 즐겁고 유쾌한 도시였다. 먼저 오래된 궁정성당과 젬퍼오퍼 극장을 보았는데 파리의 건축물들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유럽의 건축 기술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오래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튼튼히 남아있고 거대했으며 그 위에는 기독교 관련 동상들이 여럿 있었다. 한국 궁궐에도 비슷한 상징으로 잡상이 있긴 하지만 유럽의 여러 동상들과는 크기나 위엄성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
그 옆 광장에는 길을 따라 계속 오픈 마켓이 있다. 우리나라에 풍물 시장과 비슷한 곳으로 이것저것 팔기도 하고 행사도 여럿 한다. 우리는 점심으로 소시지와 빵을 먹었는데 독일 소시지, 입에서 녹았다. 삼각 모양의 빵에 기다란 소시지를 셋으로 잘라 넣어 주는데 그 안에 겨자와 케첩을 넣어서 먹었다. 독일이 소시지로 유명한 나란데 소시지를 소고기로만 만들어서 못 먹을 까봐 걱정했다. 길거리 식당 주인 형에게 물어보니까 돼지고기라 해서 두개나 먹었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대부분의 독일 소시지는 돼지고기였다.) 가격은 하나에 2.5e로 3000원, 싼 편이다. 맛있는 길거리 점심식사다. 돌아다녀보니 대부분은 옷가지, 장난감, 기념품 등을 파는 곳이고 특이하게도 몇 상점은 대장간, 나무 조각소, 보석공예실, 활쏘는 곳 등도 있다. 대장간이 가장 멋졌는데 한 쪽에서 대장장이는 철판을 갖고 갑옷, 투구, 장갑, 부츠, 칼, 방패를 만들고 있었다. 모두 바이킹 풍으로 멋졌다. 사봤자 짐이지만 집에 하나 두면 멋질 거다. 옆에는 나무 조각소로 이것저것 만들고 있었다. 보석공예 실에서는 사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자수정, 옥, 수정 따위로 만들어진 목걸이, 반지, 원석 이다. 특히 수정 목걸이가 갖고 싶다. 활 쏘는 곳도 있는데 2e내고 전통 활로 과녁을 맞힐 수 있다. 수많은 가게들을 지나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프라하로 출발했다.

12월 15일 (여섯째 날) 프라하
동유럽 관광명소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로 독일, 폴란드 등과 접해 있다. 프라하는 오스트리아에서 발원하여 프라하, 드레스덴을 걸쳐 함부르크에서 바다로 흐르는 엘베 강이 통과한다.
아침에 일어나 한국에서 미리 알아본 관광코스 로열마일을 찾았다. 로열마일은 프라하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지나기 때문에 좋은 코스다. 우선 화약탑을 시작으로 한다. 화약탑은 화약을 저장했던 탑이다. 벽돌은 어두 칙칙 했지만 건축양식이 화려했다. 그 다음 관광지인 astroclock은 매우 신기한 탑이자 시계였다. 이름이 astroclock인 이유가 궁금했는데 가보니 알 수 있었다. 이름 그대로 astro->천문 clock->시계다. 일반시계 위에 달과 해의 주기별로 모형이 돌아가고 있었다. 한 탑 위에 시계, 음력, 양력 달력이 모두 있는 셈이다. 사진을 찍고 기념품들로 가득한 골목길로 들어섰다. 프라하가 관광도시여서 여행객이 많았고 그만큼 열쇠고리, 건물 모형, 인형과 같은 여러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골목 한쪽 귀퉁이를 돌아서니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카를교가 펼쳐졌다. 한국에선 CF, 드라마 외국에선 영화로 익히 가까워진 프라하 내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 카를교다. 입구부터 여러 조각과 부조로 이루어진 문이 있었고 다리를 따라 그 가에는 계속 조각상이 있다. 그리고 그 조각들 앞에는 현대적과 고수적인 화가들, 사람들에게 경쾌하고 신선한 소리를 주는 길거리 악사들, 조용히 혼자 오카리나를 부는 사람, 조그마한 인형극을 하는 사람과 상인들, 마지막으로는 이들을 지며보며 즐거운 우리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난 그곳을 천천히 지나며 둘러보다 목걸이 하나와 머리핀 하나를 샀다. 다리 중간에서는 노래를 틀어놓고 조그마한 나무인형이 그 노래를 기타로 연주하는 것처럼 소극을 놀리는 할아버지 사진을 찍고 그냥 갈 수 없어 몇 코른 건 냈는데 하시는 말씀이
“아리가또”
일본이 선진국인건 인정하는데... 음... 일본이 부럽기도 하고, 좀 그랬다.
조금 더 걷다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 앞에는 손으로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여인과 강아지의 부조가 있었다.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이 만졌는지, 청동의 부조는 어느새 황금빛을 발하며 빛바래고 있다. 나도 중학교 3년도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빌며 정성스레 강아지 등을 어루만졌다.
카를교를 건너면 어느새 마지막 코스 프라하 성이 나온다. 고성이라 언덕위에 있어 올라가는데 한참 걸렸다. 프라하 성은 그 안에 있는 교회가 오래됐고 유명하다. 교회 또한 여느 오래된 유럽건물과 다름없이 높고 뾰족뾰족했다. 안쪽에는 멋진 샹들리에가 있다. 사진을 찍는데 체코 근위병이 지나갔다. 무겁고 긴 구식 총을 어깨에 메고 파란색 옷을 입었다. 마차 길을 구두신고 떠벅떠벅 걸으니 위엄 있어 보였다. 성에서 나오니 프라하 전경이 보인다. 아담하고 조용했으며 저녁 햇살을 받아 따뜻하기까지 했다. 내려가는 길은 좁고 아늑했다. 여기도 노점들이 많았다. 풍경이 멋져서 그런지 주로 화가들이다. 다 내려가서는 다시 카를교로 갔다. 건널 땐 못 봤는데 다리 밑에 식당들이 있었다. 마침 점심때라 밥을 먹고 나왔다. 식당 앞을 지나가다 보니 달짝지근한 냄새가 풍겼다. 한 상점에서 파는 빵 냄새였는데 아버지 말에 의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먹는다 했다. 40코른, 2000원이나 했지만 하나 먹었다. 불에 잘 익은 빵이 냄새대로 달짝지근하다. 어둑어둑해지자 우린 전차를 타고 내일 드레스덴으로 돌아갈 기차 편을 확인하고 프라하의 야경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먼저 카를교에 갔는데 엘베강의 야경이 보였는데 프라하성의 불빛과 강가를 따라 있는 조명은 더욱 아름답게 비쳐지고 있었다. 다음에는 광장에 위치한 astroclock으로 갔다. 밤에 가보니 멋진 트리에 불이 켜져 있고 중심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팔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돼지 구이도 있고 소시지, 빵과 같은 맛있는 음식과 낮에 본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호텔로 돌아가려다 프라하에서 유명하다는 극 ‘돈조반니’를 보려고 마음먹었다. 낮에 본 소극장으로 가 시간을 확인했는데 극장 아주머니가 친절하고 알아듣긴 힘들지만 한국어까지 했다.
“Don Giovanni 여기.”
“Quarter before seven, 늦지 마세요.”
“한 시간 십오 분 해요.”
낮에 인형 할아버지 때문에 기분 상한 거 다시 엔도르핀이 돌았다. 기쁜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우리나라 소극장 같은 곳이다. 아기자기한 의자에 앉아 극을 봤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시작했다. 조금 있으니 오페라가 나오며 기념품가게에서 팔던 인형들이 나와 춤을 췄다. 돈조반니를 모차르트가 프라하에게 선사한 선물이라 하던데 곡과 오페라를 작곡해 줬나 보다. 내용은 여러 바람둥이 남자들과 여자들의 사랑 얘기였는데 중간 중간 재밌는 장면도 나오고 소리도 좋고 즐거웠다. 이번 극을 통해 오페라에도 재미가 붙었다. 맨 마지막에는 괴물이 나와 남자한명을 죽이는데 극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바람피우지 말라는 것 같았다. 또 중간 중간 나오는 웃긴 장면을 볼 때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다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 잤다.

12월 16일 (일곱째 날) 체코 프라하 - 독일 프랑크푸르트 -
대한민국 인천
이번 여행 마지막 날이다. 다시 독일 기차를 통해 프랑크푸르트 마인 공항으로가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의 초점은 루브르 박물관, 유럽 내에서의 기차여행, 동유럽의 건축기술과 사람들 모습이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에 걸맞게 반지하층, 1층, 2층, 3층과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누어 기원전 600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조각, 회화, 수예품, 공예품등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둘러보는 것이 막막했지만 하루 종일 10시간동안 둘러보다 보니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다빈치 코드｣ 책을 읽으며 인류 역사상 거의 모든 회화걸작이 걸려있다는 루브르 박물관 대화랑에 꼭 가보고 싶었다. 가보니 역시 많은 걸작들이 걸려 있었다. 난 그 중 모나리자와 암굴의 성모,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을 전부터 보고 싶었다. 이번 견학 때 이들 모두를 볼 수 있었는데 모나리자 그림은 생각보다 작았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은 생각보다 더 컸다. 그런데 모나리자의 웃음 속에는 뭔가 들어있는데 그 속뜻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아내기 힘들었다. 그리고 난 특히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문자, 조각, 공예품 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수메르인은 기원전 몇 천 년 전에 문자를 만들고 도시를 건설하고 사회적으로 계급이 나뉘어 있었으며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작품들이 주로 진흙과 돌로 만들어졌는데 중동에서는 그런 재료가 흔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루브르 박물관은 엄청난 양의 미술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아직 내가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작품 하나하나를 생각하기는 버거웠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몇몇 유명한 작품을 지켜보며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즐거웠다.
유럽 내에서는 기차가 정말 잘 연결되어 있었다. 웬만한 도시들은 기차로 연결되어 있는데 유레일패스를 통해 자신이 구매한 조건에 따라 기차를 탈 수 있다. 대표적인 기차운영 회사는 프랑스의 TGV, 독일의 DB등으로 난 이번에 독일 DB를 이용했다. DB중에 초고속 열차는 ICE 이었고 보통 열차는 EC이었다. 기차를 타며 풍경을 봤는데 각 나라별로 차이가 많았다. 우선 프랑스는 땅도 비옥하고 가축들이 가끔 있었고 기찻길 주변으로는 마을들이 별로 없었다. 가축들은 대부분 양이었고 가끔 좁은 내천이 있었다. 그에 비해 독일은 큰 내천이 있었고 주로 말을 키웠으며 농사를 지고 있었다. 철로 주변을 따라서는 많은 집들과 마을들이 있었다. 마지막 체코는 서유럽 도시들과 다르게 강가를 따라 철로가 나있었으며 한쪽에는 거무칙칙한 돌들로 이루어진 절벽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또 중간 중간 마을이 있었고 농사를 짓거나 말을 키웠다. 기차를 타면서 유럽의 이모저모를 보며 즐거운 여행이었다.
마지막 동유럽의 건축기술은 다른 유럽지역과 크게 다를 점이 없었다. 오래됐고 컸으며 동상들이 많았다. 서유럽이나 북유럽도 비슷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문화와 모습은 차이가 조금 있었다. 체코 사람들은 흥이 있어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퍼포먼스를 했다. 또 어울려 다니며 말하는 것을 매우 좋아 했다. 몇몇 면은 우리와 비슷하여 편하게 다가왔다. 독일, 영국, 프랑스는 보여 지는 예의를 더 중요시 했는데 체코는 여럿이 함께함이 곳 본인의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말하는 듯 느껴졌다.
유럽 여러 나라를 둘러보니 어떻게 유럽을 동, 서, 남, 북으로 나눴는지 이해가 갔다. 기후와 지형, 사람들 그리고 역사와 문화도 포함하여 나뉜 것이다. 서유럽은 기후가 좋고 땅도 비옥해 예전부터 잘 사는 국가들이다. 남유럽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대표적인 나라가 그리스다. 북유럽은 몇 국가 안 되지만 사회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매우 추우며 호수가 많다. 마지막 이번에 둘러본 동유럽은 동쪽으로 산악지대가 다른 곳에 비해 많고 집시와 같은 길거리 문화가 발달했다. 유럽이란 대륙을 여행하며 특징과 차이점의 정리가 쉬웠다.
또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배워야 할 몇 가지를 느끼고 돌아왔다. 첫째, 항상 사람들과 웃고 함께하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 둘째,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서로 알려고 하면 친해질 수 있다는 것. 셋째,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여행을 하면 배우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그 것들을 잊지 않고 지키려 노력하는 길은 험난하다.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들을 명심하고 자주 되뇌어야겠다. 항상 나를 믿고 힘들어도 여행을 함께 해주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여행자: 아빠와 나
여행 종류: 배낭여행
여행경비(이백만원)-- 비행기 : 표 2장(마일리지 사용)
기차(유레일패스) : 1인당 30만원 (60만원)
호텔 : 하룻밤에 6,7만원


준비물 : 배낭, 비행기표, 기차표, 옷가지, 노트북, 카메라


추신;
여행일정을 잡을 때 루브르박물관 휴관 요일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월요일에 프랑스로 갔다. 휴관일이 화요일 이어서 부득이 일정을 재조정해야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예약한 호텔과 기차의 날짜와 시간 변경이었다. 이 때 가져간 노트북이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호텔 예약 및 취소를 인터넷으로 바로 할 수 있었는데 인터넷의 편리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아 참 그리고 루브르박물관은 휴관일 다음날만 밤 9시까지 볼 수 있다.

<베르사유궁전>

< 프 라 하 도시의 카를교>

[도훈]

횽이다횽이다횽이다횽이다횽이다횽다효이다횽이다횽이다횽이다ㅏ

[고마리]

횽이 뭐야

[고마리]

읽다 잠시 쉬었다 읽어야지. 에이이 좀 나누어서 올려주지 사진이랑말야. 읽다 보니까 나도 막 가고싶어진다. 기다려 찬찬히 즐기며 읽을거야. 그리도 재윤아 살람 아저씨 영상 편지좀 읽어 볼래? 너가 예전에 그 아저씨 위험에 있을때 도와드렸잖아. 글쓰기 시간에 편지쓰면 좋을 것 같아서... 학교 갔다와서 일단 꼭 보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