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이자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그는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총리에게 꽃다발을 직접 준 이해찬 대표는 “피곤하시겠지만 할 일 많다”며 환영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해 함께 손을 잡고 악수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이 대표가 먼저 환영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으로 헌신하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를 기록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제 (이 전 총리의) 말씀을 보니 ‘백수다운 백수 못하게 됐다’고 하셨는데, 이번 총선이 워낙 중요해서 쉬시라고 말씀을 못드리고 당으로 모셨다”며 “경륜과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해주실 텐데, 저희 당으로선 아주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총리를 지낸 분은 상임고문으로 모시게 돼 있는데,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당원과 국민은 이 전 총리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격무로 피곤하실 텐데 아직 하실 일이 많다. 건강관리에 유념하셔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든 이 전 총리는 “세계 최고위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았다”고 농담을 하며 웃었다. 이 전 총리는 당 복귀에 대해 “감개 무량하다”면서 “총리로 일하면서 (당과) 떨어져 있은지 1년만에 돌아왔다.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이 대표를 비롯한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매사를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