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십일조
주후 1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르는 랍비시대의 십일조에 관해서는 다양한 문서를 통해서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원 전후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힐렐과 샴마이 때부터 200년 경 미쉬나가 편찬될 때까지를 ‘타나임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때 편찬된 율법 주석서를 ‘미드라쉬 타나임’이라고 부릅니다. 이 율법 주석을 다시 주석한 시대를 ‘아모라임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 시대의 주석을 탈무드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5세기 경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여진 ‘예루살렘 게마라’가 있으며, 7세기 초에 메소포타미아 이주 유대인이 만든 ‘바벨로니아 게마라’가 있습니다.
640년부터 1038년에 바벨로니아 탈무드가 통용되던 시기를 ‘게오님 시대’라고 부릅니다. 바빌로니아 학파 게오님의 영향으로 바빌로니아 탈무드는 모든 유대 공동체의 율법 해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ucalgary.ca/~elsegal/TalmudPage.html#Page를 참고하십시오.)
탈무드 미쉬나에 따르면 테루마(성물)와 십일조는 다음과 같은 방식에 따라서 드려졌는데, ‘곡식의 열매는 처음 것을 따로 두어야 하며, 그리고 난 후에 큰 테루마를 떼고, 그 다음에는 첫째 십일조를 떼고 그 다음은 두 번째 십일조를 떼며, 그 다음은 가난한 자를 위한 십일조를 떼어 두어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미쉬나 제 1론 제 6부 7부 8부)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세 가지 십일조란 첫째를 ‘마사르 리숀’ 둘째를 ‘마사르 쉐니’ 그리고 가난한 자를 위한 십일조를 ‘마사르 아니’라고 부릅니다(Philip Bimbaum “Maimonides‘ Mishneh Torah” NY Hebrew Publishing Company 1967. p 161~162 웹페이지; http://www.ucalgary.ca/~elsegal/TalmudMap/Maimonides.html). 히브리인들은 토지 소산은 물론 가축의 소산에서 첫 열매를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여 드리는 관습이 있습니다. 미쉬나는 이를 ‘큰 예물’이라고 불렀습니다.
큰 예물의 십일조(신 18:4~5)
성경에는 분량에 관한 내용은 없지만 미쉬나에 따르면 소득의 1/40~1/60에 이르렀습니다. 미쉬나 제라임(Seed 편 제 1론)의 제사장의 헌물 3장 1절에
1. 테루마는 규정이 없다. 신명기 18:4의 말씀은 곡식더미에서 밀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다.
2. 넉넉한 사람은 1/40을 드리고 보통인 사람은 1/50을 드리며, 가난한 사람은 1/60을 드려야 한다. 1/60은 최소한의 분량이다.
3. 테푸마는 수량이나 무게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마음으로 추산하여 1/60을 제하여 두어야 한다.
첫째 십일조(민 18:21~24)
큰 예물을 뗀 다음 그 나머지로 다시 십일조를 떼어 레위인에게 주었습니다. 이를 첫째 십일조라고 부릅니다. 이는 레위인의 생계를 위해서 주어지는 십일조입니다. 매년 토지 소산이나 가축 소산의 1/10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십일조에서 레위인은 제사장 몫으로 다시 십일조를 떼어야 합니다.
둘째 십일조(신 14:23~27)
첫째 십일조로 드린 나머지에서 다시 1/10을 뗐습니다. 절기 때 감사의 축제 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축제 십일조’라고도 부릅니다.
미쉬나 규정을 보면;
‘큰 테루마와 십일조 테루마가 제외된 헌물은 ’홀린‘이라고 부른다. 만약 한 사람이 그것들로부터 남겨진 십일조를 제거했다면 그들은 모든 관점에 있어서 적절하게 처리된 홀린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The products from which the great terumah and the terumah of the tithe have been removed are called hullin (and are free for common use). If one has removed the remainding tithes from them, they are termed properly-treated hullin in every respect.(Philip Bimbaum. p 163).
가난한 자를 위한 십일조(신 14:28~29, 26:12~13)
매 7년 안식년을 기준으로 제 3년과 6년에 불사르지 않고 고아, 과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십일조로써 반드시 구제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이를 ‘성물’이라고 불렀는데,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은 하나님에게 드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소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자신에게 한 것과 같다고 언급한 말씀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첫째 십일조는 레위인을 위한 것이며, 둘째 십일조는 절기 축제를 위한 것이며, 셋째 십일조는 레위인 중 궁핍한 자나, 고아, 과부, 나그네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Joshephus “Antiquities” 4권).
4. Accordingly he commanded the Levites to yield up to the priests thirteen of their forty-eight cities, and to set apart for them the tenth part of the tithes which they every year receive of the people; as also, that it was but just to offer to God the first-fruits of the entire product of the ground; and that they should offer the first-born of those four-footed beasts that are appointed for sacrifices, if it be a male, to the priests, to be slain, that they and their entire families may eat them in the holy city; but that the owners of those first-born which are not appointed for sacrifices in the laws of our country, should bring a shekel and a half in their stead: but for the first-born of a man, five shekels: that they should also have the first-fruits out of the shearing of the sheep; and that when any baked bread corn, and made loaves of it, they should give somewhat of what they had baked to them. Moreover, when any have made a sacred vow, I mean those that are called Nazarites, that suffer their hair to grow long, and use no wine, when they consecrate their hair, (4) and offer it for a sacrifice, they are to allot that hair for the priests [to be thrown into the fire]. Such also as dedicate themselves to God, as a corban, which denotes what the Greeks call a gift, when they are desirous of being freed from that ministration, are to lay down money for the priests; thirty shekels if it be a woman, and fifty if it be a man; but if any be too poor to pay the appointed sum, it shall be lawful for the priests to determine that sum as they think fit. And if any slay beasts at home for a private festival, but not for a religious one, they are obliged to bring the maw and the cheek, [or breast,] and the right shoulder of the sacrifice, to the priests. With these Moses contrived that the priests should be plentifully maintained, besides what they had out of those offerings for sins which the people gave them, as I have set it down in the foregoing book. He also ordered, that out of every thing allotted for the priests, their servants, [their sons,] their daughters, and their wives, should partake, as well as themselves, excepting what came to them out of the sacrifices that were offered for sins; for of those none but the males of the family of the priests might eat, and this in the temple also, and that the same day they were offered.(4권 4장)
가난한 자를 위한 헌물 1장
미쉬나 제라임(Seed 편 제 1론); 모두 수확하지 않고 남겨둡니다. 이를 ‘페아’(peah)라고 부릅니다. 1/60이 보편적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를 위해서 경작지 모퉁이 작물을 따로 남겨두어야 하는 페아에 관해서는 미쉬나에 의하면 최소한 1/60이 되어야 했습니다. 포도원의 경우 땅에 떨어진 포도는 줍지 말아야 하며, 허리를 굽혀서 딸 정도로 낮게 열린 열매도 따지 말아야 합니다. 포도를 옮기다가 떨어뜨린 것 역시 줍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고아와 과부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했습니다.
츠다카(tzedakah)의 수준
히브리어 ‘츠다카’란 자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탈무드는 다양한 수준의 츠다카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람밤(Rambam)이 이를 분류해서 수준의 차이를 열거했습니다.
1. 마지못해서 낸다.
2. 기꺼이 내지만 내야 할 형편보다 적게 낸다.
3. 요구해야만 낸다.
4. 요구하기 전에 낸다.
5. 수혜자의 신분을 모를 때 낸다. 그러나 수혜자는 주는 사람에 대해서 안다.
6. 수혜자의 신분을 안다. 그러나 받는 사람은 주는 사람에 대해서 모른다.
7. 어느 쪽도 모르는 상태일 때 낸다.
Eight Degrees of Charity:
Rambam, Hilchot Mat'not Ani'im 10:1,7-14
(Maimonides, Mishneh Torah, Laws of Gifts of [that belong to] the Poor)
Translated and copyright 1990, 2003 by Jonathan J. Baker
[Interpolations] in brackets, {scriptural citations} in braces.
1) We are required to take more care about the mitzva [command] of tzedaka [Tzedaka, unlike charity (from Gk. karitas, love), is the Jewish legal requirement to do rightly with your fellow person -- that is, to support him when he is in need.(Deut. 15:7-8)] than for any other positive mitzva. For the mitzva of tzedaka is the sign of the righteous descendents of Abraham our father, as [God] has made known to him [Abraham], so that he shall command his sons to do tzedaka. {Genesis XVIII:19} The throne of Israel is not established, nor does true faith stand except through tzedaka), for through tzedaka will I [God] be established. {Isaiah LIV:14} And Israel will not be redeemed except through tzedaka, for Zion will be ransomed through judgment and returned through tzedaka. {Isaiah I:27}
7) There are eight levels of tzedaka, each greater than the next. The greatest level, above which there is no other, is to strengthen the name of another Jew by giving him a present or loan, or making a partnership with him, or finding him a job in order to strengthen his hand until he needs no longer [beg from] people. For it is said, You shall strengthen the stranger and the dweller in your midst and live with him, {Leviticus XXV:35} that is to say, strengthen him until he needs no longer fall [upon the mercy of the community] or be in need.
8) Below this is the one who gives tzedaka to the poor, but does not know to whom he gives, nor does the recipient know his benefactor. For this is performing a mitzva for the sake of Heaven. This is like the Secret [Anonymous] Office in the Temple. There the righteous gave secretly, and the good poor drew sustenance anonymously. This is much like giving tzedaka through a tzedaka box. One should not put into the box unless he knows that the one responsible for the box is faithful and wise and a proper leader like Rabbi Hananya ben Teradyon.
9) Below this is one who knows to whom he gives, but the recipient does not know his benefactor. The greatest sages used to walk about in secret and put coins into the doors of the poor. It is worthy and truly good to do this if those who are responsible for collecting tzedaka are not trustworthy.
10) Below this is one who does not know to whom he gives, but the poor person does know his benefactor. The greatest sages used to pack coins into their scarves and roll them up over their backs, and the poor would come and pick [the coins out of the scarves] so that they would not be ashamed.
11) Below this is one who gives to the poor person before being asked.
12) Below this is one who gives to the poor person after being asked.
13) Below this is one who gives to the poor person gladly and with a smile.
14) Below this is one who gives to the poor person unwillingly.
장봉운목사
갓피플카페 healingho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