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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숙한 솜씨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이옥자 보육교사의 모습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 초등학교 교사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박혜림(경기도 용인)씨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이옥자씨는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력이야말로 아이들을 조금도 당황시키지 않고 잘 보살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일반 어린이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어린이집은
적어도 교사 한 명이 두 명의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보육교사는 일 대 일로 한 명의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 우리도, 아이에게도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보육교사들이 대부분 30~40대의 주부들인데, 이 제도가 새로운 일자리창출에 기여한다”며 ‘가정보육교사’제도의 사회파급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정보육교사’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용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박혜림씨다. 그녀는 학교 개학에 맞춰 복직하려 했을 때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 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알게 되어 신청했고 2월 중순부터 보육교사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박혜림씨는 “어린이집은 많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때문에 염려가 되었고 아직 아기가 너무 어려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데 단체생활에 소외될까 걱정이 많았다.”며 어린이집이 아닌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박혜림씨는 “육아 경험이 있고 관련 자격증이 있는 분이 직접 집에 방문하여 아이를 돌봐주니 안심이 되고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라 신뢰가 간다.”며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이용하면서 느낀 장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보육정보센터에 바라는 점에 대해 “선생님들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 선생님들의 환경을 더 좋게 개선하여 많은 선생님들을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홍보가 부족해서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더 홍보가 잘 돼서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 경기도 가정방문보육교사 이옥자씨와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박혜림씨가 아이를 안으며 밝게 웃고 있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이처럼 취업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는 ‘가정보육교사’제도는 경기보육정보센터(http://educare.gyeonggi.go.kr) 에서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위치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5층 사무실에는 경기도보육정보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역보육정보센터가 없거나 전담요원이 없는 시·군(광명, 군포, 과천, 평택, 안성, 오산, 광주, 여주, 하남, 김포, 용인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역할과 규모가 매우 크다.
‘가정보육교사제도’는 너무 어려서 어린이집으로 보내기 힘든 영아들(출생~36개월 미만)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도에서는 이용지원금, 활동지원금, 취업여성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가정을 보조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경기도보육정보센터 사무실 모습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뿐만 아니라 경기도보육정보센터는 경기도와 함께 보육프로그램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보육교사와 부모간의 상담, 교사교육, 프로그램 관리 및 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교재와 도서, 장난감을 이용자에게 무료로 대여를 해주고 있는데 한 달 동안 장난감 5점, 도서 10권을 대여할 수 있으며 연장도 가능하다.
◇ 경기도보육정보센터에서 대여가능한 아동 용품들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올 3월부터 ‘가정보육교사’제도를 신청했다는 정미(수원시 팔달구)씨는 "아이가 14개월이라 너무 어려 어린이 집에 맡기기에 안심이 되지 않았고 어린이 집은 한정된 선생님들이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기는 반면 가정보육교사는 1:1로 보살피기 때문에 아이가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모들이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자기 집에서 1:1로 보육되기 때문에 위생과 안전 면에서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 경기도보육정보센터 가정보육교사제도 전담요원 배윤경, 백인옥, 박지연 © 경기도대학생기자단 정태민 |
최근 경기도는 ‘0세아전용보육시설’ 설치, 시간연장보육시설 지정, 취업여성자녀보육료 지원 등 다양한 보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정보육교사’제도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화두인 저출산 문제 극복과 맞물려 그 역할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취업모`처럼 육아와 사회활동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전국 최초의 선진보육제도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보육교사 종사자의 평균 연령이 40대인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아직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완해야할 점도 남아있다. 일반 보육기관의 선생님들과 같은 자격을 갖춘 가정보육교사의 경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현재 가정보육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희씨는 "앞으로 더 많은 홍보를 통해 가정보육교사제도가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고 교사들의 권리가 보다 보장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복지환경자치분과 정태민, 오승택, 임신영, 박태홍
©G뉴스플러스뉴스 | 정태민 jtmdrag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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