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ANT첫 번째 코드 R은 래디언트(Radiant). 물광, 꿀광, 수분광, 윤광 등 매해 수많은 스킨 표현이 뜨고 지곤 하는데 과연 이번 시즌 래디언트 피부와는 무엇이 다른 걸까? 그 힌트는 래디언트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함, 건강 등으로 따스하고 밝게 빛나는’이란 뜻의 래디언트. 행복해서 빛이 나는 얼굴, 건강해서 발그레 혈색 도는 얼굴을 떠올려보자. 무언가를 덧바르거나 믹스 또는 레이어링해 인위적으로, 억지로 연출한 광채와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과한 윤기는 오히려 절제되어 있고, 피부결이 섬세하고 촘촘하게 살아 있어 질감이 부드럽고 혈색이 따스해 보일 때 가장 자연스러운 피부로 보인다. 여기에 가장 큰 차이점이 숨어 있다. 의도적으로 표현한 광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본연의 화사함, 이것이 곧 래디언트 코드의 핵심이다.
“얼굴 본연의 우아한 빛을 강조하는 모던한 방식의 누드 메이크업.” 린다 칸텔로(조르지오 아르마니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REALITY리얼리티(Reality)를 살린 베이스, 이것이 두 번째 R의 의미. 리얼리티 코드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우선 리얼웨이에서도 누구나 연출할 수 있을 법한 베이스라는 면에서 현실적이다.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수많은 모델룩을 보다보면 ‘이걸 정말 현실에서?’란 생각이 들곤 한다. 꿀을 바른 듯, 물 한 바가지를 부은 듯 빛나거나, 심지어 무대 분장을 한 것 같은 과한 컨투어링 기법을 적용한 피부마저 본 적이 있을 터. 하지만 일하러, 친구 만나러 나가면서 이러한 피부를 하고 갈 리는 만무하다. 또 한 가지는 본인의 피부를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살린다는 측면에서도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피부다. 억지로 피부톤을 바꾸거나 숨기는 대신, 자연스럽게 본인의 톤을 이용한 내추럴 메이크업을 지향하는 것.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차분하면서 깨끗한 느낌. 이번 시즌 사용하는 컬러에는 대부분 원래의 피부톤이 띠고 있는 색상이 가미돼 있어요. 피부 본연의 톤을 이용하는 거죠.” 루치아 피에로니(맥 메이크업 아티스트)2R-TECHNIC 1 파운데이션 전, 베이스가 승부처그동안엔 물광이든 윤광이든 파운데이션 단계에서 승부를 보려 했다. 반면 본인 피부의 톤을 최대한 이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이번 시즌은 양상이 전혀 다르다. 해답은 컬러 베이스! 이번 시즌 베이스의 방점은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베이스’ 단계에 있다.
LAVENDER 노리끼리한 피부를 중화시켜 투명한 피부로 보이게끔 보정하는 데 딱 맞는 컬러가 라벤더다. 많은 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피부에 노란 기가 돌아 피곤하고 혈색이 안 좋아 보인다는 고민을 토로하는데, 핑크에 블루톤이 도는 라벤더(또는 모브) 베이스를 바르면 투명하면서도 내추럴한 글로우를 선사한다.
MINT GREEN 붉게 홍조를 띠거나 화농성 여드름 같은 트러블, 그로 인한 착색 증상이 있다면 그린톤을 선택하자. 직사광선, 태양광을 받는 곳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그늘진 피부를 더욱 투명하고 깔끔하게 정돈하는 그린컬러 베이스가 잘 맞는다.
ROSE PINK 피부에 핏기가 없어 창백해 보인다면 핑크 베이스가 제격. 푸르딩딩한 빛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특히 사무실에서 주로 일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육안으로는 하얗게 보이는 형광등은 실제 푸르스름한 컬러라 피부에 더더욱 혈색이 없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PEACH BEIGE 까무잡잡해 여타 컬러 베이스가 떠 보이는 경우엔 피부톤과 흡사한 살굿빛 베이지 컬러를 추천한다. 미세하게 톤을 밝히면서 차분하고 안정되게 정돈한다.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얼룩덜룩한 경우에도 가장 무난하게 바를 수 있는 톤이 바로 피치빛을 띠는 베이지 컬러다.
2014 컬러 베이스 비교 분석각기 다른 피부톤을 지닌 <싱글즈> 뷰티 에디터 4인이 자신에게 맞는 컬러 베이스를 직접 써봤다. 촉촉한지(수분도), 컬러 베이스 하나만 발라도 충분한지(생얼력), 톤 보정 효과는 확실한지(톤 보정), 색이 뜨지 않고 피부에 잘 융화되는지(내추럴) 등 4가지 기준으로 꼼꼼히 비교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다.
EDITORS’ PROFILE 윤가진 >> 태양빛에 그을린 듯한 가무잡잡한 피부. 23호 파운데이션을 쓰면 살짝 밝아지는 정도다. 평소 늘 건조함을 호소할 만큼 피부 속 수분량이 부족한 상태로 어떤 제품이든 촉촉한 보습력을 제1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
-> PEACH BEIGE 정윤지 >> 피부가 그다지 어두운 편도 아닌데 노리끼리함이 심해 밝은 파운데이션을 못 쓴다. 함께 일하는 포토그래퍼들마저 피부톤 맞추기 어려워 작업을 꺼릴 만큼 누런 피부로 악명이 높다. 피지까지 많은 편이라 늘 베이스 제품이 산화돼 더 누리끼리해질까 노심초사.
-> LAVENDER정주은 >> 피부가 얇고 민감한 페일한 피부톤의 소유자. 평소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아 스킨케어 후에 하나만 발라도 적절한 생기 부여와 톤 보정까지 가능한 제품이어야 한다.
-> ROSE PINK이슬기 >> 시술에 관심이 많아 주기적으로 받다보니 피부가 불그스레해진 경우로, 평소 BB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오면 이상하게 떠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그래서 톤 컬러를 선택할 때 굉장히 민감하고 깐깐하다. 피지가 많고 모공이 넓은 편이라 이를 적절히 보정해줄 제품을 원한다.
-> MINT GREEN
PEACH BEIGE1 맥 프렙+프라임 CC 칼라 코렉팅 SPF 30 PA+++ 어드저스트 은은한 실버 펄 피그먼트를 함유해 내추럴한 윤기를 표현. 30ml 4만9000원.
Editor says 입자가 매우 고와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짐. 적당한 수분감으로 내추럴 룩을 완성한다.
2 DHC 라스팅 브라이트 컬러 베이스 샤이니 베이지 물처럼 묽어 피부에 샤르륵 매끈하게 발린다. 25ml 1만8000원.
Editor says 워터리한 제형이라 겉돌거나 얼룩짐은 없으나 의외로 보습력이 부족해 건조한 피부엔 제약이 있을 듯.
3 디올스노우 UV 쉴드 메이크업 베이스 SPF 35 PA+++ 베이지 가벼운 텍스처가 피부톤에 딱 맞게 스며드는 느낌. 30ml 6만9000원.
Editor says 아무 것도 안 바른 것 같은데 피부는 분명 좋아 보인다.
4 입생로랑 포에버 라이트 크리에이터 CC크림 SPF 35 PA+++ 아프리콧 골든 글로우로 칙칙함을 걷어내고 건강한 톤으로 연출. 40ml 7만원대.
Editor says 촉촉함, 톤 보정 효과 탁월. 피부를 감싸는 윤기가 건강해 보이는 효과를 배가시킨다.
5 터치인솔 다크아웃 롱 래스팅 프라이머 베이스 퓨어 피치 피부와 하나가 되듯 부드럽게 밀착돼 칙칙한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 25ml 1만3000원.
Editor says 영양 크림을 바르는 듯 촉촉한 느낌은 대만족, 톤 보정을 원한다면 파운데이션을 반드시 덧발라야 함.
LAVENDER1 오늘 핑거페인팅 슬릭페이퍼 블러머 04 페일 퍼플 뽀샤시하고 매끈한 도화지처럼 얇게 밀착돼 촘촘히 살아 있는 피부결을 연출. 30g 7900원.
Editor says 바를 땐 촉촉, 흡수 뒤엔 부들부들. 수채화처럼 톤이 한결 소프트하게 보이는 효과.
2 조르지오 아르마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 크리스털 펄 파우더가 자연스러운 발광 효과를 냄. 30ml 6만5000원대.
Editor says 파운데이션을 얇게 덧발랐을 때의 완성된 톤에 대만족.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다.
3 샤넬 르 블랑 라이트 리빌링 화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릴리아 조명 조건에 상관없이 주변 빛을 굴절시켜 광채를 지속시킴. 30ml 6만9000원.
Editor says 질감이 가벼워 문지르기도 전에 스며든다. 때문에 소량씩 나눠 발라야지 한번에 바르려고 하면 흡수가 너무 빨라 보랏빛이 뭉쳐 보이기도.
4 바비 브라운 CC크림 페일 누드 오키드와 핑크의 중간 정도 톤으로 피부 안색을 정화해 건강한 낯빛을 만든다. 40ml 6만원대.
Editor says 일반 베이스처럼 마냥 묽지 않아 밀착력 있게 펴 바를 수 있었다. 단독으로 발라 피부를 마무리하기엔 가장 베스트.
5 헤라 매직스타터 02 이너 글로우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은은한 윤기를 연출. 50ml 4만5000원.
Editor says 유리알 광택이 도는 텍스처에 반해 프라이머를 바른 듯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반전.
ROSE PINK1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 30 PA++ 생크림처럼 부드러워 바른 뒤 피부가 말랑말랑. 30ml 5만2000원.
Editor says 피부결을 정돈하는 용도로 적합. 컬러 베이스라기보다 피니싱 크림에 가까운 느낌이다.
2 시세이도 마끼아쥬 뷰티 킵 베이스 UV 불필요한 피지를 흡수해 화장 지속력을 높인다. 30ml 5만5000원.
Editor says 살짝 오일리하게 마무리돼 윤기 피부를 연출할 때 도움이 된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의 느낌이 강하다.
3 동인비영 메이크업 베이스 SPF 24 PA++ 02 연핑크 홍삼 오일로 코팅된 홍삼 유빛 파우더가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피부톤으로 보정. 30ml 5만5000원.
Editor says 피부가 한 톤 밝아지고 촉촉하게 윤기가 흐른다. 커버력은 거의 없으나 붉은 기는 제법 정돈되는 편.
4 입생로랑 포에버 라이트 크리에이터 CC크림 SPF 35 PA+++ 로즈 칙칙하고 창백한 피부에 화사한 장밋빛 글로우를 부여. 40ml 7만원대.
Editor says 수분감이 확실하니 밀착력, 지속력, 발림성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톤이 제법 밝아 양 조절에 주의할 것.
5 디올스노우 UV 쉴드 메이크업 베이스 SPF 35 PA+++ 핑크 얇고 가볍게 발려 피부결을 보송보송하게 정돈한다. 30ml 6만9000원.
Editor says 피부가 밝아지면서 살짝 핑크빛이 돌아 생기 있어 보인다. 여리여리한 핑크빛이 광대 라인을 따라 퍼져 있는 붉은 기를 잡아줘 균일해 보이긴 하지만 하나만 바르기엔 커버력은 2% 부족.
MINT GREEN1 에뛰드하우스 진주알 맑은 매직 애니 쿠션 매직 민트 쿠션 타입으로 만든 컬러 베이스라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톤 보정을 할 수 있다. 15g 1만8000원.
Editor says 쿠션 특유의 시원함과 놀라운 밀착력이 돋보인다. 매직 퍼프 덕분에 결이 깨끗하게 정돈되고 마무리 역시 촉촉!
2 네이처 리퍼블릭 프로방스 메이크업 베이스 SPF 30 PA++ 01 민트 부드럽고 촉촉한 텍스처가 쫀득하고 탱탱한 피부 질감을 연출. 30ml 1만5900원.
Editor says 톤 보정 능력은 탁월한데 양을 많이 바르면 얼굴이 하얗게 떠 보여 섬세한 양 조절, 두 배 이상의 패팅이 필요하다.
3 클리오 VF21 톤코렉터 씨씨 04 페퍼민트 잔주름이나 모공 등 피부 요철을 꼼꼼히 커버하며 피부에 밀착되는 텍스처. 탄산수를 넣어 수분 순환 효능을 강화. 30ml 1만8000원.
Editor says 시술 후 울긋불긋한 부분, 여드름 흉터로 군데군데 보기 싫었던 붉은 부위를 가볍고 얇게 가려줘 따로 파운데이션을 안 발라도 크게 무리가 없었다.
4 보브 20’s Factory 프라임 베이스 1 슈퍼모이스트 파스텔 민트빛이 얼굴색과 잘 융화되고 보습력을 높여 건조함을 해소한다. 30ml 1만2000원대.
Editor says 촉촉한 질감이 매력적.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물기 어린 피부를 완성하기에 알맞은 제품.
5 더샘 에코 소울 리얼 핏 메이크업 베이스 01 그린 빙하수 물을 사용해 수분 공급과 순환을 도와 촉촉함을 더하고 가벼운 밀착력을 실현. 40ml 1만3900원.
Editor says 컬러가 피부에서 동동 뜨지 않고 혼연일체를 이루어 아무것도 안 바른 듯 마무리된다.
2R-TECHNIC 2 맞춤 믹스 노하우로 얇게 터치업파운데이션은 컬러 베이스로 살아난 톤이 아스라이 비쳐 보이게끔 베일처럼 가볍게 터치만 해줘야 하는 용도로 쓰인다. 더욱 얇고 가벼워지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에 든 베이지 색소의 양이 줄어들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파운데이션에 무언가를 믹스해 농도를 낮추고 자연스러움을 높이는 방법뿐!
믹스하면 2R이 살아난다기본 한국 여성들은 IPL, 프락셀 등 의 피부 시술과 에스테틱 관리를 꾸 준히 받는 편이다. 그 때문에 후천적 으로 많이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위에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 션까지 정량 이상을 차곡차곡 덧바 르게 되면 쉽게 밀리거나 메이크업 이 두꺼워지는 건 당연지사다. 또한 직접적으로 래디언트와 리얼리티, 2R 코드를 실현하는데 순기능을 한다.
RADIANT UP!파운데이션에 무언가를 믹스해서 바르라고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매번 다른 피부 고민, 상태에 맞게 생기를 연출할 수 있다. 억지로 커버해 베이스가 두꺼워지고 시간이 지나 지저분해지는 것보다 훨씬 래디언트 표현이 용이하다.
REALITY UP!두 번째 이유는 파운데이션에 무언가를 섞으면 피그먼트의 농도가 묽어지면서 두꺼워 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컬러 베이스 사용 후 본인의 피부톤을 잘 살린 피부색과 질감이 더욱더 잘 비쳐 보일 수 있다는 면에서 리얼리티를 살린다고도 볼 수 있다.

(위부터)
페리페라 에그 페이스 파운밤 SPF 30 PA++ 대나무 수액과 그 안에 든 다량의 미네랄 성분이 피부 속 수분을 지키고 고르게 밀착시킨다. 13g 2만원.
미키모토 코스메틱 펄 프레셔스 프리미엄 크림 파운데이션 보습 크림을 바를 때처럼 탄성과 깊이마저 느껴지는 텍스처가 피부에 매끄럽고 쫀쫀하게 밀착된다. 25g 9만5000원.
토니모리 비씨데이션 SPF 30 PA++ BB와 CC크림의 장점인 자연스러움, 파운데이션의 커버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가벼운 베이스 제품. 맑고 투명하면서도 건강한 윤기를 표현한다. 50g 1만8800원.
바닐라코 시크릿 페이스 앵글드 브러쉬 파운데이션 브러시 사선 커팅된 형태로 멜팅 제형의 베이스, 리퀴드 타입을 빈틈없이 펴 바를 때 적합. 1만8000원.
얇고 가벼워지기 위한 맞춤 믹스 공식
화장대 위 기본 파운데이션 A 물광 표현에 제격인 가벼운 질감의 리퀴드 파운데이션.
B 커버력 좋으면서 건조하지 않은 쫀쫀 촉촉 크림 파운데이션.
C 매일 아침 부담 없이 바르기 좋은 CC 또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믹스할 재료들1 오팔 펄 하이라이터
2 컬러 베이스
3 피부 건조를 해소하는 수분 크림
4 크림 질감의 컨실러
CASE 1 실핏줄이 보일 만큼 창백하고 얇은 피부일 때A 리퀴드 파운데이션 + 1 오팔 펄 하이라이터창백한 피부가 건조하기까지 하면 피부는 더욱 혈색을 잃고 병자처럼 보일 수 있다. 로즈 핑크 베이스를 얇게 발라 화사함을 준 뒤, 물기 많은 촉촉한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혈색을 부여하는 진주 펄 하이라이터를 3:1 비율로 섞는다. 은은한 효과를 원할 땐 리퀴드 하이라이터, 부드럽지만 강한 빛의 효과를 원할 땐 파우더 타입 하이라이터를 추천.
CASE 2 까무잡잡한 피부, 매끈하게 보이고 싶다면C 틴모 또는 CC크림 + 2 컬러 베이스밝은 피부톤을 이상적으로 생각해 밝은 톤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겉돌고 떠 보일 수밖에 없다. 피치 빛 베이스로 톤을 균일하게 정돈한 뒤 평소 바르던 CC크림에 컬러 베이스를 한 번 더 믹스해 바르자. 비율은 5:1 정도. 톤을 한 번 더 고르게 정돈하면서 미세한 반짝임 때문에 까무잡잡한 피부라도 더 매끈하고 맑게 연출해 흑진주처럼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
CASE 3 피부 상태 악화, 도무지 파운데이션이 안 먹을 때A 리퀴드 파운데이션 + 3 수분 크림컬러 베이스는 본인의 톤 고민에 맞게 선택해 바른 뒤 촉촉한 수분 크림을 파운데이션 양의 1/3가량 믹스해 바르면 밀착력도 더하고 컬러 베이스가 비쳐 보이기 위한 투명도 높은 파운데이션을 완성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베이스가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면 화장이 밀릴 수 있으므로 수분 크림을 믹스한 파운데이션은 스펀지로 두드리며 바른다.
CASE 4 트러블, 뾰루지의 붉은 기를 최대한 가리고 싶을 때A 리퀴드 파운데이션 + 4 크림 컨실러가벼운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컨실러를 1/4~1/5가량 소량만 섞어 사용한다. 붉은 기를 중화하는 그린 베이스는 기본. 색다른 믹스법은 컨실러와 수분 크림을 섞는 방법이다. 국소 부위에만 쓰는 거라는 편견을 깨고 수분 크림을 컨실러의 1/3~1/2 정도 섞어 바르면 발림성은 더욱 좋아지면서 기본 이상의 커버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CASE 5 다크닝을 최대한 덜 생기게 하고 싶을 때B 크림 파운데이션 + 2 컬러 베이스 + 3 수분 크림동양인들은 기본 피부에 노란 기가 많이 돌아 금방 칙칙해 보인다. 앞서 설명했듯 페일한 라벤더 베이스를 바른 뒤 또 한 번 동일한 라벤더 베이스와 수분 크림을 쫀쫀한 크림 파운데이션에 믹스한다. 컬러 베이스, 수분 크림, 크림 파운데이션 비율은 2:1:3. 수분 크림의 양이 많아지면 파운데이션의 질감이 묽어져 원래의 옐로 톤이 드러나 다시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2R-TECHNIC 3 블러셔, 치크가 아니라 스킨자연스럽고 현실적인 피부 표현이 대세가 되면서 혈색을 주기 위한 용도의 블러셔가 이젠 스킨 표현의 하나가 되었다. 베이스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POINT억지로 골격을 바꾸려 하는 것은 금물 본인의 기본 골격을 있는 그대로 살려서 바를 것. 검은 눈동자 중앙에서 내려온 연장선의 바깥쪽 광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펼쳐 바르는 것이 정답이다.
광대뼈 아래 움푹 파인 곳에서 시작 광대뼈 아래에 푹 들어간 부분이 스타팅 포인트! 이 지점부터 바르면 골격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치크와 광대, 관자놀이까지 내추럴 혈색이 완성된다.
바를 때는 슬로 슬로 턴턴 윤기를 살리는 합성모 브러시나 스펀지를 추천. 앞서 말한 시작점에서 수직 위, 눈썹꼬리, 눈꼬리, 눈동자 및 광대 등을 향해 곡선을 그리며 여러 번 볼 안쪽을 향해 터치할 것. 광대의 둥그런 형태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
1 스킨푸드 로즈에센스 소프트 크림 블러셔 4 오렌지 로즈 3.5g 8000원.
2 라네즈 퓨어 레디언트 블러쉬 4 블러썸 코랄 4g 2만8000원대.
3 바비 브라운 넥타 앤 우드 컬렉션 팟 루즈 포 립스 앤 치크 히비스커스 3.7g 4만원대.
4 부르조아 핑거 크림 블러쉬 누드벨벳 2.5g 3만9000원.
5 에스티 로더 시그니처 5톤 쉬머 파우더 10 g 6만원대.
6 나스 크림 블러쉬 로쿰 5.5g 3만9000원.
7 샤넬 쥬 꽁뜨라스뜨 87 사쿠라 4g 5만8000원.
8 메이크업 포에버 틴트 피니셔 HD 블러쉬 330호 2.8g 3만9000원.
2R-TECHNIC 4 디테일이 살아 있는 하이라이팅발그레한 혈색을 살렸다면 또렷한 인상을 만들기 위한 하이라이팅이 뒤따라야 한다. 화장을 마무리하며 T존과 광대 위쪽 위주로 쓱쓱 펼쳐 바르던 하이라이터, 2R을 실현하려면 훨씬 더 섬세하고 정교해질 것.POINT펄 크기 클수록, 많을수록 반짝임이 줄어든다 펄 입자 역시 피부 위에서 오히려 촘촘하게 모여 있을수록 입자가 뭉쳐 보이기 때문에 예쁘게 반짝이지 못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때문에 굵은 펄 입자가 든 글리터 타입 하이라이터는 이번 시즌 아웃이다.
펄 컬러 실버 or 오팔, 또는 아이보리빛 파우더 맥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가 글리터 대신 시머리한 실버 계열 또는 화이트 하이라이터를 강조한 것 역시 위와 같은 이유. 최대한 억지스러움을 덜어내고 산뜻하게 돋아난 윤기처럼 보이려면 건강미를 강조하는 골드보다는 실버나 오팔 계열이 적당한 것. 펄 컬러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실버 >> 쿨톤이라 노란 기가 있는 피부보다는 페일한 피부에 더 적합. 기본 화이트 계열이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해 사이버 괴물처럼 보이는 것만 주의한다면 깨끗하고 청순한 느낌을 낼 수 있으며 물기 어린 물광 피부로 연출하기 쉽다.
오팔 >> 핑크와 바이올렛을 오묘하게 섞은 느낌으로 피부톤에 상관없이 화사해 보이고 싶을 때 사용한다. 주름, 요철을 가리는 효과도 있어 피부 결점이 많은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펄 컬러. 단, 느낌은 신비로울 수 있으나 많은 양을 바르면 반사광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소량을 쓸듯이 발라야 한다.
화이트 또는 아이보리 파우더 >> 마무리용 파우더로 받아들여지던 제품 역시 이번 시즌에는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이라이터로 활용 가능하다. 자연스러운 골격 만들기는 그림자의 반대편을 은은하게 밝히는 것. 어둠이 있어야 밝음이 있듯 얼굴 안에서 빛이 와닿는 디테일한 부분에 소량씩 화이트빛 시어함을 넣어 컨트라스트 효과를 노리는 전문가적 기법을 요한다.
1 루나 라루나 10.5g 2만8000원.
2 바닐라코 더 그레이트 러브 젤리 쿠션 하이라이터 크리스털 샤인 10g 1만5000원.
3 토니모리 루미너스 쉬어 파우더 15g 1만2800원.
4 로라 메르시에 매트 레디언스 베이크드 파우더 01 크림 새틴 7.5g 5만8000원.
5 홀리카 홀리카 쥬얼라이트 블러셔 06 바닐라 핑크 5g 5000원.
6 보브 캐슬듀 아우라 프리즘 하이라이터 4g 2만2000원대.
7 베네피트 하이 빔 13ml 3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