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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씅 !!!
오늘 이시간엔 다니엘의 군 시절 추억록을 담습니다.
잘 알다시피 다니엘은 해병대 장교였습니다.
당시 군번 09-20260, 병과코드 1331 기갑.
참고로 해병대는 병과 코드가 있습니다. 육군 거랑 다릅니다.
장교 코드는 제 기억에 남는 것은
1330 / 1331 해병기갑
1310 / 1311 해병보병
1320 / 1321 해병포병
이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휴휴 ㅎㅎㅎ
참고로 저기서 끝 자리가 다르다고요???
오 마이 가뜨~~~~ 왜 그럴까???
바로...
장기복무자와 단기복무자
그 차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장기복무자는 끝자리가 0, 단기복무자는 1입니다.
여기서 장기복무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자,
단기복무자는 학군사관(ROTC), 학사사관(OCS) 를 뜻 합니다.
원칙적으로 해군사관학교는 함장 및 대대장 양성 목적이므로 당연히 장기복무자 로 분류하겠지요??
그 중에서 기갑 병과는 1331 입니다. 133이 기갑 병과코드+ 1이 단기복무자 분류 이렇게~~~
어때요?? 이제 이해가 되셨습니까???
이러고도 이해 못하면 안되지말입니다
(퍽퍽퍽!!! 죄송합니다. 제가 작년에 태양의 후예를 넘 많이봐서... 용서해줘요 흐규흐규 ㅠㅠㅠ)
각설하고, 본론으로 고고고!!!
다니엘은 2009년 3월 부산 옆 진해의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대로 해군.해병대 동기들과 함께 사관후보생 즉 OCS 106기로 입대했습니다.
그 날 민간인의 최후의 만찬은 무려 피자 헛!!!
그러나 그 날 제가 좋아하는 치킨 도리아와 피자를 맘껏 먹었는데도 밥 먹는게 밥 먹는게 아니었답니다 ㅠㅠ
창밖으로는 진해에 위치한 해군 군수사령부 소속으로 보이는 육공트럭 한 대가 유유히 지나가던게 기억납니다.
대놓고 "대한민국해군" 이라고 쓰여있어 더 눈에띄던...
그날 제가 서울에서 진해까진 대한항공 김포-김해 노선을 타고 부산에 내린 후 부산에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평소 같음 해운대 같은 데 놀러가려 가야할 부산을 군대 입대한다고 오다니... 기분이 착찹 ~~ 했습니다 ㅠㅠ
(그러나 교육훈련단 실무장교로 포항에 온 뒤 부산은 다시 제 놀이터화 됩니다 흐흐)
그날 오후 1시?? 인가에... 5정문 앞에서 해군버스를 탔습니다.
중간에 제복을 멋~~지게 차려입으신,
장차 우리를 "빡세게 굴려줄" 훈련관(소대장)님들이 보이더군요.
제가 그 중에 한 분에게 길을 물어봤고, 그 분은 군인답게 간단명료 하게 가르쳐 주셨는데 진짜 멋졌습니다.
허나.... 그 환상은 곧 2시간만에 깨졌습니다.... ㅠㅠㅠㅠㅠ
입영 행사 때 저희는 이인호관이라는 곳에서 행사를 했습니다.
그 곳에서 해군 해병대 소개 영화를 보고, 그 담에 의장대 및 군악대의 멋진 공연도 보고 그 담에 "입영예정자는 나오라" 는 해군 사관학교 생도대장님 말씀을 듣고 얼른 뛰어나갔네요. 거기서 부모님께 총원 큰절 올리고, 저희는 어디선가 들리는 "뒤 돌아보지 말라"는 말에 앞만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모님이 안보이는... 장교교육대대 동편 주차장...
그 곳에서 우린 30분도 안되 지옥을 봤습니다.
"이 XX가 어디서 훈련관을 똑바로 쳐다봐!!!"
"왜 이렇게 저질 체력들이야!!!"
저희 훈련관 즉 소대장님들(해군은 훈련관 해병은 소대장이라 합니다. 둘다 뜻은 장교교육대대 훈련교관)의 첫 마디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얼차려로 통성명(...) 을 했어요 흑 ㅠㅠㅠ
참고로 해사에서는 엎드려 뻗쳐 를 구부려 라고 합니다.
예시)
훈련관: 구부려!!!
사후생/생도: 구부려악!!!
엎드릴 땐 반드시, 구부려 악!! 이라고 복창해야합니다. 안하면 죽습니다 꼰티 부린다고 ㅠㅠㅠㅠㅠ
지금은 많이 분위기가 순화 됬는데 09군번인 다니엘이 입영/임관할때만 해도 군대 살벌했습니다 ㅠㅠ 육군은 모르겠지만 해군은 그랬습니다. 아주 아주 살벌~~ 한 뭔 시베리아 벌판이 따로 없는 그런 싸~~~한 분위기였지요.
실제로 액션 영화를 첫 주부터 잔뜩 찍었는데... 이거 올리면 그때 훈련관님들이 폭력행위 했다고 오해 받으실까봐...
아무리 홍콩에 산다지만 조심... 보안사항이라 안올립니다!!
사진에서 잘 찾으시면 제가 나와요 ㅎㅎ 숨은그림찾기!!
윌리를 찾아서 말고 다니엘을 찾아서 !!!!
사실 저 사진은 포항의 해병대교육훈련단으로 이동 후 찍은 사진입니다.
저때 소대장님은 현재 소령이실 당시 중위였던 김태한 소대장님 이십니다. 페북을 안하시는데 이거 보시면 답글 달아주십시오 소대장님!!! 연평부대에서 근무하셨던 진짜 군인이십니다!!
다니엘의 훈련소 입영 첫 주는 이랬습니다
1. 신체검사- 해사 의무대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생김 재검 및 재수없음 귀가조치로 빠꾸~~~
참고로 간수치 높게나오거나 혈압 높아 재검 크리 뜨는 인원 많습니다. 남자분들 입대한다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간수치가 높아지거나 혈압이 높아지거나 지방간이거나 셋 중 하나로 보기좋게 집으로 ~~ 반송!!!!! 됩니다. 조심 또 조심 ㅠㅠ 군대 간다고 엄청 큰소리쳤는데 빠꾸당하면 것도 망신이쥬 ㅠㅠㅠ
2. 체력검정- 선발시험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1500미터 달리기,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봅니다. 카운트도 빡세게 해서 다니엘은 초반 체력검정은 과락했답니다...ㅠㅠㅠ 다니엘의 굴욕사건... 하지만 장교교육대대의 탁월한 ~~ 교육은 다니엘 같은 저질 체력에 운동신경 둔한 체육무식자도 금방 무적해병에 정예 장교를 만들어 줍니다. 확실히 10주 훈련 끝나고 나서 체력이 많이 늘었거든요 ㅎㅎ 일단 일정 자체가, 자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운동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없게 만드니까요.
3. 자기소개 시간- 동기들끼리 스스로 소개하고 친해지는 시간으로 친목 타임.
여기서 잠깐!!!
동기는 말 그대로 동기. 형 누나 언니 오빠 이딴거 없습니다. 실제로 몇몇 넘들이 무의식적으로 동기에게 형이나 언니 누나 이랬다가 쳐 맞는거 봤습니다 ㄷㄷㄷㄷㄷ 끌려나와서.. "나와!!" 한담에 집어 던지더군요 헐헐... 액션 영화를 찍었습니다.
다니엘은 86년생 중에서도 생일이 연말이라 가장 느려 사실 상 빠른 87년생입니다. 동기들 중에서도 막내였습니다. 말이 동기지 형이나 누나들이 절반이었습니다. 개중에 우리 학교 선배도 계시고 했는데... 훈련소에서 선배그딴거 없었습니다 ㅠㅠ 그냥 누구누구 후보생 하며 동기로 말 트며 지냈습니다. 물론 임관 후 현역 복무하고 사회 나오면 존칭 꼬박꼬박 써야합니다 ㅎㅎ 어디까지나 교육 목적상.
그리고 그때는 지금은 소녀시대~~~ 라서 다니엘도 소시 팬이라고 살짝 소개했던게 기억나네요. 아 카라도 있었구나 ㅋㅋ
그때 영원히 소녀일거 같던 티파니와 유리가 그리고 한승연 박규리가 벌써 30대에 귀요미였던 니콜이 27세라니..세월 참 빨라요. 다니엘도 30대네요 그러고보니... 흑흑 ㅠㅠㅠ
4. 진수식
이 무시무시한 행사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바로 "체력단련을 빙자한 뺑뻉이이자 기선제압 사젯물 빼기 해군표 쇼쇼쇼!!"
진수식이란 건 배를 건조한 후 최초로 물에 띄우는 행사를 말하는 겁니다. 군함을 만든 뒤 하는 건데요 군함은 물론 해경 함정 이나 소방정 등 민간용 함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험한 바다에 첫 발을 새 배가 내딛는 걸 후보생들이 군대에 첫 발을 내딛는 것과 동일시 하는 그런 행사입니다.
말은 거창한데... 하는 건 무한 PT입니다. 똑바로 안 하면??
그 순간 훈련관님들이 열외 시켜서 지옥을 보여주지요 ㅠㅠ
다니엘은 참고로 해군 중대장에게 불려나와 무한 선착순 즉 해군용어로 무찔러가 를 해야했습니다 ㅠㅠ 그때 구르면서 근데 왜 가족생각도 가족이지만 제일 먼저 소녀시대 생각부터 (특히 티파니 팬이라서 티파니부터) 난건지... 여친이 없어서 그래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참고로 여친은 아직도 보급이 안되어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ㅠㅠ
어쨌든 그때 훈련관들의 엄포가 인상깊었답니다.
의지 박약자 색출!!! 이라는... 그리고 나서 이 진수식을 2차례 걸쳐서 해서 한번 더 굴렀습니다. 아주 쒼나게~~소리질러 헤이호!!!
5. 옥포만 의식 - 옥포만 의식은 말은 거창한데 실은 차가운 바닷물에 입수하는 겁니다. 3월의 남해는 꽤 춥더라고요. 그리고 친절하게 우리의 훈련관님들, 저체온증 걸리지 마라고 1시간 동안 야간행군을 시키고 입수 시킵니다. 그때 첨으로 통해역까지 행군하며, 남들은 벚꽃 보러 군항제때 온다는 그 진해기지사령부 영내를 다 구경했습니다 ㅎㅎ 벚꽃이 한참 필랑말랑 했는데 참 아쉽게 여자친구는 없고 왠 시커먼 남정내들이랑 병기들고 훈련복 입고 보고있네요 이런 된장....!!!!!!!!!!
어쨌든 간에 그건 그렇고 입수하게 되면 "신성한 의식이다" 라는 말을 듣게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 옥포만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최초 승전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곳에서 과거의 나를 벗어 던지고 해군사관생도/사관후보생으로서 거듭난다는 그런 깊은 뜻이 있답니다 !!! 짝짝짝!!!
어떻습니까?? 멋지지 않습니까??...............................는 개뿔이고, 그냥 ㅈㄹ 춥습니다 ㅠㅠㅠㅠㅠ 레알 욕 나온다는... 토도 나옵니다 토도... ㅠㅠ 그리고 그 상태에서 우리에겐 "잠수"라는 명령도 하달되고, 그 상태로 그대로~~ 코를 박고 온 몸을 바닷물에 담금니다. 다니엘이 바다를 좋아해 망정이지 진짜 물 공포증 환자들은... 설명은 생략합니다 흐규 ㅠㅠㅠ
이렇게 진해에서 1~2주가 지나고 저희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있는 포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때 이동은. 함정 실습을 겸해 상륙함 즉 LST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전투배치 훈련도 하고. 당직 근무도 서고 야식으로 라면도 먹고 그 맛있단 해군 함정의 함정식당 식사도 먹으며 호의호식~~~~~~~~~~~~~룰루랄라!~~~~하고 게다가 서비스로 독도도 찍고!!!!!!!!왓습니다. (사진이 없어 죄송합니다 ㅠㅠ)
그때 함장님이 우리 해병대가 지켜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영토라고 다시 되새겨 주셨습니다.
일빠니 뭐니 하는, 우리나라 사람이길 포기한 현대판 친일파 무개념 넘들이 요즘 많이들 보이는데, 제 손에 걸리면 그 동해바다 독도 앞바다에 죄다 끌고나가 던져 버려 입수 시키고 싶네요 ㅋㅋ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훈련관" 이 아닌, 진짜 해병대 훈련교관인 "소대장" 군단과 맞닥뜨렸습니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실제 2소대장님의 대사였습니다 ㄷㄷㄷ 그렇게 우린, 바닷바람 매서운 포항의 봄을 잔혹하게 맞았습니다.
확실히 해병대교육훈련단의 공기는 다르더군요. 실무로 가서야 내 일터니 맘대로 다녔지만, 그땐 장난 아니게 살벌했습니다. 횡 한 느낌에 훈병들은 외이리 꽥꽥거리며 악을 쓰는지, 교관들은 왜 자꾸 훈병들 뒷통수를 때리거나 발차기를 날리는지(저희가 지나갈때 훈병들은 고개를 숙입니다. 교관님들이 그렇게 시키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희를 놀려대는 듯 동물원 원숭이처럼 구경하는 초군반 교육받던 아주 훌륭하신 0.5기수 선배님들(당신들 원래 05학번인데 3개월 먼저 임관해 선배된거 다알아~~ㅋㅋ) 그리고 툭 하면 자다 끌려나오는 비상소집에 얼차려도 해사와 클라스 가 다른 그런 얼차려의 등장.... 정말 그땐 죽겠더라고요.
정말 살다가,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떨땐 그냥 날 죽여줘 라고 하고싶던..
유격훈련 때네요. 저때 다니엘은 151번 교육생!!
저땐 개폼을 잡고있지만, 나중에 레펠 한번에 못 뛰었다고 엄청 빡시게 굴렀습니다 ㅠㅠ 안 되면 될떄까지 라더니 진짜 그 못 뛰던 레펠을 단박에 뛰게되던... 그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국군도수체조. 앞에 동기님들은 여군 전우들입니다. 저렇게 보면 몰라도 한미모 하시는 분들. 진짜입니다!!
저분은 사실.. 다니엘의 학교 선배님입니다 ㅠㅠ 저희가 받은 사진 중 표정이 제일 암울한 사진입니다.
3소대장인 김재성 소대장님께서 수류탄 이론교육 중이십니다.
소대장님들은 아주 훌륭한 병 기본 교관입니다 ^^
비만소대. 다니엘의 흑역사네요 ㅠㅠ 실제로 저거 하고 10kg 넘게 빠졌거든요... 정확히는 반찬을 많이 먹고 밥을 적게먹게 합니다. 저렇게 밥 많이 푸면 뺏겨요 ㅠㅠ 진짜사나이 해군편에 비만소대가 나왔는데 과장 안 하고 그대로입니다 그대로!!!!!
체력단련 시간. 다니엘은 저때 무려 "대대장 사관후보생" 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별로 하나도 안 섹쉬하고 안 이쁜 뒷태가... 여러분 시각테러 죄송합니다 ㅠㅠ
만일 현빈이나 송중기의 뒷태였음 좋았을걸... ㅠㅠㅠ
그렇게 우리는 빡시게 구르고 구르고 구르고 또굴러...
마침내........
극기주가 되었습니다!!!! 극. 기. 주!!!!!!!!!
그때 시작부터 달콤달콤 짜릿짜릿 합니다.
밤 12시 총원 비상소집으로 시작합니다.
"빨리빨리 안튀어나와!!!" 하는 소대장님의 샤우팅 및 그로울링은 덤~~ ^^ 그러곤 목봉을 들고 목봉 들기 놀이를 합니다.
목봉"체조"라는데 제 생각엔 그건 그냥 고문입니다...
그리고 그 담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4박5일간 부대를 떠나 야외에 숙영지를 편성하는 A텐트랑 침낭에 몸을 의지하는 노숙 아닌 노숙자 생활을 합니다.
초기 출발은 의기양양하게 뭔 태극기 휘날리며나 밴드오브 브라더스 찍는거 처럼 갔지만.. 날이갈수록 다들 못 먹고 못 자서 피골이 상접한, 뭔 이라크나 시리아에서의 IS 패잔병 꼬라지가 되갑니다. 수염을 면도 못해 덥수룩 하게 수염과 구렛나룻도 자라서 뭐 이건 영락없는 IS나 탈레반이 됩니다 ㅋㅋㅋ
보기만해도 이갈립니다 ㅠㅠ IBS 선착순. IBS는 여러분이 흔히 해병대 하면 떠올리는 고무보트 받들어 머리에 이고 노는 훈련입니다 ㅠㅠ 말이 그렇지 저거 고무보트 아닙니다 ㅠㅠ 알루미늄과 쇠가 결합된 악마의 물건 입니다 ㅠㅠㅠ 저거 하다 진짜 죽겠더군요... 아 물론 육상기동 때 얘기고 해상으로 나가 보트를 타게되면 재밌습니다 ㅎㅎ 바이킹 타는 느낌?? 하지만 것도 선착순이라 꼴등하면 죽어요
각개전투 훈련장!! 가만 보니 다니엘의 소대는 아닙니다 ㅠㅠ 그래도 동기들이니 ㅎㅎ
천자봉 찍고와서.. 저 동기님 표정이 그 모든 역경과 피로를 말해줍니다.
훈훈한 동기애. 저희가 모든 힘든 훈련을 마칠 수 있던 비결이 동기애입니다. 저렇답니다.
저 동기애가 험한 세상을 사는 지금도 저희에겐 큰 힘이랍니다 ^^ 우리는 하나다!!!
행군 도중 휴식타임입니다 ㅎㅎ 자세히 보면 다니엘의 친한친구 몇몇이 보입니다 ㅎㅎ
사후106기 포항 천자봉 정복!!!!! 우린 그렇게 해병이 되었답니다. 2009년 5월 1일에..
그날 낮 기온은 이상고온으로 30도!!! 그 땡볕에 더위를 뚫고 해냈습니다. 보셨습니까??
이제 세상에 두려울게 없더군요 저때 ㅎㅎㅎ
빨간명찰 수여식. 극기주 그리고 천자봉 정복을 해낸 자들의 특권입니다 ㅎㅎ
빨간 명찰을 지급받은 동기님들. 이제 저희 모두는 어엿한 해병입니다!!
그리고 교육사열 등 자질구레한 나머지 과업들을 마치고, 마침내 임관반지를 받는 사관후보생들 축제인 지환식을 끝내고 꿈 같은 면회도 하게 됩니다 ㅎㅎ 다니엘은 여친은 없었지만 가족들과 즐겁게 시간 보냈고요(원래 학교 친구들 오라고 할려다 포항이 넘 멀어 포기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임관 1주 전 진해 해군사관학교, 저희가 처음 덜덜거리며 들어온 그 곳에 복귀해, 이제는 어엿한 해병이 된 모습으로 다시 서서 임관을 조용히 준비합니다.
그리고 저희 106기...2009년 5월 28일 어엿한 대한민국의 해병/해군 소위로 임관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써놓음 잘 모르는데... 다니엘은 훈련을 잘 못했습니다 ㅠㅠ 군번만 해도 그래서 한~~~참 뒷자리이지요. 하지만, 잘하든 못했든 간 어쨌든 저희 모두는 해내지 않았습니까? 아무래도 좋습니다. 전 오히려 제가 잘 하지 못했지만 대신 절 도와주고 끌어주는 전우들- 제 사랑하는 동기들 그리고 훌륭하신 소대장님들- 이 있기에, 본인이 별로 잘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관을 무사히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사후 106기 해군.해병대 동기여러분, 그리고 우리를 이끌어 주신 훈련관/소대장님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작성자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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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니엘" 이라는 해병장교의 군 생활 추억록입니다.

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맹호


해병대는 잘모르지만 군생활은 힘들다는것만알겠네요 육군 땅개출신이라서 전투훈련만알것같네요
좋은 저녁되세요
육군도 타 부대근무 상황은 잘 모르지요.
지휘관이나 같은 병사들 간에도 모두 다르니까요.
육군의 일반병사 보다는 기초훈련도 좀 강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맹호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가 봐요
님의 바다의 충정 감사합니다
필승의 다짐
태풍의 눈" 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오랫만입니다.
글 올린 초급장교의 내용이 재미있어 옮겨왔습니다.
교육 훈련 받을 때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타군은 몰라도 같은 직군은 거의 비슷한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맹호
육군의 훈련도 해병대 못지 않은데 이상하게 해병대 훈련만 돋보이는 이유가 뭣일까
해병대가 하는 훈련은 육군도 다 합니다. 오히려 해병대가 육군으로 와서 훈련받고 가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