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그에 대답은 “눈물은 항복을 선언하는 인간 진화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를 안심시키고 동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험프리 보가트와 미녀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카사블랑카’는 두고두고 볼만한 불후의 명작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연주 소리, 그리고 옛 애인을 보내고 나서 사라지는 비행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보가트의 마지막 장면은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자아낸다.
눈물은 여성의 최대 무기로 상대에 항복을 선언하는 인간 진화의 메시지다. 그래서 안심시키고 동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은 이 추억의 영화에서 보가트가 버그만의 사랑과 애수에 가득 찬 눈동자를 바라보며 건네는 말이다.
버그만의 눈처럼 눈물이 촉촉이 서려 있는 눈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눈이다. 눈물은 먼지를 씻어내고 세균을 죽여 눈을 보호한다.
눈동자는 핏줄과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눈물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또 눈물이 없으면 눈동자의 세포가 말라 죽게 된다.
그리고 리소자임 등 항균물질이 들어 있어 세균을 죽인다. 눈물은 98퍼센트 이상이 수분이지만 소금 성분도 있어 짠맛이 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눈물의 성분 가운데 락토페린을 암 치료제, 리소자임과 리보뉴클레어제를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일반적으로 슬플 때나 기쁠 때 나오는 '정서적 눈물’에는 평소의 눈물보다 수분과 소금기의 염화나트륨이 많고 항균 물질은 적다.
눈물은 이처럼 중요하다. 뿐만이 아니다. 대단한 파워를 갖고 있는 무기다. 특히 여자에게는 최고의 비장의 무게다.
여자의 눈물이 무기라는 말은 수렵 채취의 모계사회를 지나 정착 생활로 접어든 부계사회부터 시작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들은 힘이 없었고 그녀들의 유일한 힘은 남편을 통해서 나오는 힘이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강한 남자 앞에서 연약함을 보여 동정을 사는 눈물이라는 것이다.
여자는 왜 날하려고 하는가? 사실 좀 마른 체구는 우선 건강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 속에는 다른 의도도 숨어 있다. 날씬함은 연약하다는 것을 호소해 동정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여자들의 날씬함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은 여자들이 눈물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면서부터 일지도 모른다. 연약한 몸이란 마른 몸을 뜻하니까 말이다.
여자의 눈물이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눈앞에서 눈물을 흘릴 경우 심한 불안감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실수로 여자가 눈물을 흘릴 경우 남자는 더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불안에서 탈피하는 방법은 여자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다.
의학적으로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은 육체적 고통이나 스트레스에 따른 징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과학자들은 이와는 전혀 다른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눈물은 상대에게 항복을 의미하여 좋은 관계를 맺자는 것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눈물은 너를 결코 이길 수 없으니 너의 말을 듣겠다, 그 대신 많이 도와 달라는 뜻이다. 또한 고도로 발달된 인간 진화의 결과다.
히브리 대학과 함께 이스라엘 최대 명문인 텔아비브 대학(TAU)의 진화 생물학자로 동물학을 가르치고 있는 오렌 하손(Oren Hasson) 교수는 눈물을 흘리는 것은 상대방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고도로 진화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나는 무장해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항복합니다. 관대한 처분을 바랍니다. 나는 당신을 결코 공격하지 않을테니 당신도 더 이상 나를 공격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합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흐르는 눈물(blirrong tears)을 통해 이제 시야를 가려 앞을 볼 수 없고, 그래서 더 싸울 능력이 없으며 그러한 생각을 믿어 달라는 항복의 메시지(Signal of submission)가 바로 눈물이라는 것이다.
진화의 산물인 눈물은 분명 용도가 있다. 대인 관계를 강화하는 수단이다. 예를 들어 눈물을 흘림으로써 자신이 공격자에게 순종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그 결과 적으로부터 자비심을 이끌어 내거나 다른 사람들의 동정심, 더 나아가 전략적 지원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 우리는 약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호 결속이 가능해진다. 이는 `우리는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들`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인간만의 행동이다.
“무장해제 했으니, 이제 날 도와줘”
그러나 하손 교수는 눈물은 이처럼 “무장을 해제했다”라는 뜻을 알리는 것이지만 상대에 따라 약간씩 의미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적과 마주한 상황에서는 무장해제를 보여 주지만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는 “나 혼자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날 좀 도와줘”라는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엄마에게 울면서 칭얼거리는 아기, 친구나 연인에게 흘리는 눈물이 바로 이런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끼리 흘리는 눈물, 여럿이 함께 우는 행동은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손 교수는 밝혔다.
그러나 눈물은 이처럼 상대방에 대한 복종과 관계 강화를 알리는 수단이지만 눈물을 흘려선 안 되는 상황도 있다. 눈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게 금지된 경우다.
예를 들어 감정 표현이 억제된 직장에서 남자 직원이 특히 상사에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약함을 표시하는 최악의 행동이 된다. 눈물을 흘린 사람에 대한 신뢰는 금이 가며 사표를 써야 할지도 모른다.
눈물은 상대방에게 용서를 발고 자비심을 구하는 고도로 발달된 인간 진화의 산물이다. 그러나 무작정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통하는 게 아니다. 때에 따라서 눈물이 필요하다.
악어의 눈물은 참회나 사죄의 거짓 눈물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그것은 생리학적인 반사작용에 의한 것으로 먹이를 먹으려고 입을 벌릴 때 침샘이 눈물샘을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악어의 눈물은 침샘이 눈물샘을 자극해 일어나는 현상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s)’은 원래 통상 잔혹한 비정의 위정자를 빗대어 쓰이는 말이다.
악어가 먹이를 씹으며 먹히는 동물의 죽음을 애도해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된 것으로 패배한 적이나 희생시킨 정적 앞에서 흘리는 위선적 눈물을 가리킬 때 쓰인다.
‘악어의 눈물’ 역사는 1세기 로마시대로 올라가 악어의 눈물의 역사는 아주 깊다.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역사학 자 플리니우스(23~79)는 그의 저서 ‘박물지’에서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 은 후 그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기록이 있다”고 썼다.
이렇게 본다면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가짜 눈물’의 속성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작품 ‘햄릿’, ‘오델로’, 그리고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등 여러 작품에서 인간의 애증과 질투를 다루기 위해 ‘악어의 눈물’을 자주 인용했다.
‘오델로’에서 이렇게 나온다. 오델로는 그의 아내 데즈데모나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지구가 한 여자의 눈물로 가득하게 된다면, 그녀가 흘리는 눈물방울 하나하나가 악어로 변하게 될 것이다”라고 비탄한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악어의 눈물’은 참회나 사죄의 거짓 눈물이 아니다. 그것은 생리학적인 반사작용에 의한 것으로 먹이를 먹으려고 입을 벌릴 때 침샘이 눈물샘을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꿀벌과 나비들이 악어의 눈물을 마신다는 것이 포착돼 과학자들이 연구에 나섰다.
악어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눈물을 분비하는 누선과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이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 다시 말해서 침샘이 분비되면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어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쨌든 여성은 눈물 관리에 천부적이다. 여자의 눈물 앞에서 남자는 어쩔 줄을 모르는 연약한 인간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첫댓글 굳모닝 하하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지금 세상에 눈물 흘리는 나약한 연약한 여성이 있나요
지금은 여인천하 세상 시대 이지요
직장이든 모임행사이든 동호회이든 여행이든 이하등등 여성들이 선봉장이고 남자들은 뒤따라 다님니다
술도 여성들이 더잘 마셔요 노는것도 여성들이 더 활달하고 잘 놀아요
남자들은 여자들 모이는데 가면 끽소리도 못내요 후후껄껄
여성들이 직장에서 승진도 빨리하고 어려운 4대 고시도 여성들이 싹 1,2,3 등 차지하고 더 많이 합격하고
돈도 여성들이 통크게 잘 쓰고 남자들은 지갑돈 아끼고 못 써요 인색해요
그리고 아내에게 학대받고 매맞고 눈치보며 숨 만
쉬고 사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지요 엄청 많아요
앞으로 남자들이 눈물 흘리며 아내나 애인 또 동거여성에게 붙어사는 세상이 온다고 믿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남자 세상이 되는 시대가 올런지 기대해 봄니다 하하하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