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1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지는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 39:4~7).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인간은 반드시 죽게 되고 그 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어리석게도 이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재물을 모으고, 명예와 권력을 차지하는 일에만 일생을 보낸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우리의 기도조차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사는 소위 일차적인 ‘축복’을 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온전한 크리스천은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다윗은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후 사울 왕의 핍박을 받아 약 10년간의 고통스러운 도피 생활과 망명생활 및 약 40여년간의 통치 생활을 회고하면서 인생 말년에 지난날 누렸던 자신의 영화를 자랑하기 보다는 오히려 인생의 본질에 대해 깊이 통찰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즉 그가 깨달은 인생의 본질은 마치 ‘그림자와 같은’ 실로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의 힘만 믿거나 이 땅에서 누리는 복락이 영원한 것인양 살아가는 것처럼 어리석고 헛된 것은 없으니 모든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항상 그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는 바로 시편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교훈하고 있는 바, 곧 여호와께 소망을 두고 그를 경외하는 것이 인간의 선과 악, 상과 벌의 기준이 된다는 구속사적 인생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인생의 황혼기이기는 하지만 아직 생의 여유가 남아 있을 때, 미리 그 생의 끝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 겸손하게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남은 자신의 생애를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의탁하고자 하는 다윗의 모습은 참으로 귀하고, 이러한 그의 기도에는 인생의 참된 의미와 본질이 잘 표현되어 있다. 나의 삶의 목적과 방향은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진정 되돌아보고, 삶의 소망과 목적을 하나님께 두고 사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영적인 존재로 창조된 인간은 항상 하나님을 바라며, 그 분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크리스천이면서도 간절히 바라며 소망하는 것은 재물, 명예, 직장, 자녀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유한하고 유약한 존재로 하나님 없는 인생 자체만으로는 결코 참된 소망을 없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깨달음을 근거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는 인본주의적인 삶의 태도를 항상 경계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확고한 구속사적 인생관을 확립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숙한 삶의 자세를 견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참 소망이 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적 존재로 창조되어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함에도 우리는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세상의 재물과 명예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만을 좇는 인본주의적 삶의 태도를 버리고 항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