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20대 후반들 있으신가요?<br />다들 뭐하고 지내시나요?<br />어떤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보내고 계신가요?<br /><br /><br /><br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까지 2년정도 회사생활을 하다가<br />근래 퇴사하여 휴식기를 갖고있는 90년생 27살 여자입니다<br />판에 글써보는건 21살때 이후로 처음인데요<br />먼저 정말 뜬금없는 질문이지만,<br />요즘 기분이 너무 묘하게 울적해서 공감이든 조언이든 얻고자 로그인했네요<br /><br /><br /><br />원래 20대 후반이 되면 우울해지는건가요?아니면 저만 이런가요?<br />뭔가 성격도 말수가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br />잘 떠들기도 하고 잘 웃고 활발하고 생각도 자유로운 편이었는데.<br />뭔가 나이들면서는 굳이 해야할 말이 아니면 그냥 속으로 이해하고 넘기게 되고<br />예전에는 힘든일 생겨도 크게는 개의치않았는데<br />요즘은 생각도 많아지고깊어지고 뭔가 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서에요<br /><br /><br /><br />10대시절에는 20대가 되어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당연했어요<br />또 지나온 저의 20대가 10대와 크게 다른모습은 아니었어서 그럴수도 있고.<br />(어찌보면 많은 꿈과 이상들이 20대의 모습에 한정되어 있었다고 생각되기도 하구요......)<br />20대후반인 지금의 저는 제 30대가 좀처럼 잘 그려지지 않아요<br />그냥 다들 그렇듯이, 저는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되고,<br />그러다 얼마있어 수순밟듯이 결혼을 하고, 아이낳고, 엄마가 되고.<br />이제 이렇게 제 앞날이 정해졌다고 가정을 한다면은. 좀 많이 우울해지는게 사실이네요.<br /><br /><br /><br />22살, 23살. 그때가 멀게 생각되지도 않아요<br />2011년,2012년.. 다 엊그제같은데 시간은 매정하네요<br />난 정말 그때와 똑같은 꿈을 꾸고, 또 아직은 배울 것도 많고 또 자유롭고 싶은데<br />이제는 그런 날들이 끝나간다는 생각을 하면 무얼 해도 자존감을 잃어요.<br /><br /><br /><br />제 친척오빠의 딸, 그러니까 저한테는 조카인데.<br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얼마전에 그 프로듀스101에 나오는노래를 외우고있더라구요<br />애기가 어떻게 그런걸 알지?? 라고 생각을 해봤는데<br />기억해보니 저도 초등학교 1,2학년때 ses노래를 따라부르곤 했거든요<br />그런데 그 ses가 80년초반 정도 되서 딱 저보다 10살이 많아요<br />그리고 지금 나온 아이돌이 99년생에서 2000년생 정도 되니까 저보다 10살쯤 어리고<br />그리고 그 밑에 제 조카가 또 10살정도 어린거구요<br />이게 뭐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그 너무 당연한것이 새삼스럽게 다가와서 기분이 묘하더라구요<br />기분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것도 아니고. 유감이라고 해야되나. 뭐 그런거 있잖아요...<br /><br /><br /><br />회사생활도 저는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br />페이가 많은건 아니었지만 제 전공을 살려들어간 회사였기에<br />신입으로 들어가서 많이 배우고 나왔습니다..<br />그럼에도 저는 제가 이제는 성장이 멎어버린것 같은 그런 기분때문에<br />약간은 우울함이 잊을만 하면 한번씩 찾아와요..<br />30대가 되면 어떤 나로 살아야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br />이런거 오춘기 라고 하나요?.........제가 바로 그런 오춘기인걸까요?<br /><br /><br /><br />27살. 어떤 나이인지 모르겠어요.<br />더불어 몇달있으면 27살도 더이상 제 나이가 아닌거죠<br />더이상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br />그렇다고 앞으로는 '해오던대로, 정해진대로' 쭉 살아가기에는<br />뭔가 답답하고, 재미없고,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그런 느낌이 분명히 있어요..<br />다가올 30대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정말 1도 모르겠네요. 마음가짐이랄까 그런거요.<br /><br /><br /><br />제 또래이신 분들, 다들 어떻게 지내고계세요<br />혹은 저보다 한두살 많으신 분들,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지내시나요<br />그냥 궁금하기도하고, 뭔가 새로운 시각이 됐든, 아님 공감이됐든 말이에요.<br /><br /><br /><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71237580DEA211B"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6A8537580DEA262A"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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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2년만에 퇴사해서 백수됐는데!! 친구중에는 편입해서 대학다시 들어간 애도 있고, 직장관두고 알바로 돈모으는 애도 있고, 갑자기 전문직 관두고 서비스직으로 옮긴애도 있고...너무 제각각이라 나는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다들 지쳤겠지만 우리가 달리기 시합하는거 아니니까 남신경쓰지말고 그냥 잘, 열심히만 살자!
21살에 전문대 졸업하고 전공1도 관련없는 업무로 4년간 대기업에 계약직으로 근무... 1년간 놀다가 또 계약직 근무.......퇴사후 27살....승무원 준비 좀 하다가 떨어지고 어찌어찌 인연으로 현재는 28살..대기업 경리직 낙하산으로 들어가게됨 ㅋㅋ..승무원이 나에겐 유일한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쉽게?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되니까 참 허무하고 그동안 내가 걱정했던 시간들이 허무하다
첫댓글 껄껄,,장기백수로 허송세월보내고지냅니다.
이젠 뭐랄까.. 포기했다고해야하나? 그러다가도 문득 울컥하고 이렇게 밖에 못 사나? 하면서 울기도하고.. 또 그냥 갑자기 긍정적이게되기도하고..
나이 ㄹㅇ숫자만 올라가고 백수로 삼
뭐 언제까지 이러고 살건 아니라서 조만간 뭔갈 할 계획
백수야,,이번주에 공기업 시험 보는데 제발 잘봤으면
백수...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고 한심해...
입사2년만에 퇴사해서 백수됐는데!! 친구중에는 편입해서 대학다시 들어간 애도 있고, 직장관두고 알바로 돈모으는 애도 있고, 갑자기 전문직 관두고 서비스직으로 옮긴애도 있고...너무 제각각이라 나는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다들 지쳤겠지만 우리가 달리기 시합하는거 아니니까 남신경쓰지말고 그냥 잘, 열심히만 살자!
저때 90이 27이었네 지금은 30대됐겠네... 90이 벌써 서른이라니...
미친 내가 곧 서른이라니..
2... ㅠㅠ
ㄱㄴㄲ.. 90이 서른이라니ㅠㅠ
내가 90인데 서른이야 ㅋㅋㅋㅋㅋ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냐는 말 듣고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24살 학교 막 졸업하고 백수 진짜 쓰레기 인생 사는 기분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그만큼 내 주변도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느낌 초반엔 안그랬는데 나이 들수록 더 훅훅 지나가는게 눈에 보인다 그 속도에 맞춰가야 하는데 제자리 걸음만 하다보니까 우울해지고 한심 ㅅㅂ
22살인데도 인생현타오는데...
무서버
24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중! 인간이 되고 싶어 노력한다..
20살엔 뭐해야하고 중후반엔 뭐해야하고 30대 되면 또 뭘 해야하고 어째야되고 ~ 이런건 우리나라가 제일 심한 거 같다.. 꼭 뭘 해야돼? 그냥 나로 살아가는거지 하고 싶은건 하고 먹고싶은거 먹고 그렇게 현실을 즐기면서 사는거야 꼭 어떤 걸 이뤄야된다고 생각하지 말자
존버다 직장인 존버임.. 무조건 경력쌓을목적으로 존버
벌써부터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정말 이십대 후반의 나는 어떨지 걱정된다...
다 똑같구나 나 나이만 먹었지 정신머리는 아직도 스무살에서 멈춰있어ㅠㅠ..
90년생이 왜 27?
아 글이 전에 작성됐구나
한국 사회분위기 땜에 더 그런듯..ㅋㅋ
29살 브런치카페 매니저로 월 180받으면서 일하고 야기는.좀 오래 다녀야 겟다 싶은데 그냥 줫같음....
빨리.돈모아서 친구랑 작은 가게를.차리던지 아님 집사서 알바만 하고싶어...
너무 허덕이면서 달려온거같아서 즐기면서 인생살고 싶다
26살
예대 졸업 후 전공일 하다가 관둠
방황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
와 이렇게 쓰니까 그 복잡했던 내 상황이
정리됨 그냥 방황중이었던거네...
다들 화이팅 하자 우리!!!!!!
27살
하루를 교사직업으로 보냄 ..
27살 . 퇴사하고 이직준비중
그사이에 유럽여행하고 라식하고 놀고먹고 공부도하는 중 :) 근데 이제 쉬는 것도 5개월 넘어가니까 조급해져서 다시 일하면서 공부하려고 ㅠㅠ
흐흑
26 곧 백수되고 5개월 뒤에 캐나다 워홀가 안돌아올 수 있다면 안돌아올거야
나 90년생인데 벌써 20대가 끝났다
내 정신은 아직 20대 초반에 머물러있는데..
그냥 미래를 위해 열심히 지금 버티는중임..
21살에 전문대 졸업하고 전공1도 관련없는 업무로 4년간 대기업에 계약직으로 근무... 1년간 놀다가 또 계약직 근무.......퇴사후 27살....승무원 준비 좀 하다가 떨어지고 어찌어찌 인연으로 현재는 28살..대기업 경리직 낙하산으로 들어가게됨 ㅋㅋ..승무원이 나에겐 유일한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쉽게?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되니까 참 허무하고 그동안 내가 걱정했던 시간들이 허무하다
26 임용준비생 이년차인데 하루하루 불안함 공부도 잘안되고 이러다 계속 준비만 하다 20대끝나는거 아닌가싶고
27살
작년 1년 교대준비하다 실패.
작년말 5년된 남친한테 차임.
학교에서 계약직 조교하면서 취준중.
인생 끝난거같은 우울함. 27살인데 내가 생각한 삶이랑 전혀다르다
28살
중3때 알았던 피터팬 증후군이란걸 이해 못했는데 그런 증후군이 왜 있는지 알게됨.. 정신은 아직 20세 멈춰있는거 같은데 나이만 먹고 늙는 느낌이다
29살 백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