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또래들은 정말 데모 많이 보며 살았지요
중학교 1학년때 4.19로 시작해서...
가회동에서 효자동 진명 여중 가려고 청화대길을 가는대
군인 아저씨가 빨리 집으로 가라대요
그래서 경복궁쪽으로 갔더니 그곳도 못가게하고
빨리 집으로 가라고 하던 기억이 가물 가물 납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웠어요
카페 게시글
끝말 잇기 아름방
데모 많이 하던 언니 오빠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나...........................나
홍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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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
13.02.13 02:2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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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때 언니 오빠들은 어디있나 잘 몰라도...
그 때의 홍루비님은 바로 여기에 건재하시네~~~^^
지금은 데모문화가 형편없지요 자기의 의사표시인데 ----무대포로 데모하는것도 많은것 같아서 ㅎㅎㅎ
거리에 최루탄 가스가 눈물 콧물 자아내는 통에..
아무 집에라도 들어가 숨었던 기억이 있어요..
버스도 다니지 않아서 하이 힐 신은 채로
한 시간 거리도 더 되는 거리를 절룩이며 집에 왔던 기억이 ...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기만해요~~ㅎㅎㅎ
부산에서도 난리도 아니엇던때가 그언제 이였는디?가물가물~~~
주변에 그때 언니 오빠들 중 고문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상받을 수 없는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에요.
지금은 다 중년이상 노년의 길에 들어서서 민주화된
이 나라를 보며 뿌듯하게 살아가고 있겠지요..
저도 그중 한명이기에... 아픈추억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