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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1:2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의 승천(♬ 158, 255)
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 사도행전의 주요 신학
성령: 사도행전보다(2세기 이후 필사자 중 누군가 붙인 이름), 성령행전이 옳다는 제안
1) 성령강림이 사도행전의 출발점(복음증거와 교회됨)이자 교회와 선교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EX) 16:6-10: 바울이 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던 계획을 막고 마게도냐(유럽)로 방향을 돌리기도 했다.
2) 삼위하나님의 구원역사와 생명주는 사역이 “성령”을 통해 나타난다.
2. 구약의 성취: 구약은 복음이고, 그 복음이 성취되었다.
1) 가룟 유다의 죽음으로 맛디아를 사도로 세운 것: 구약의 성취다(1:20).
2) 성령강림과 방언: 요엘의 예언 성취다(2:16-21).
3)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다윗을 통한 예언 성취다(2:34-35).
4) 교회가 산헤드린 공회로부터 받는 박해: 시편의 성취다(4:25-26).
5) 이방인의 할례문제에 대한 해답: 아모스의 예언 성취로 해결함(15:15-18).
6) 바울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의 증언을 전할 때 받아들이지 않음: 이사야 6장의 성취다(28: 26-27).
3. 성령의 주도하에 구약의 복음이 성취되고 있다는 사도들의 믿음
1) 사도들은 이렇게 현실을 해석했고, 확신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였다.
2) 박해, 복음을 받지 않는 답답한 현실: 구약의 말씀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a) 답답한 현실: 복음의 말씀대로 되어짐으로 “낙심”이 아니라, “수용-감당”할 일이다.
3)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승천, 성령강림, 이방인 선교: 구약의 말씀대로 된 것이다.
a) 놀라운 역사와 성장: 말씀대로 되어진 것이므로 “자랑, 교만”할 일이 아니다.
4. 사도행전의 놀라운 역사의 주역인 사도들: 낙심-교만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했다.
고전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 교회됨: 협력과 동역, 그리고 연합: 교회가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1. 최초의 교회: 복음과 성령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 => 구원받는 자가 더함
행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행 2: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행 2: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행 2: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행 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 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4: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2. 교회는 아름다운 일만 있지 않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가득하다.
EX) 박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누룩, 헬라파 유대인들의 불만, 이방인 할례
1) 성령 안에서 현실적으로 극복함: 믿음의 기도, 심판, 집사 세움, 예루살렘 공의회 소집
행 4: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4: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3. 항상 동역과 연합(교회됨)으로 복음이 증거하다.
1) 베드로와 요한의 동역(3장), 집사 빌립의 사역을 베드로와 요한이 도움(8장).
2) 바울: 아나니아의 도움으로 비늘이 벗겨지고 성령충만, 바나바의 도움, 사도들과 교통
- 그 뒤에도 바울은 “실라, 디모데” 등과 계속 동역한다. 홀로 사역하지 않는다.
- 이방인 할례에 대한 신학 논쟁: 베드로와 야고보와 함께 해결한다.
3) 이방인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의 연합: 이방인 교회에서 모금한 헌금과 이방인 동역자 7명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 교회의 협력과 연합을 바울은 무엇보다 귀히 여겼다.
4. 사도행전적 사역 원리: 서로 하나될 때 “구원받는자 더함, 말씀 흥왕, 선교 확장”
1) 우리의 실수: 사역 때문에 갈등하고 분리된다. WHY 일을 앞세우다가...
2) 성령의 방법: 겸손히 성령 안에서 하나 되면 => 성령이 사역-영혼구원을 이끄신다.
◈ 주해
1. 누가는 사도행전 전에 기록한 책, 누가복음을 언급하며 시작한다.
1)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과 부활, 승천을 전제로 사도행전을 읽으라는 것이다.
2. 누가는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기까지 하신 일을 간단히 요약한다.
행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1) 예수님은 공생애동안 표적과 가르침이라는 많은 증거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였다.
-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2)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실제로 누리게 하시려고 또 다시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여 주셨다.”
3) 부활의 주님은 공생애 때와 동일하게 하나님 나라(요한복음의 생명)에 관하여 말씀하셨다(마 4:17; 막 1:14-15; 눅 4:43).
3.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때까지 “많은 증거를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씀하여 주신다.”
1) 부활 후에 제자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한 것은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지만, 누가는 부활한 후에도 “확실한 많은 증거와 말씀”으로 제자들을 세우셨다고 한다.
2) 공생애의 많은 표적과 가르침, 그리고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의 몸을 1번만 보이시고 “믿기에 충분한 증거를 주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4. 제자들은 부활의 증인들의 증언을 믿지 않고 마음이 완악하였다. 그래서 많은 증거를 나타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누릴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세워주셨다.
막 16: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6: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 믿음없고 완악했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성취하신 하나님 나라를 전하였다(19:8; 20:25; 28:23, 31).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려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였다.
2)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도들의 놀라운 행적은 믿음 없고 마음이 완악한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세워주신 주님의 은혜다.
EX) 마치 설리반이 3중고를 겪고 있는 헬렌켈러를 위인이 되도록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가르치신 것처럼 제자들을 위대한 사도로 세우신다.
3) 신실하신 주님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
5. 부활하신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명령한 말씀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부분과 겹친다.
눅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행 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1) 거듭나다: 위로부터 태어나다.
2) 위로부터 태어난 자는 “위로부터 능력이 입혀져야 한다.”
=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물에 푹 잠기듯이, 성령에 푹 잠겨야 한다).
6.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만 주님의 증인이 된다.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1)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을 받는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없다(고전 12:2).
2) 거듭나 생명을 얻었으니 끝이 아니다. 반드시 성령으로 권능을 받고, 증인이 되어야 한다.
7. 제자들: 공생애, 십자가와 부활, 부활 후 많은 증거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함, 승천을 봄.
1) 예수님의 말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성령세례를 받아야만 한다.
2) WHY 생명의 복음을 전하려면 성령으로 권능을 받아야만 한다.
EX) 증인: 법정의 반대자에게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증거할려면 “확신-힘”이 필요.
8. 안타깝게도 제자들의 관심은 아직까지...(공생애, 십자가 부활, 많은 증거와 하나님 나라)
행 1: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새번역,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행 1: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1)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 => 제자들: 주께서 나라를 되찾아 주실 때가 지금입니까?
2) “누가 크냐, 오른편-왼편”은 아니지만, 아직도 “관심”이 이스라엘의 회복이다.
9. 예수님: 때나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
너희의 관심은 “오직 성령으로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는 것”이어야한다.
1) 제자들이 성령을 받자 “그들의 관심과 초점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어졌다.”
2) 사명, 복음전파에 대한 마음과 열정 => 이것마저 성령님이 하신다.
10.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마지막으로 증인의 사명을 주시고 승천하신다.
행 1: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 천사들의 메시지: 행 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2)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으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지~”
11. 복음의 증인: 적극적인 수동성이 필요하다.
1) 지난 주일 설교 때: 하나님을 찾으면서 도움을 구하라. => 적극적인 수동성
- 찾으면 찾고, 문을 두드리면 열리고, 구하면 성령을 받는다.
-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면, 하나님이 마음의 할례를 베푸사 도우신다.
2) 신앙은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 적극성은 “수동성, 하나님의 일하심”을 위한 것이다.
12. 결정적인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1) 성령님을 보내심, 성령으로 권능을 주심, 복음의 증인되는 사명감을 줌, 성령의 인도함.
2) BUT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10일 동안 다락방에서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은 연약한 우리에게는 엄청난 적극성이다.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3) 제자들은 엄청나게 적극으로 “찾고, 구하고, 두드리며” 오로지 성령을 구하며 기도했다.
13.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 적극적인 수동성으로 신앙생활 해야 한다.
1) 성령을 적극적으로 구함 => 성령의 임재로 “성령이 이끄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2)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함 => 성령이 역사하시고 이끄시는 “수동적인 태도”로 전한다.
3) 적극적으로 복음을 듣고 생명을 구함 =>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게 하는 주도권을 드림
14. 성령행전, 사도행전적인 삶: 적극적으로 성령을 구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삶이다.
1) 신앙적 적극성이 지나치면: 자기주장의지, 교만, 분쟁과 갈등
2) 신앙적 수동성이 지나치면: 옛사람의 습관대로 육신을 따라 삶, 자연인~
3) 사도행전: 적극적인 수동성이 어떤 삶인지, 구체적으로 잘 보여준다.
◈ 나의 묵상
사복음서에 익숙한 나는 예수님이 공생애와 십자가와 부활로 확실한 많은 증거를 주셨다는 말씀에 동의한다. 그런데 공생애 사역의 결과 제자들은 도망하고, 부활의 주님에 대한 증언을 듣고도 믿지 않고 완악하였다. 주님은 그런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고, 부활 후에도 확실한 많은 증거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여 주셨고, 거기에다가 성령의 권능을 받게 함으로, 위로부터 능력을 입게 하심으로 사도들로 세웠다는 말씀이 새롭다.
주님은 교실에서 강의하는 선생님이나, 학원에서 따라오는 애들만 끌어올려서 명문대를 가게 하는 교사가 아니라, 애니 설리반이 헬렌 켈러를 사랑으로 가르쳐서 위인이 되게 하신 것처럼 가르치시는 교사이시다. 헬렌켈러가 글을 배우려고 할 때까지 사랑으로 함께하고, 글만이 아니라 지도자가 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가르쳤을 설리반처럼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완악함과 믿음 없음을 극복하게 하여 주신다.
복음도 좋고, 주님도 좋고...다 좋다. 그러나 늘 그 모든 것을 무력하게 하는 것은 나의 연약함, 나의 완악함과 믿음 없음이다.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했다가도 마음은 조석지변으로 변하고 환경에 휘둘리면 베드로처럼 주님을 부인하게 된다. 짧은 기간 믿고 헌신하는 것은 가능했다. 그러나 수많은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고 나의 연약함을 직면하면서 장기간 주님을 신실하게 따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하며, 인생은 티끌처럼 연약하고, 사람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예측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어떻게 끝까지 주님을 따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오늘 주님은 말씀하신다. 주님의 사랑과 열심과 인자와 신실함이 주님을 알게 하고, 주님을 전하게 하고, 주님 안에 거하게 한다는 것이다. 주님이 아니라면 사도가 될 인재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놀라운 사도 바울조차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도들은 한결같이 “주님의 은혜이며, 주님이 하셨다”라고 중심으로 고백하였다.
다만, 나는 적극적인 수동성의 원리를 어겼다.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는 적극성으로 주님께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놀랍게도 나의 삶과 사역에 역사하여 주셨다. 주님의 은혜로 성령 충만하고 사역의 열매가 많아질수록 수동성을 견지해야 했다. 수동성을 견지하려면 주님과의 교제가 깊어야 하고, 잠잠해야 하고,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더 많은 능력과 더 많은 사역의 열매를 위하여 계속 적극적으로만 행하다가 “자기주장의지, 교만”이라는 덫에 걸리고 말았다. 모든 선한 일에 주님이 하신 일임과 내가 사는 것이 아님을 고백해야 하는데, 입술로는 주님께 영광이라고 말하고, 마음으로는 내가 그 성취와 열매를 취하며 자랑하였고, 더욱더 많은 능력과 열매를 구하였다.
그러나 오늘 다시 긍휼이 풍성하신 주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나의 목자임이 감사하다. 주님은 나의 실패와 교만을 아시고도 나를 부르셨고, 내가 알아듣고, 생명으로 섬길 때까지 나를 가르치신다. 나는 헬렌켈러처럼 3중고를 가지고 있는 자이나, 주님은 설리반보다 더 사랑과 지혜로 나를 가르치신다. 긍휼, 심판, 생명을 주는 말씀, 곤고함...그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열심히 가르치신다. 그것이 나의 소망이요. 나에게 소망이 있지 않고 주님이 나의 소망이다. 주님이 나의 교사이시며, 주님이 나의 생명이다. 번아웃이 되고 나서는 수동성이 너무 강해졌다. 주가 주신 힘으로 적극적으로 주님을 찾고 구하며, 끊임없이 주님을 생각하고,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구하며 나아가길 원한다. 5월에는 자연에 있던, 먹던지 마시던지, 말씀 앞에 서던...그 모든 곳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성령을 구하기를 원한다. 적극적으로 구함으로 주어지는 은혜로 수동적인 자, 포도나무의 가지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구한다.
◈ 묵상 기도
주님, 교만하던 자를 심판하여 낮추시고, 비참한 가운데 낙심한 자를 긍휼과 자비로 선대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보게 하옵소서. 산을 보던, 하늘을 보던, 새들을 보던,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일반은총의 감사를 넘어 성령님으로부터 권능을 입기 원합니다. 위로부터 거듭났으나, 위로부터 능력을 입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임하사, 어둠의 권세와 부정성을 벗고 주님 안에 거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할 생명과 능력을 주십시오. 적극적으로 주의 은혜와 성령충만을 구하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몸도 맘도 연약하오니, 항상 주가 주신 능력과 힘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복음을 알아도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하나님 나라를 누리지 못하며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 저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적극적인 수동성으로 포도나무의 가지된 그 자리에 항상 머물게 도와 주시고, 5월에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능력이 저와 교회 가운데 부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