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
- 2017.01.03 V LIVE [RM's Hello 2017!😘] 中 -
제가 최근에 공개한 노래가 있었죠 ‘always'라는 노래.많은 분들이 슬퍼하실 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했습니다. 왜 그랬냐면요, 어 사실.. 그걸 공개한 이유는 제가 그 상태가 더 이상 아니기 때문에 공개를 할 수가 있었어요. 원래는 그 노래를 쓸 때 공개를 안하려고 했었어요. 그 상태가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그런 뭔가 남 탓을, 예를 들면 남 탓이라기 보단 세상 탓을 하는 나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마 이 노래를 공개할 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노래를 이제 굳이 공개를 했던 것은 제가 더 이상 그런 가사의 상태 같지 않았기 때문에 그 노래를 공개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슬퍼하셨지만 어쨌든 저는 그 노래를 공개함으로서 저에 대한 안녕이라고 해야될까요, 그동안 슬펐던 제 자신에 대한 굿바이 2016 2015 약간 이런 느낌으로 공개를 했었던 것 같아요.
어 왜냐면, 사실 얘기가 조금 무거워지지만 좀 아름답지 못한 사건들 이후에 생각을 많이 했어요 되게.
처음에는 되게 그랬어요. 약간 누군가 저한테 어떤 안좋은 말을 했을 때, 혹은 안좋은 말이라기보단 안좋은 피드백이나 조언들, 비판일 수도 있고 비난일 수도 있는데 그런 얘기를 했을때 처음에는 그랬던 거 같아요. 아니 왜? 왜? 저는 왜냐면 살면서 별로 제가 누군가한테 폐를 끼치고 혹은 불편함을 주고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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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2016년을 거치면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 내가 하는 말이나 내가 했던 행동들이 그 의도와 경위가 어쨌던간에 누군가한테는 불편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고. 그 과정에서 아 이제 나한테도 책임이 있는거고 이제 나도 그런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될 때인거구나, 내가 한 번 뭔가를 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거구나. 내가 나를 인정하기. 나도 누군가한테 상처를 줄 수 있어. 라는걸 인정하기까지 되게 힘들었고 되게 오래 걸렸던거 같아요.
제가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었고, 제가 틀렸다기보단 내가 누군가한테 그럴 수 있다는걸 인정하기가 힘들었어요. 마음이 힘들었어요. 왜냐면 그래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뭔가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아니 왜? 나 이렇게 해서 이런건데? 라고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마음과 어떤 상태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어떤 얘기를 들었을때 어떤 비난이나 어떤 비판을 하더라도 그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고 어떤 부분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을까, 어떤 부분에서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면서.. 지금은 제가 디테일하게 어떤 부분이 어떻고, 이렇다 이렇다 다 얘기할수는 없을거 같아요. 없지만 (여러가지 것들 때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고.
어쨌든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제가 하는 것에 대해서 책임도 져야 하고, 그리고 좀 더 생각도 바꿀줄 알아야 하고, 다른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면 바꿀 줄도 알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어떤 것을 했을때 사람들이 한번쯤 더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해보고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always'라는 노래를 떳떳하게 낼 수 있었던 것도 그 가사에 되게 방어적이잖아요 제가. 막 세상 탓하고 힘들다.. 너무 힘들었을 때 썼어요. 딱 1년전, 1년 쪼끔 안됐나. 그쯤 썼던건데 그냥 떳떳하게 공개했던거는 저 이제 더 이상 이렇지 않아요. 저 되게 마음 지금 좋아졌고 이제는.
옛날에는 그냥 좀 치기어린 마음에 제 태도나 어떤 방식을 관철하고 음악이나 이런것도 그렇고, 말도 그렇고, 되게 나쁘게 말하면 우겼던거 같아요. 근데 작년을 거치면서 좀 힘들었던 시기, ’always'를 내야 했던 시기, 나와 싸우고 나 혼자서 계속 왜?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왜 이렇게, 왜 그렇지 않지 남들은?을 겪으면서. 근데 그러다 보니까 아닌가, 내가 잘못된 부분도 있나 계속 이런 시절들 겪고, 계속 겪고.. 혼자서도 생각을 하면서 아 이렇게 하면, 아 이런건 내가 안좋은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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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쨌든 지금이나 나중이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였으면 좋겠고 제가. 제 음악을 사람들이 들었을때 무언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쨌든 더 올바른 뱡향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 2017년의 목표는 좀 더 여러가지 면에서 사고도 성숙하고 좀더 올바르고 더 멋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더 멋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 그게 제 목표입니다.
나를 좀 인정하고 받아들이니까 좀 더 쉬운거 같아요. 그렇게 하는게. 옛날에는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지? 아니 나는 이래야되는데? 옛날에 힙합과 아이돌에 관한 문제도 그랬고 그 이후에 그런것들도 그랬다면, 지금은 어떤 아젠다가 나왔을때 그거에 대해서 여러번 더 생각해 보고. (세상에 절대란게 없더라구요) 내가 절대 맞고, 절대 틀린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좀 항상 반대 입장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제가 됐고.
그래서 앞으로 좀 더 편해질 거고 좀 더 멋있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다행히도. 지금도 몇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고 있고 그게 올해는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들은 좀 더 성숙해진 상태의 멋진 음악일 거에요.
그리고 그런 방탄소년단이 우리에게 보여준 2017년
you never walk alone
wings tour
unicef [love yourself] project
love yourself her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그리고 2017년의 끝
- 2017.12.01 [MAMA 올해의 가수상 수상소감] 中 -
https://twitter.com/chimtae_D/status/936610429442301954
" 아미, 사랑합니다!
저희가 올해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정말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가는 곳마다 저희보다 여러분을 더 궁금해하세요.
도대체 어떤 팬덤이길래 이렇게 열성적이냐,
이렇게 좋아해주냐, 정말 대단하다.
저희가 그 많은 환대를,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절대 그 따뜻한 환대, 많은 영광의 기회 절대 얻지 못했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말이
정말 증명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제 더 이상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습니다.
당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
정말 더 이상 슬프지 않다고 아프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해준 김남준
그리고 정말로 더 성숙해진 음악과 프로젝트를 보여준 방탄소년단
오늘 꼭 1년만인 1월 3일 RM's hello 2018 라이브로 다시 찾아와
호비 칭찬을 몇 분씩이나 하고 꽁알꽁알 근황들 늘어놓고 가던 너
이제 아프지 않다는 너희들이 고맙고 더 자랑스러워진 2018년
올해도 잘해보자 방탄이들!!
첫댓글 ㄱㅆ
새해가 되니 일년전 남준이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끌올했습니다..!
원글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ovh/1545835?svc=cafeapp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준아ㅠㅠㅠㅠㅠ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이만 생각하면 맴찢ㅠㅠㅠㅠㅠㅠ남준아 항상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슷한느낌으로 이번앨범 바다가 생각남 많이 성장했고 앞으로도 멋진모습 기대할께
성장하자 함께 우리,🐨
어르흫흐ㅡㄱㅠㅠㅠㅠ남준아사랑해,,,,,,,,
준아 사랑해 너덕분에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져!
항상 성장하는 널 보면서 많이배운다 남준아 ㅜㅜㅜ 남준이는 내가 더 좋은사람이 되고싶어지게 해주는 존재야 ㅜㅜ
눈물난다 2015 2016엔 못 알아봐서 미안해 ㅠㅠ
이 게시물은 일부러 애껴두고 곱씹어 읽었는데 .......... 남준이 엄청 성숙해졌어 늘 이쁜 말만 하지만은
헐 이거 보관해놨다가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