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
2023-07-22 11:20:55
따끈한 주간 경향 기사(7월 31일자)가 나왔군요.
이재명-이낙연의 화해전망, 이낙연의 재기 가능성, 민주당내 대장동 의혹제기와
대선 당시의 난맥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사입니다.
다소 두서 없는 기사라서 요약/발췌를 해봤습니다.
1. 1년 외유를 마친 이낙연이 직접 책을 써서 냈지만
그를 패배의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는 민주당 지지층의 반응은 지금도 싸늘하다.
"책을 보면 이 대표가 직접 기술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기자 출신 특유의 단문으로 쓴 문장들이 이어진다.
놀라운 건 책도 그렇지만, 이 전 대표가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외교를
정면 비판하고 있는데도 민주당 지지성향 SNS나 커뮤니티의 반응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여전히 민주당 진영, 특히 ‘친명’ 지지자 상당수는 지난 대선
당시 0.73%의 ‘패배’ 책임이 그에게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2. 이낙연 캠프가 대장동 의혹 정보를 뿌리고 촉발시킨 것은 '사실'이다.
"이낙연 라인 쪽에서 이런 사건이 있다고 정보를 건넨 것은 사실이다.
저희도 대략적으로 듣는 것도 있고 확인하고 화천대유 쪽 입장도 들어보니
신빙성이 높고 제보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 같지 않아 기사를 내게 됐다.”
(대장동 최초 보도자인 박종명 경기경제신문대표, 7/18일 경향과 통화)
3. 친낙계 인사의 뒤늦은 후회 "대장동 의혹제기 때문에 경선도 졌다."
캠프 인사의 회고
"이낙연이라는 사람은 특히 선거 때 네거티브를 활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의원 중심의 캠프는 처음 경험했다.
그래서 네거티브전 성격으로 흘러버린 구도에 별다른 터치(제재)를 못 한 것이다."
"(대선 경선을 되돌아보면) 이낙연 대표 본연의 매력, 이런 것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고 네거티브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렸다. 나는 그게 너무 안타깝다."
“나도 캠프를 했으니 그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후보 본인 생각이었냐는 거다. 이미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경선토론에서 꺼낸 것이다.
대장동 의혹은 대선에서 민주당이 진 계기가 됐지만, 경선에서 NY(이낙연)가 진 이유 로도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버린 게 뼈아팠다.
문제는 당시 전략을 담당했던 의원들이 지금도 그대로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Q. 설훈·윤영찬 의원을 말하는 건가.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찍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해석: 응. 설훈, 윤영찬이 맞아.)
다 그대로 있고 오히려 더 가까워져 있지 않나.”
4. 민주당 의원들이 '권리당원'을 껄끄러워하는 이유
:20대 개딸이 아니다. 대선 패배로 열 받고 입당한 4,50대 남성들이 더 많아.
“(내가) 출마를 계획하는 지역구 권리당원 수가 3500명이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평균적으로 (지역구당) 3000에서 5000여명의 권리당원이 있다.
...(당원 관련)자료를 보면 권리당원은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1년에서 2022년 시기에
가입이 집중돼 있다. 2021년 대통령 경선할 때는 사실 국민선거인단이었지 당원이 아니었다.
...이재명이 떨어져 열 받아서 가입한 사람들이 압도적인 다수다.
‘개딸’이라고 20대 여성이 호명됐는데, 실제 이때 들어온 권리당원들을 보면 20대는 거의 없고
50대가 대다수다.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그다음이 40대, 60대, 50대 순이다.
‘민주당 지지라기보다 이재명 지지’가 압도적 다수다.
그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 안 되니까 모든 의원이 ‘친명’을 할 수밖에 없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한 당직자 출신 인사의 고민)
5. 사면론은 이낙연의 결정적 패착, 호남민심이 그를 외면한 계기였다.
"대선 경선 때 이낙연 후보가 광주에서 1% 차로 승리하는 것을 보고 경선이 끝났다고 봤다.
호남 대표주자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어떻게 1% 차로 이기는가?
호남 유권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거부반응이 상당하다.
단순히 이재명이 좋고 이낙연이 나쁘다, 그런 차원이 아니다.
이재명 지지를 떠나서 이낙연이 큰 상처를 줬다는 얘기"
"호남에서 이재명에 대한 지지율이 지금도 높은데, 이재명의 리더십에 열렬히 환영해
그렇다기보다 지금 우리를 위해 저들과 맞서 싸울 장수는 이재명이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현재로서는 이재명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는 얘기)"...
(김능구 한국 폴리뉴스 대표)
요약 & 촌평)
- 이낙연-이재명이 표면적으로 화해 하더라도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겠다.
- 이낙연계: 대장동 괜히 꺼내서 경선도 망하고, 대선도 망하고, 두목님 이미지도 망가졌어 ㅠ.
- 민주당: 벼르고 있는 권리당원 아재비들이 무섭네.
- (호남 민심을 되돌리지 않고서는) 이낙연 재기는 힘들다, 사면론 왜 꺼냈니? ㅉㅉ
"(대장동 네거티브) 문제는 후보(이낙연) 본인 생각이었냐는 거다.
이미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경선토론에서 꺼낸 것이다." (이낙연계 인사의 멍멍이 변명)
???
대장동 공세는 본인들이 시작했건만...
'이미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고, 네거티브는 이낙연 본인이 하려던 것이
아니라 (제어가 안 된) 친낙 캠프 몇몇 인사들의 폭주로 그랬다'는 식으로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려는군요.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대장동 공세는 수세에 몰린 이낙연의 유일무이한 경선전략이었습니다.
경선 후반부로 갈수록 이낙연 본인이 대장동에만 집착했죠.
그 광경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어요.
참 구차하고 가증스러운 변명입니다. ㅉㅉ
대선 논공행상에 눈이 멀어 '굥 천하'를 만든 수박들은 심판만 남았습니다.
'4050 아재들'의 분노가 너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출처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id=202307211116141
첫댓글 cutoffstat님
대장동 일을 끌어들여 재집권을 못하게 만든 책임도 있지만, 검찰개혁 흐름을 꺾어버린 책임은 어쩌고요?
당시 민주당 당권을 쥐고 있던 상황에서 조금만 거들었으면...
대선에서 패배하게 만든 잘못만이 아니라, 오늘날 폭압적인 정권을 만들어낸 책임도 함께 져야죠.
휘휘비켜라휘저으며님---
@cutoffstat님
대가리에는 이대로 쭉가면 내가 대통령인데. 자꾸 개혁 어쩌구 하면서 변수를 만드는게 싫었던거죠.
그리고 잠재적 경쟁자인 이재명을 검경동원해서 죽이려 했고 조국도 죽이려고 수썼죠.
진짜 인간벌레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왜 경찰이...
검찰은 뭐 윤석열 패거리라서 어쩔 수 없다해도...왜 경찰까지 저러나 싶었는데 경찰은
이낙연쪽에서 수를 썼을 거라고 99.9999% 확신합니다.
몬순님
지금 이낙연의 상황이 정치적 사망 상태, 즉 조용히 정계은퇴나 해야할 시점인데, 그런 것도 모르고 또 기어나와 분탕질할 타이밍만 보고 있으니... ㅉㅉ
저 이낙연 머리 속은, 지난 총선은 자기가 나와서 대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자기가 나서야 이긴다라는 자기 최면에 빠져 또 정신이 혼미한 상태일 게 뻔합니다
Ellen_Mir님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정치적으로 사망 상태인 거 인정하고 은퇴나 하세요.
대장동, 박근혜 사면 등등 기득권들 입맛에 맞게 움직여놓고 이제와서 변명이나 해대는 꼴을 보자니 아주 기가 차네요. 그리고 전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아무리 경선에서 진 경쟁자였다고해도 대선에서는 최소한 도와주는 시늉은 하는 게 예의고, 사람 도리인데 도와주기는 커녕 망치기만 했는데 어딜 다시 나타나나요!
Jaeinie님
호남의 시각은 정확합니다.
호남출신이라고 이득보려는 것은 무덤파는 행위입니다.
그런시절은 DJ까지나 유효 했지, 절대로 호남출신이라고 옹호해주지 않습니다.
이미 호남은 이낙연을 싫어어합니다.
그러니 이낙연은 재기할수 없죠
MentalisT님
이낙연 반드시 출당시켜야 합니다. 복당불가 걸어놓고.. 지들끼리 제3지대를 하던 녹색지대를 하던.. 하게 내비두고요.
Dijkstra
이낙연을 마치, 흔한디 흔한 당파 싸움에서만 밀린 정치인으로 낙인 찍으면 곤란하쥬.
한국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한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는 데에 가장 큰 힘을 쏟은
이완용급의 역적이라고 봐야쥬.
dr_strange님
이낙연에 대해서 너무 좋게 보시는데요.
조국을 친건 이낙연이라는게 빈소리가 아니라봅니다.
대통령병 걸린 이낙연은
당대표 국무총리 권력 이용해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 하나씩 쳐낸거고,
조선일보나 삼부토건 소개로 도원결의를 한 윤석열이 손을 보탠거라
강력히 의심합니다.
겁쟁이 윤석렬이가 검찰 쿠테타를 믿는구석 없이 했을까요?
“내가 민주당 대선 후보 할테니 조국 등 민주당 대선주자 치는데 도움주고 너도 대통령 들이받고 국짐당 대선후보돼자.
둘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서로 뒤를 봐주자.”
이랬을 거라는 소설을 써봅니다.
결론은 경선 대선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만을 보더라도
대통령병 걸린 이낙연은 참 나쁜 놈이라는겁니다
바람을가르는나비님
대통령병은 죽을때까지 고치지 못한다고 했는데
낙지가 딱 그래요.
이재명 때문이 아니라 이낙연 본인때문에
대통령 경선에서 떨어졌었고,
윤석렬이라는 괴물이 대통령 되는데 일조했습니다.
만일 이재명대표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후일이라도 도모할 수도 있었겠지만
본인의 노욕으로 모든것이 끝난 것입니다.
앞으로 민주당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