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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발달장애(자폐) 정보나눔터 원문보기 글쓴이: 소다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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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cafe.daum.net/adhdtic 다음 카페 서천석박사님의 ADHD 카페 글에서 옮겨 왔습니다.
ADHD 아동의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
영양제 복용에 대해 물어보시는 질문이 많이 올라와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ADHD 아동들의 영양제 복용에 대한 질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는 약물 대신, 또는 약물에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양요법은 무엇인지 질문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원래, 또는 약을 사용하면서 식욕이 떨어지므로 어떤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씩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1. ADHD 치료에 효과적인 영양요법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있을 것이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효과가 보장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합니다. 또 모든 산만한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일지, 아니면 아이들 중 일부 아이들에게만 효과적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부분을 먼저 말하고 다음 부분을 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산만함과 충동성, 과잉행동을 특징으로 보이는 아동 중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생체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아동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을 모발분석 단독으로는 확인하지 않으며 요중 농도, 혈중 농도, 모발분석을 동시에 사용하여 농도가 떨어졌을 때만 의미있는 저하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군은 비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2) 아직까지 치료 효과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된 영양 요법은 하나도 없다. 몇 개의 소규모 임상 실험이 있었지만 체계적인 대조군 연구가 시행되지 않았거나 대표성이 의심되는 소수의 인원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향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공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3) 고단위의 비타민 요법은 ADHD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
4) 아연은 주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많은 보고에서 나오고 있다. 또 생리적으로도 분명한 논리를 갖고 있다. 아연은 과잉행동보다는 주의력에 주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
5) 오메가 3등의 필수지방산과 ADHD 및 뚜렛장애의 관계에 대한 몇몇 보고가 있으나 이 역시 분명하게 입증된 것은 없다. 필수지방산은 부적절하게 사용하였을 경우 몇몇 부작용과 증상 악화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6) 설탕과 ADHD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이는 최근의 체계적인 연구에 의해 부인되고 있다.
7) 모든 영양제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소규모 연구들에서 ADHD에 치료적 효과가 있다고 나온 경우 그 용량은 일반적인 1일 권장량 이상의 용량이어서 음식만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뇌의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야채를 매일 일정량 먹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우며, 과도한 칼로리를 포함한 음식은 몸 속의 활성 산소를 유발하여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아마도 음식에 잔존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각종 농약 및 화학비료의 성분은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매일 복합비타민 제재를 먹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공적인 비타민은 자연물 비타민에 비해 흡수가 어려우므로 도파민의 신경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C의 경우나, 신경 성장 및 전달물질 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Vitamin B12, Vitamin B6, Folate 등은 조금 더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동용 복합 비타민 제재에 비타민 C나 Vitamin B6, 12, Folate 등을 추가로 소량 더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찮으면 그냥 복합비타민 제재를 꼭 1알 먹이십시오.
다음으로 활성산소를 막아줄 수 있는 항산화물이 많은 음식에 신경을 쓰십시오. 워낙 웰빙열품이 부니 이에 대한 정보는 다양하게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타민 C, E, A와 아연, 셀레늄, Coenzyme Q10등 비타민 복합제재 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 영양소가 바로 좋은 항산화물입니다.
이런 것이 포함된 영양제인지 확인하도록 하십시오. 이런 것 외에도 블루베리나 포도씨 추출물이 항산화물이 많다고 하는데 그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지만 몸에 나쁠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핀란디아 블루베리 파우더라고 있는데 3만원이면 한달 이상 먹더군요.
세번째로 아연입니다. 아연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상당히 체계적인 연구도 있었습니다. GNC 등의 매장에는 아연이 있는데 아연30mg을 하루에 한 알 정도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을 권할만 합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하루 권장량 이상 복용을 하였기에 그 정도 용량을 추천합니다.
칼슘은 ADHD와 특별한 연관은 없습니다. 구리는 아연 섭취를 방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틱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ADHD에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 오히려 줄여서 복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그냥 신경 안 쓰는 편이 낫습니다.
네번째가 오메가3 등의 필수지방산 입니다. 오메가3는 특히 충동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에 효과가 있으리라는 많은 기대가 있습니다. 틱 증상에도 효과적이라는 소규모 연구가 반복 되어 이에 고무를 받은 미국뚜렛협회가 지원해 체계적 연구가 최근 끝난 것으로 보이는데 그다지 결과가 좋지 않은지(?) 아직 발표는 안 되고 있습니다.
주로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게 존재하므로 (생선을 많이 먹는 한국인이라면 미국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양을 섭취합니다.) 이러한 생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소량의 추가 섭취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섯번째, 클로렐라, 스파루리나 는 필수지방산 도 포함하고 있고 항산화제도 많아 식품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ADHD에 효과적이라고 말할 근거는 아직 전혀 없습니다. 비용도 적지 않게 들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영양학적으로 보면 스피루리나를 복용하면 아마도 다른 항산화제는 복용하지 않고 아연과 복합비타민(무기질을 포함한) 한 알 정도만 복용하여도 될 것입니다.
여섯번째, 작년까지 스마트라는 아미노산 제재가 팔렸는데 이것은 올해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별 근거가 없는 제재였으며 당연히 철수할 것이 철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영양섭취가 불충분하면 필수 아미노산 중 일부를 섭취하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각종 복합 영양식품 연구가 앞으로도 필요할 것입니다. 치료제로서의 영양식품이라기 보다는 보충제로서의 영양식품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좋은 상품이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위에서 드린 추천은 실제로 체계적으로 과학적 입증을 거친 것들은 아니며 (그나마 아연, 필수지방산 정도가 다소간의 근거가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있을 수 있는 추천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2. 식사를 못하는 ADHD 아동들을 위해
ADHD 치료제 중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의 약물이 식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있음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적어도 70%의 아동이 최소한 초기에는 식욕이 저하됩니다. 물론 이러한 식욕 저하는 2-6개월 내에 점차 회복되어 소수를 제외하고는 식사량이 점심 때 약간 줄어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 중 적절한 양을 유지합니다. 체중을 기준으로 볼 때 6개월까지는 체중 증가가 없으나 이후 체중 증가가 이루어져 1년을 지나면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아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아이가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부 아이들은 식욕이 저하되어 식사량이 극단적으로 적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약물 복용 후 1년이 되어가는데도 식사량이 적어서 체중 증가가 거의 없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도 대부분 키는 어느 정도 크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보는 부모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원래 키가 작거나 왜소한 경우 부모의 걱정은 더합니다. 이 경우 영양제나 한약 등을 많이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키가 안 늘고 체중이 안 느는 것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주영양소 부족이 더 큰 원인입니다. 따라서 이런 성분을 보충해야지 비타민, 미네랄 먹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또 한약을 먹으면 식욕이 당길 수 있어서 생각을 하시는 분도 많은데 약을 먹으면서 한약을 먹어서 뚜렷하게 식욕이 당기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약을 끊고 한약을 먹으면 식욕이 당기지만 이 경우는 약만 끊어도 식욕이 당기니 평가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일부 한의원서는 식욕을 높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등의 제재 (일단 '감초'가 스테로이드 성분입니다)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신경계에는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불안정성을 막기위한 또 다른 약제가 들어가는데 이런 약제들이 아동의 뇌에는 알려지지 않은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한약재 중에는 추후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는 성분이 추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는 연구해야할 대상이지 아이를 임상시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반대입니다.
식사량이 계속 부족한 아이들은 성장기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분유는 아홉살까지 먹인다고 하지만 그 나이가 지나도 먹여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동제약의 하이키즈쵸코, 매일유업의 닥터그로맥스, 그외 미제인 페디아슈어 등이 그것인데 한 잔에 밥 한 공기의 칼로리가 있습니다. 두 잔을 먹게 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물에 타먹으면 맛이 적은데 우유에 먹이면 쵸코 우유 맛이 나서 더 낫다고 하더군요. 우유, 요구르트 등 여러 시도를 하도록 해보십시오. 이것을 하루 두 잔 이상 먹일 경우에는 종합 영양제는 굳이 먹일 필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