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수련 두달차 라이언입니다.
쪽지를 몇번 받았는데 단전숨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풀어드릴 정도 실력은 아닌거 같고 저도 초보지만 몇가지 궁금해하시는 점이랑 제가하는 단전호흡에 관한 몇가지만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첫째로 혼동하시는게 단전숨은 단전에 손가락은 올렸을때 느껴지는 맥박은 아닙니다. 가끔 꿈틀거린기는 합니다마는 맥박이 뛰는건 그냥 맥박입니다;;;
둘째로는 저도 초반에 스승님이나 선배님들께 했었던 질문인데 ' 단전숨이 터지면 본인이 알 수 있냐??'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느끼면 '아 그냥 숨을 쉬는구나...' 라고 알게 되실겁니다. 첫 단전숨 때는 뜨거운 입김을 후후 ~~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군요. 어떨때는 회오리쳐 온몸으로 퍼져가는 기감을 느끼기도 하구요. 어떤때는 찬김을 푸푸~~ 뱉기도 하고 단전이 시릴때도 있습니다. 요즘은 정체기인지 차분하게 숨결을 뿜으며 심심하게? 움직입니다 ㅎㅎ;;
첫 단전숨을 느낄 때가 완전이완 상태로 하복부가 난로가까이 간 것처럼 뜨겁고, 몸이 땅에 파묻혔다 싶을 정도의 상태였어요.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쉽더군요. 중요한게 이완인데 운동을 하던 금강보를 하던 웨이트를 하던 호흡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저는 보통 하루에 2시간 정도 걷고 호흡전에는 근력운동 등등 해서 1시간정도 몸풀기를 합니다. 달리기하다 지쳐보셨죠? 할 수 있는게 드러누워 숨쉬는 것뿐입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서 호흡 내려가는 길을 좀 풀어주시구요.
호흡 시작하고 몇초간은 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 곳을 체크합니다. 경직된 부위가 느껴지면 인위적으로 그 곳 힘을 빼거나 , 몸이 땅에 박히는 상상을 하거나, 발끝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게 단전에 집중하는 겁니다. 너무 원론적인데 단전에 오롯이 집중하기는 생각외로 힘 드실거에요. 한 2분 집중하다보면 먹을거 생각, 내일 일하거, 난 왜 숨이 안터지지..... 순간 잡생각하는 본인을 발견하시더라도 짜증내지 마시고 묵묵히 의수단전ㅎㅎ;;
스승님이 알려주시는 가상의 코를 상상하는게 잘 안되면 밝고 예쁜 구슬이나 벚꽃 혹은 섹시한 여자 입술 같은거 상상해도 잘 매칭됩니다 ㅎㅎ;
그리고 호흡수를 세는 것은, 저의 경우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기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아 의수단전하면서 단전이 움직이는데로 자연호흡하고 있어요. 몸이 완전이완되고 단전숨이 잘될 때는 호흡이 안정화되어 자연스레 길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초반에 편안한 환경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와선을 할때 바닥에 요가매트를 쓰거나 맨땅에 눕거나, 배게를 배거나 빼거나, 높은 것을 배거나 낮은 것을 배거나, 허리가 불편하면 수건을 말아서 척추쪽에 고여도 보고,
다리를 많이 벌리거나 좁게 벌리거나,
조명을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거나 은은하게 하거나...
조용히 호흡하거나, 익숙한 노래를 듣거나, 명상곡을 듣거나
개인의 신체구조나 정서적으로 집중을 잘 할수 있는 환경이 다 틀리기 때문에 저는 초반에 이리저리 많이 시도를 해보았어요^^
끝으로 가장 중요한게 믿음같아요^^
단전숨에 대한 의구심이나 다른 회원분에 대한 경쟁심리, 조급함이 생기면 호흡이 안될 때 짜증만 나고 포기하게 되죠. 일체유심조... 단전에 대한 완벽하고 의구심 없는 믿음으로 열심히 노력하시다 보면 , 다만 남들보다 시동이 조금 늦게 걸리는 것뿐. 갑자기 '까꿍~~ '하고 보여줄거에요^^
념념불망 의수단전~
첫댓글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단전에 대한 믿음으로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다보면 체험이 쌓이고 쌓여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해지고...
올바른 숨 끈을 놓지 않는 게 최곱니다~ㅎㅎ
단전부근 근육 강화는 매일매일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화이팅~ 너무 잘하고 있는 라이언~
근데 저 바나나는 언제 먹어요?
신상이라 익혀 먹어야해요 한달에 바나나값만 해도...
까꿍~하고 나타나는군요 ㅎㅎ
라이언님 덕분에 카페가 후끈 달아오르는것 같네요
경헝 나눠주심에 감사합니다
자주 까꿍까꿍 했으면 좋게네유^^
어떨까 궁금했는데 저렇군요...감사합니다.ㅎ
peony님도 까꿍하세요~~
단전호흡을 잘하기위해
걷기 두시간
근력운동 한시간
그 정성이 님의 호흡법이군요
감동
단배공 하루에 십분하는것도 잘잊고
발끝치기 백번도 거우하면서
난 왜
드라마틱하게 단전호흡이 안되지한 ㅋ
반성많이 합니다
걷느거는 살도 뺄겸 운동하는거에요 ㅎㅎ 삶에 호흡이 들어오면서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송송님도 까꿍하세요~~
스스로 관찰하며 수련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선명한 변화로 가능하셨겠지만 그걸 감지하여 발전하기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아습니다
관조해서 변화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고 또 그러한 변화들에 조언을 해주시는 도반님들이 계셔서 라이언 단전은 순항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