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와 안회(顔蛔)의 이야기
바보하고 싸우는 네가 더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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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제자 안회는 스승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 점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언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손님이 주인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3x8은 분명히 22인데 왜 나한테 24 전을 달라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고 손님에게 인사를 한 후
"3x8은 분명 24인데 어째서 22입니까? 손님이 잘못 계산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더니,
"네가 누군데 참견을 하고 따지려 하느냐? 도리를 평가하려면 공자 님을 불러와라.
그분이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한참 후에 안회가 스승인 공자 님을 모셔왔습니다.
공자는 양쪽 말을 모두 듣더니 안회에게 하는 말이 네가 졌다.
"얼른 사죄 드리거라."
안회는 아무리 생각해도 스승 님이 뭔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아 공자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공자 님의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3x8은 22라고 하는 바보하고 싸우는 네가 더 못난 놈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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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수준과 맞는 사람과 싸워야지 자신보다 못한 사람하고 싸우면
그것이 정말 바보 중에 바보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국개의원들인데요.
말 안 해도 대충은 아실 겁니다.
실명을 거론하면 난리 날 것 같은 예감에 미리 졸아 봅니다.
암튼 여의도 모래 성에는 수많은 모지리들이 모여서 지들끼리 잘 낫다고
아무도 안쳐보는데 싸우고 떠들고 난리도 아닙니다.
누가 봐도 아니 삼척동자가 봐도 지가 바보인데 그것을 모르고
진짜 바보한테 바보라고 만 하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아무리 천재는 바보다라고 해도
아무리 바보는 천재다라고 해도
천재가 모르는 것은 바보도 모른다.
바보가 아는 것은 천재도 안다고 해서 천재는 바보다 아니 바보는 천재다입니다.
모래 성에 모여 앉아하는 행동을 보면 전부 자기보다 못한 바보들하고 싸우기만 합니다.
최근에 모 방송국에서 만든 감사 합니다 라는 프로가 인기를 끌었지요.
저도 전편을 모두 보았습니다.
신차일 팀장 아주 멋져 보였습니다.
존경합니다.
이런 분이 모래성에 들어가 한마디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단상에 올라가서 감사한다고 한마디 만요.
국개를 감사하라는 말은 아니고요. 그거에게 감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모지리들에게 감사드릴 이유는 없으니까요?
거기 모인 모지리들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면 무슨 말인지 아무도 모를 거니까요?
어차피 몰라도 돼요. 안다 해도 쓸모가 없을 테니까요?
두 사람이 목숨 걸고 달리기 시합을 하였다.
여기에서 지면 거의 끝장나는 일이라서 죽기 살기로 달려야 한다.
불행하게도 둘 다 1등이 될 수가 없다.
분명하게 1등과 꼴 등은 정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재수 없게 한 사람이 1등을 하고 한 사람은 꼴 등을 했다.
결과에 곧바로 승복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다.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며칠 못 가고 꼴 등은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려 하고 있다.
패자는 말이 많다고 하지 않았는가?
정말이지 더럽게 말 많다.
졌으면... 승복했으면... 그대로 끝내야지...
삼국지에서 손견은 원소에게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헤어질 때 악담 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군자[君者]가 되지 못했는가 보다.
이 사람 꼴 등 주제에
3x8은 22라고 하는 사람하고 싸우던 그 사람이다.
그런 모지리 주변에 더 많은 모지리들이 우글우글하다.
우리 사회는 서양 사람들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고방식이 하나 있다.
어느 한 사람이 연탄은 하얀색이다 고 말하면 주변의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
전부가 예스 맨뿐이라서 그런가 했지만 색깔론은 근본부터가 다르지 않은가?
단순하게 자리에 연연하려니 마음에도 없는 예스 맨을 하지만
원래 연탄은 검은색인데 알면서도 하얀색이라고 따라 한다.
지난번에는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는 모지리가 몇 년 머물다 갔는데 세상 사람들 아무도 모른다.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할지도 아님 정말로 알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이 모지리는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무슨 소리인지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모를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배웠다는 인간들인데...
최소 대학은 나왔을 텐데 아니면 사시[司試]라도 통과했을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몇 년 간의 모지리 대표들은 학생 운동의 주역들이 대부분이고 여기에 못 미치지만 사시 통과 생들이다.
학생 넘이 공부는 안 하고 학생 운동 만으로 출세하는 치졸[稚拙]한 세상인 나라이다.
어차피 배운 넘이나 못 배운 넘이나 거기서 거기인 나라라지 만...
모지리가 넘쳐 나는 나라 너무 많아서 어디 싸게 수출이라도 하면 좋으련 만
이런 것을 사가는 나라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접는다.
잘생긴 내가 참아야지 누가 참을 것인가?
출처 : 최인태의 세상 이야기 T 스토리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