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야 힘내!'
톱스타 최진실이 친구 이영자를 위해 일정을 앞당겨 극비 귀국했다.
남편인 조성민 뒷바라지와 출산준비차 3개월 째 일본에 머물던 최진실은 지난 11일 측근에게 조차 알리지 않고 귀국했다.
오는 8월말이 출산 예정인 최진실은 출산은 한국에서 하겠다고 밝혔지만 팔꿈치 부상 탓에 활약이 미비한 남편을 혼자 남겨두고까지 조기 귀국한 것은 친구인 이영자가 다이어트파문과 관련해 소송에 휘말리는 등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
최진실은 지난 15일 오후 이영자의 집을 방문, 눈물의 상봉을 하고 이번 일과 관련, 여러가지 조언을 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자와 최진실은 연예계에서 친자매 이상가는 사이로 소문난 단짝.
최진실은 이영자를 위해 한때 이종사촌을 맞선상대로 소개하기도 했고, 이영자는 최진실의 결혼 때 자신의 일처럼 동분서주하는 등 두사람은 늘 궂은 일과 좋은 일을 함께 해왔다.
측근들에 따르면 최진실은 지난 3월25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이영자를 비롯해 법정공방을 벌이게 된 K병원의 원장부인, 또다른 연예인 A와 자리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진실이 이영자다이어트 파문을 미리 예상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영자와 관련, 엉뚱한 소문이 돌자 사실확인차 '3자 대면'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또 최진실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영자가 얼마나 지독히 운동했고, 연예인이기 전에 여성이 되고 싶었는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당사자라는 게 주변사람들의 한목소리다.
서울 압구정동 언니집에서 머물다 다이어트 파문이후 서울 당산동의 오빠집으로 이사한 이영자는 기자회견에 이은 법정공방의 충격으로 외출을 삼가하고 식음을 전폐하다시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성공 이후 64~65kg의 몸무게를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59~60kg으로 떨어져 몰라볼 정도로 얼굴이 핼쑥해 졌다고.
K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영자의 한측근은 "신앙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의사는 없었지만 일이 겉잡을 수 없이 왜곡되고 커져 어쩔수가 없었다"며 "이젠 재판을 통해서 모든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