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가 프로복싱 신인왕 |
22일 제34회 전국프로복싱 신인왕전 밴텀급에서 우승한 송인석(27.시화이철형체육관)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미혼인 그는 평일 오전에는 수면을 취한 뒤 오후에는 복싱체육관에 들러 3~4시간씩 훈련하고 밤 10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4~5시까지 대리운전을 한다.
전북 남원태생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4살 때 경기도 시흥으로 올라와 만 2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밤에는 운전대를 잡고 낮에는 글러브를 껴 왔다. 대리운전으로 버는 한 달 수입은 150만 원~200만 원 정도. 빠듯한 살림살이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끔 자금을 대줄 만한 마땅한 후원자도 없는 탓에 신인왕전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잠시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링 위에 올라 글러브를 끼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송인석은 "링 위에서 상대를 이겼을 때 승리감은 너무 짜릿하다"면서 "이 맛에 복싱을 그만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동양챔피언 벨트를 따는 것이 원대한 목표라고 밝힌 그는 "대리운전을 하다 보면 막말을 하고 술주정을 하는 손님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을 했지만 이제는 슬기롭게 대처하는 요령도 터득했다"고 웃으면서 "이런 일을 통해 다양한 고생도 하면서 더욱 더 챔피언이 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패배를 겪어보기 전까지 계속 복싱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그의 눈빛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빛나고 있었다.
첫댓글 멋지네요
아 한마디 더 추가합니다....기사에는 미혼이었지만
운행 종료될 때 쯤 이런 저런 얘기중에...와이프가 있다고^^
행복하시길....
음 인석이가 해냈군 축하한다 시화에서 보믄 차한잔 하자,,,
니가 인석이를 알어? ㅅㅂ
흔적
끄적 끄적
성의 없이
멋지군요~ 꿈이 있으셨기에 대리일도 보람차셨을듯... ^^
아더, 아는사람이니 그리말하지 시화에서 그리고 반말 욕하지마 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