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에 대한 평을 실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는 평범한 6세 어린이가 2017년 한 해 동안 1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CBS LA방송국이 12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라이언(Ryan·사진)으로 유튜브에서 '라이언의 장난감 품평(Ryan's Toys Review)'이라는 동영상 채널을 진행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유튜브 최고 수익자 10위에 포함됐다.
이 채널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다. 라이언은 새 장난감에 대해 박스를 뜯는 것부터 시작해 직접 가지고 놀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로 말로 표현한다. 싫고 좋은 감정은 물론 어렵다, 재미있다 등 다양한 느낌이 솔직하게 전달된다.
라이언의 장난감 품평은 라이언이 4세 때인 2015년 처음 시작됐다.
채널을 운영한 지 2년여 만에 구독자 수는 1000만 명을 넘겼고 그의 동영상은 지난 12개월 기간 동안 80억 회나 재생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언의 가족은 유튜브를 시작하게된 계기도 전했다.
라이언은 어느 날 "왜 다른 애들은 다 유튜브에 나오는데 나만 나오지 않아?"라고 질문했고 가족들은 그래 우리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장난감 가게에 들렀고 라이언은 레고 기차 세트를 구입했다. 천만장자 대열로 진입하는 첫걸음이었다.
이들 가족은 인터뷰에서 아들의 안전을 우려해 자신들의 성(last name)과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