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1월 19일(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하시길 바라노라!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 디모데후서 4:9 - 22】

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14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15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16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말씀 나눔】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유언과 같이 남긴 편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사도바울은 겉 옷 조차 챙길 수 없이 긴급하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을 대비하는 최소한의 방한 용품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도바울의 2차 투옥은 1차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1차 투옥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집단 폭행 당한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로서 황제에게 재판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가택연금 상태였기 때문에 추위에 큰 걱정이 없었지만, 2차 때는 네로 황제가 로마의 대화재(A.D. 64년)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전가하고 박해하는 과정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죄목으로 지하 감옥에 투옥되었기 때문에, 석방되었던 1차 투옥 때와는 다르게 사형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자신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습니다.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명령하며 올때에 겉옷과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아마도 양피지에 기록된 편지들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죽기 전에 교회로 보내는 편지들을 정리하고 편집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대한 열정은 사그러지지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의 이러한 충심은 그동안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17절에 보면,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이제껏 자신과 함께 하셨던 주님께서 자신이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도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며 건져주실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힘들지만, 그레스게와 디도를 파송하고,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냈습니다. 오직 누가만 바울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데마(데메드리오)는  바울의 동역자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갔다고 합니다.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서 데마는 성도들에게 문안하는 사람, 로마에서 바울과 함께 있던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데마가 배교했다는  말로 이해하기 보다는 바울을 부끄러워 했다는 표현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로 인해서 자신의 신변도 위험하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데살로니가로 가서 사역하기 위해 떠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위한 고난의 길을 거부한 것입니다. 우리 또한 사명자로서 내 안위를 위해 의의 길을 떠나는 우둔함을 행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께 은혜를 받았으니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가 온전한 사명자로 헌신되기를 바라고, 마가는 로마에서 자신을 대신하여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했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동역자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생각하는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의 사역을 대적하여 심하게 반대하였던 알렉산더와 같이 우리가 사명을 수행할 때 방해하고 대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회 출석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가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거나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공의로 심판 하실 것입니다. 나를 방해하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든지, 그를 회심시켜 주님의 종이 되게하든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하며 편지를 마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보며 낙심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통제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거룩한 예배자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은혜의 찬양】
주의 길을 가리라: https://youtu.be/JGqpzdVPaak?si=e40IP4LX1U-hq_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