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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신윤복 선생의 그림 <개와 고양이>
근데, 너 내가 왜 꼬리 흔들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 거늬?!?!
선천성과 후천성 간의 대립 문제는. 고래로 언제나 큰 화두였죠.
①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것인지. vs ② 살면서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어찌보면, 진화론 vs 문화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동시대의 관점은. 애색히들처럼 이거 아니면 저거. 가 아니라, ③ mixture라고들 얘기되어지고 있습니다만.
즉, 선천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게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정도로 정리하자는 거지요.
근데. 이게 1번이든 2번이든 3번이든간에, 바뀌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성차(sexual difference)죠.
진화론에서도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여자와 남자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화되고 있으며,
두 개 합쳐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엔. "다르다"는 거죠.
사실. 서로 다른 2개를 가지고 비교를 한다거나. 가타부타 내가 옳고 니가 틀리다 식의 논지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 모두.
포인트 가드와 센터를 비교하는 사람 없고.
호돈신과 조던을 두고. 누가 더 낫네 누가 더 못 하네 식으로 평가하진 않잖아요.
그렇담. 관건은 이겁니다.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 인정하는 것.
근데. 살다 보면, 이게 마냥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거등요?
자, 오늘은. 이 문제로 한 번 썰을 풀어 보도록 하죠.
"차이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들 인간은 이걸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습니다.
간단해요. 누가 봐도 차이가 명확한 건, 그 둘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그렇게 겉보기에 쫙쫙 찢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어느정돈 섞여 있다는 거죠.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같아 보이기도 하고. 달라 보이기도 하고.
게다가. 우리들 인간은 묘한 편향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평상 시 남들도 나와 같을 것이다라는 기본 가정을 깔고 들어간다는 건데요.
이 믿음에서부터, 인간 사회의 제반 갈등이나 오해들이 생겨나게 되죠.
쉽게 말해.
-+-+-+ 호랑이가 소를 사랑하게 되어, 소를 위해 돼지를 잡아다 주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웃기죠? 웃기잖아요.
근데. 호랑이 딴에는 왜 고기를 물어다 줬냐면, 지는 그게 제일 맛있기 때문이에요.
소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
이게. 이렇게 써 놓은 걸 보면 웃긴데, 더 웃긴 건. 실제로 내가!!! 이런 짓들을 하면서 살아간단 거에요.
왜? 서로 다를 수 있음에 대해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다릅니다. 확.실.히. 다르죠.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란 게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화론에선. 이 차이를 다음의 한 문장으로 설명합니다.
"번식에의 성공과 실패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화론의 코어는. 번식, 즉, "유전자의 복제"입니다.
따라서, 모든 생물의 사명은 번식에의 성공에 있다 할 수 있죠.
근데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그 둘 간의 성공적인 번식에 대한 양상이 달라집니다.
정자제공자인 남자는 이론상으로는 일년에도 수십기백의 자손을 볼 수 있죠.
but, 난소와 자궁의 소유주인 여자는 기껏해야 일이년에 한둘 정도의 자손만 생산해낼 수 있잖아요.
즉, 효율성(efficiency)이 다르다는 건데.
유전자의 복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남자는 양적인 측면을 추구하게 되고, (즉, 인해전술, 최대한 많이 임신시키기, 양육의 문제는 부차적임)
여자는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게 됩니다. (즉, 낳은 애부터 잘 키우기, 모성애의 특화적 발현)
"생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매우 타당한 전략들입니다.
단순히 유전자의 복제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수컷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암컷을 임신시키는 게 위너의 전략일 테고,
암컷 쪽에서는, 귀한 자손 죽지 않게 제대로 키워 냄으로써, 내 유전자를 대대손손 전승시키는 게 위너의 전략일 테죠.
즉, 진화론에 의거한다면. 남자와 여자가 각각 위에 맞는 방법으로 "다르게" 진화되어졌단 겁니다.
재밌는 현상을 하나 살펴 볼까요?
이게 의식하고 나면, 쫌 재미난 얘기일 수 있는데.
세상의 어느 직업 군이든. 보통은. 그 피라믿의 꼭대기에는 남자들만 우글우글댑니다.
웃긴 건. 전통적으로 "여자들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파트들에서조차 그런단 건데요.
요리나 미용, 디자인 계통에서조차 장 자리를 잡고 있는 건 보통은 수컷들이란 말입니다.
심리학 얘기를 해 보자면,
실제로 어느 랩(lab)을 가던, 남녀의 성비가 대개 3:7에서 기껏해야 4:6 정도로 수렴됩니다. 여자가 훨씬 더 많아요.
근데, 심리학계에는 <JPSP>라는 학회지가 있거든요. 이를테면, 자연과학 계의 사이언스지나 네이쳐지 같은 겁니다.
언젠가 한 번 스페인 학자들이 통계를 냈는데, 이 JPSP에 실리는 논문들의 인구통계학적 데이타를 뽑아 봤더니,
놀랍게도. 비교적 소수에 해당하는 남성 학자들의 논문 비중이. 오히려 95% 이상이더라는 거에요.
이 현상은. 조망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사회학에서는, 권력관계(Power)로 설명이 가능할 테고.
정치학적 관점으로는, 이건 말 그대로 정치(Politics)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겠죠.
그렇담, 진화 심리학에서는 이걸 어떻게 설명하느냐.는 건데.
진화론 曰_
남자의 번식 전략은 생산성(Productivity) 쪽에 가깝습니다.
속된 말로 최대한 추근덕대서, 관계의 기회를 가능한 많이. 잡자는 거죠.
이 때, 요구되는 덕목이 도전과 위험추구, 적극성 등으로써.
(클럽이나 나이트 생각해 보시길)
까 놓고 말해서, 들이댄다는 겁니다. 성공함 좋은 거고, 실패한다 해도 주눅 좀 들 뿐. 잃을 건 없으니까요.
반면, 여자의 행동 패턴은 관리(Management) 쪽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여자의 입장에선 자손(복제된 유전자)이 매우 귀하므로,
그 자손과 연계된 본인의 삶 전체에서 상당부분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남자를 고를 때도, 이 남자가 나와 아이에게 고기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 놈인가를 깐깐하게 판단해야 하며,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환경적인 위험을 회피하면서 동시에, 보금자리의 안정성을 추구하게끔 동기화됩니다.
또한. 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 많은 여자를 겓하기 위해선, 본인의 능력을 어필할 필요가 있죠.
이는 곧. 강한 수컷 오랑우탄이 가장 많은 암컷들을 거느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써,
즉, 먹이사슬(피라믿)의 정점으로 올라서고자 하는 동기가 본연적으로 매우 강력할 수 있단 겁니다.
한편. 여자는 복제된 유전자(즉, 자손)의 관리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이건 생물학적 관점에선 당연한 겁니다.
여자 입장에선 귀중한 손이므로. 금이야옥이야 길러서, 자기 유전자의 명맥을 잇게끔 해야겠죠.
따라서, 양육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할애하게 되고,
여자들의 그런 본능이. 다름아닌 모성애의 형식으로 발현된다고 보는 거죠.
자, 정리해 볼까요?
남자들은. 최대한 들이대고. 최대한 올라서려고 하는 등. 생산성과 실적을 우선시하는데 반해.
여자들은. 최대한 조심하고. 최대한 잘 보살피려고 한단 거죠. 즉, 관리 내지는 운영을 중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무슨 일이든지, 상위 몇 프로로 가기 위해서는.
도전 정신이라든지, 위험 담보, 적극성, 추진력, 선택과 집중 등이 필요하잖아요.
남자는 이게 위와 같이 Fit이 잘 맞죠. 근데 여자는.
여자의 입장에선. 사실 이러한 요구 특성들이 자신들 성의 특성과 Fit도 잘 안 맞을 뿐더러.
그냥 간단히 말해서. 여자는 양육 때문에라도, 다른 데 힘을 쏟을 여유가 없어집니다.
사회에서의 성공은 어느정도 가정에의 소홀을 수반할 수 밖에 없는데.
번식패턴 상 남자는 이게 가능하죠. 근데 여자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진화론에서 설명하는 요점은.
번식이라는 지상 명제가 남자들을 밖으로 내몰고. 여자들을 안으로 들이민다는 겁니다.
그 결과. 어느 자리 어느 위치건, 인간 수컷들이 득세하게 되었단 거죠.
남자는 여자 외모를 보고. 여자는 남자 세력을 보고.
이것도 역시 진화의 산물이라고 설명됩니다.
여자들이 너무 속물처럼 잰다고요?
근데, 우리 남자들도 여자 외모 따지잖아요.
남자는 남자의 사정과 흥미가, 여자는 여자의 사정과 흥미가 있는 것일 뿐.
내가 옳다, 니가 옳다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건. 그냥 다른 거니까요.
내가 여자들을 속물들이라고 욕하려면.
적어도 나만큼은 여자 외모를 따지지 말던가요.
난 여자들 외모 따지면서, 여자들더러 속물처럼 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억지겠죠. 불공평하기도 하구요.
연애를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상대의 행동을 재단할 때, 그걸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일 겁니다.
만약, 서로 다름과 양자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들어간다면, 얘기는 한층 더 수월해지겠죠.
다른 게 아니라, 이 "차이에의 인식"이 바로. 관계라는 관절들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된단 소립니다.
이 뿐만이 아니에요. "시대"란 것도 변하기 마련이죠.
전통적 가부장제 시대와 현대의 핵가족 시대는 다릅니다.
과거에는, 여성이 "시집을 온다"는 개념이었지만. 그래서 시부모를 봉양하는 게 사회적 규범이었을 수 있다면.
지금은 아니죠. 다릅니다.
동시대의 결혼이란 것은. 하나의 가정이 "독립적"으로 재생산되는 개념에 가까운 반면.
이전에는. 남자들이 가업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게 농사든 뭐든 간에)
즉, 하나의 대가족 체제가 유지되면서, 거기에 신부란 멤바가 단지 "추가"되는 쪽에 가까웠단 말이죠.
만약. 남자가 무능력해서 아버지 쪽에서 많은 부분을 원조받아야 한다면.
생각해 볼 여지는 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위대로라면, 이건 실질적인 독립이 아닌 셈이니.
아버지란 가부장의 엄브렐라 아래서 살아야 한다 하더라도. 까놓고 말해서 그건 불평거리가 못 될 수도 있단 얘기에요.
근데, 아마. 대개의 젊은 부부들은 독립 가정일 테죠.
그렇담. 결혼과 시부모 봉양의 개념도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시대가 다르니까요.
(다시 말해, 이건 필수가 아니라 당사자들의 협의에 따르는 옵션이라는 얘기)
맞벌이 가정 역시 마찬가지겠죠.
시대가 변해서. 여자들도 일하게 됐다면. 남자들도 집안일 해야 합니다.
돈벌이를 공동 부담하고 있다면, 집안일도 당연히 공동 부담입니다.
그러다가. 양육의 문제가 이슈가 되면. 그 때 가서. 조율 하에 해결 보면 되겠죠.
진화론이 맞다면. 아마 여자 쪽에서 먼저. 내가 회사 그만 두고 집에서 애 보겠다고 나올 겁니다.
그럼. 그렇게 하면 되죠. 합의 하에, 남자는 밖에서 이전투구(泥田鬪狗)하고. 여자는 안에서 내조하면 된다는 얘깁니다.
물론. 진화론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서로 다르다는 게 모든 걸 정당화시키는 것도 아닐 거에요.
다만, 위의 내용이. 우리가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유효한 tip 정도는 될 수 있겠죠.
즉, 어떨 때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좋은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고,
관계의 발전과 갈등의 해결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명자란 놈이 그러던데. 그러니까. 여자는 태생적으로 내조하는 게 맞대"
라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총여에서 보낸 자객한테 칼 맞을 일 있나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바는. "차이 지각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진화론을 끌고 들어온 건. 그렇담 도대체 왜 다른 건데???란 물음에 대한 동시대의 plausible한 답변 중 하나이기 때문이구요.
우리들 인간이. 기본적으로 남들 역시 나와 같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발동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게 함정 카드의 역할을 해서. 우리를 오해와 분란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고 있다면.
그걸. 깨뜨려 버려야죠.
다른 건 억지로 끼워맞출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합의 하에라면 물론 얘기는 달라집니다만.)
다만. 서로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눈코입 똑같이 붙어 있고 피부색 같다고 해서. 그들이 모두다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 거에요.
성별이라든지. 각자의 인생 히스토리에 따라 서로서로 다를 수 있단 거죠.
그렇담. 이걸 감안하고, "사회적 동물"로서 관계적 삶이란 필드(field)에서 기능한다면.
누구나가 좋아하는 사람. 생각이 깊은 괜찮은 사람이란 칭찬을 들으며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까이꺼 그냥 인정해 버리십시다. 너와 내가 다를 수도 있다는 걸. ~
※ sorry for my 미친 스압
※ 무명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ahsune
첫댓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내가 못난 이유가. 부모의 유전자 때문인지 부모가 조성한 가정 환경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나 자신으로써 책임을 져야할까요.
산왕 에이스 님의 질문은 항상 어려워요. ㅎㅎ 음. 제 어리석은 소견으로는. 그게 누구의. 뭐의 책임이라고 해도, 결국엔 내 인생이니까. 내가 모든 걸 감당하고, 해결해 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제 생각에. 세상에 못난 사람은 없어요. 다만, 자기가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지요.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져 보이고. 또 불행과 행복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거등요? 확실한 건 이거인 것 같아요. 결국 내가 잘 사려면. 고민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부터 최선을 다하자.~ (물론 힘들죠. 저도 맨날 잘 안 되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정도면 스크롤 압박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핫. 다만 -이미 언급하신 것에도 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지만- 말씀하신 것에서만 보면 진화 심리학은 '차이의 배경'를 설명하는 데 좋으나, '차이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취약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어야 정상인데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재밌어ㅋㅋ
역시나 무조건 스크랩 and 추천입니다~!!^^ 무명자님 감사합니다! 자주 와주세요~ㅎㅎㅎ
자주 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새 학기가 시작되어, 영감을 받는 일이 많아졌거든요. ㅎㅎㅎ
우와앗~!! 신납니다~!!^^ 무명자님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ㅎㅎ
서로가 다르면서도 많은 부분이 같을 때도 있고... 어려워요 ㅎㅎ
재미나게 잘읽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이해가 안될때가 있는거같아요. 다르다는걸 아는데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재밋게 읽어요~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무명자님께서 올려주시는 이야기들이 가끔 저의 작품에 대한 소스가 되기도 한답니다. 갑사합니다~^^
어잌후. 부끄럽네요.
재밌게 잘봤어요.추천누릅니다^^
감사합니다ㅇ
감사해요+_+/
귀한 글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저야말로 감사 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ㅎ흐흥ㅂ부분ㄷ도되됭되요
ㅈ즈조 ㅣ ㅅ스소 ㅇ 히해행ㅇ요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