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국내 일부 일간지들은, 삼성전자가 LGD에 TV용 OLED패널을 구매(500만개) 또는 구매를 타진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세계 IT언론들도, 국내 언론보도를 인용해 이 사실을 주요뉴스로 보도하였다. 만일 삼성전자가 LGD로부토 TV용 OLED패널 구매가 현실화 되어, 실제 OLED TV를 출시한다면, 그 파장은 만만치 않겠지만,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2021년 4월 9일 10:56 머니투데이방송 최초보도
(클릭)[단독] 삼성전자-LGD, 패널 공급 확대 급물살
2021년 4월 9일 12:39 전자신문
(클릭)삼성전자, LGD 패널 구매 확대 검토…OLED '메가딜' 성사 주목
→이후 세계 IT언론들도 주요뉴스로 보도
2021년 4월 9일 16:47 조선일보 보도
(클릭)[단독 인터뷰] 한종희 삼성 사장, 삼성·LG 빅딜설 “루머” 일축
→최초보도 6시간만에 루머로 확인 되었지만, 만남 자체는 있었다고 보도
그동안 삼성전자는, LG OLED TV에 대해 버닝 문제 등을 지적하며, LG OLED TV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 왔다. 해서 삼성전자는 OLED TV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수시로 이야기하여 왔고, 그렇게 비판하던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받아, OLED TV를 출시한다면, 자사의 TV에 대한 부정은 물론, 삼성 QLED TV를 구입한 소비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고 본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삼성D로부터 QD디스플레이(QD-OLED)를 받아서, 2022년부터 TV를 출시한다는데 양사가 협의를 하였다. 이후 삼성D는 삼성전자 등에 시제품 QD-OLED패널을 제공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섬성D로부터 받은 시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LGD에 TV용 OLED패널 구입을 타진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LGD로부터 OLED패널을 공급 받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LGD에 TV용 LCD패널 구입은 몇번씩 타진해 왔지만, 제대로 성사된 적은 없었다. 물론 일부 극소수의 수량이 거래가 되었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구입을 하였다는 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2020년에 삼성D가 ‘탈 LCD’를 선언하자, 삼성전자는 샤프등에서 LCD패널을 공급받기로 하였다.
▶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 구매를 타진한 이유는?
1.LCD패널 수급도 쉽지 않고, LCD패널 가격마저 상승
2.삼성DP의 자발광(QD디스플레이) 패널이 년내에 양산이 어렵거나, QD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가 있어서
3.QD디스플레이 양산이 늦어지는 삼성디스플레이(성성D)에 대한 압박내지는 견제 차원
4.LCD패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중국-대만 업체 견제 차원
▶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구매할 가능성은?
LCD패널 수급이 점점 어려워지고, LCD패널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삼성D의 자발광(QD디스플레이) 패널이, 년내에 양산이 어렵거나, QD디스플레이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구매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갈 가능성도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OLED TV를 출시함으로서 얻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구매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구매하여, OLED TV를 출시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
1.삼성전자는 그동안 LG OLED TV에 대한 번인 문제 등을 지적하며, OLED TV는 출시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고로 삼성은 번인 문제을 해소하지 못한 OLED TV를 판매할 명분이 없다.
2.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삼성D로부터 QD디스플레이(QD-OLED)를 받아서, 2022년부터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계열사간 아닌, 경쟁 업체에서 OLED패널을 받아서, TV를 받는다는 것은 글로벌 1위 제조사로서의 자존심마저 버리는 것이다. 참고로 삼성D가 내 놓는다는 QD-OLED TV는 번인 문제는 해소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삼성전자가 LGD로부터 TV용 OLED패널을 구매하여, OLED TV를 출시한다면, LG전자 OLED TV만 키워주게 되고, 삼성전자로서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4.삼성전자와 함께 QLED TV를 생산하던 TV제조사들도 QLED TV 출시를 포기하여, QLED TV는 우군을 잃어, 삼성 QLED TV사업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그렇다고 800만대가 넘는 QLED TV 판매 수량을 OLED TV로 대처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5.LG OLED TV의 대표가 되어버린 Dolby Vision조차 채택하지 않고 있는 삼성이, 가장 경쟁 관계였던 LG OLED패널을 채택해서, OLED TV를 출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