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가부도, 돈 빌려준 인도에도 여파”
스리랑카 중앙銀 前부총재 인터뷰
“20억달러 못갚으면 인도경제 영향… IMF 등 외부 도움 없인 위기 못넘겨”
“스리랑카는 인도에 막대한 빚을 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국가부도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인도도 피해 가지 못할 것입니다.”
위라쿤 위제와르데나 전 스리랑카 중앙은행 부총재(사진)는 15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위기가 스리랑카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도는 스리랑카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빌려줬다. 스리랑카 국가부도는 스리랑카만의 문제가 아니라 채권국 인도를 포함해 국제적 여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외국 자본 도움 없이는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며 “(최대 채권국인) 중국도 부분적으로 (스리랑카 국가부도에) 책임이 있다. 중국 차관으로 지은 남부 함반토타항(港)이나 공항 등에서 우리가 얻는 달러는 없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경제 영토 확장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다가 중국에 부채를 갚지 못해 항구 사용권을 내줬다.
16일 만난 사즈 멘디스 외교부 경제담당 차관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업이 크게 쇠퇴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터지면서 전체 관광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콜롬보=황성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