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삼성이 2022년에 QD-OLED TV를 출시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경쟁 제품은 LG OLED TV가 될 것이다. 과연 QD-OLED TV가 OLED TV보다 화질이 좋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둘 다 발광소자만 다르기 때문에, 화질 차이는 거의 없다라고 본다.
즉, LG OLED TV가 White OLED를 발광 소자를 사용하였다면, 삼성 QD-OLED TV는 Blue OLED를 발광 소자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두 제품은 발광 소자만 다를 뿐 모두 "단색 자체발광+RGB컬러필터"로 색상을 구현하여, 화질차이는 거의 없다라고 보여 진다.
▶자발광TV 차이점 비교
TV명 (패널 제조사) | 자발광TV |
단색 자체발광+RGB컬러필터 | 3색(R/G/B) 자체발광 |
OLED TV(LGD) | QD디스플레이(QD TV) | OLED 모니터/TV (JOLED) | Micro LED TV/초대형DP (10여개사) |
QD-OLED TV/모니터(삼성D) | QNED TV(삼성D) |
발광소자 +색 구현 | White OLED +RGB컬러필터 | Blue OLED+ QD-RGB컬러필터 | Blue Nano LED+ QD-RGB컬러필터 | R/G/B 3색 OLED | R/G/B 3색 Micro LED |
생산공정 | 증착방식 | 잉크젯 프린팅(인쇄)방식(?) 최근 증착방식 가능성 대두
| 잉크젯 프린팅 방식 | 이식 |
생산시기 | 2014년~ | 2022년 예정 | 2023년 예상 | 2020년 | 2021년 |
다만, QD-OLED TV가 QD시트를 사용하여, 버닝 문제는 해소가 되어, LG OLED TV의 단점을 해소는 해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LG OLED TV와 경쟁하기엔 차별화 요소가 적다. 결국 둘의 경쟁은 가격 싸움밖에 없는데, 삼성이 LG OLED TV 가격수준에 내 놓는다면, 삼성은 QLED TV가격을 대폭 내려야 할 것이다.
헌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삼성이 2022년 4K QD-OLED TV를 출시할 수 있는 수량은 많아야 100만대 수준이다. 그것도 55"/65" 정도이고, 그나마 경쟁력이 있는 사이즈는 55"다. 최근의 TV가 75"~으로 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최고의 프리미엄TV가 사이즈에서 부터 경쟁력이 떨어지고, 가격도 LG OLED TV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삼성D의 QD-OLED라인은 현재 1단계가 진행 중이다. 1단계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은 월 3천만개로 QD-OLED TV와 모니터 패널을 연간 140만~150만대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150만대의 수치가 LGD의 중국광저우 공장처럼 멀티모델글래스(MMG) 공법을 적용해서 생산해서, 55"/65" QD-OLED TV 패널과 30"이상 QD-OLED 모니터 패널까지 합친 수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TV용 QD-OLED패널은 많아야 연간 100만대라는 것이다.
LGD가 TV용 OLED패널을 월 1억 4천만개(연간 500만대)를 생산하는 것에 비하며,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수율까지 가만을 한다면, 삼성D의 QD-OLED 양산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물론 이러한 전망도 QD-OLED패널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가능한 것이다. 삼성은 아직 QD-OLED패널을 1단계 라인에서 시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2020년에 삼성 QD-OLED TV가 나온다고 해도, 가격은 LG OLED TV보다 비쌀 수밖에 없고, 사이즈도 55"/65" 정도로 한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70"~대는 나온다고 해도, 천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삼성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2년에 삼성이 판매할 수 있는 4K QD-OLED TV는 100만대 이내인데, 2020년 삼성 QLED TV의 판매대수는 779만대 였다. 결국 삼성은 최소 700만대 이상을 2022년에도 QLED(LCD) TV를 유지해야만 한다.
헌데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이 내 놓은 자료에 따르면, 8K TV가 2021년에 100만대를 돌파하고, 2022년 400만대, 2025년에 720만대를 돌파하며, 2025년을 전후로 8K TV가 4K TV 가격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 2023년 이후에 삼성 QD-OLED 패널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본다면, 삼성 QD-OLED TV가 가야할 길은, 75"~ 8K QD-OLED TV라는 것이다. 헌데, 삼성 QD-OLED TV도 그렇고 LG OLED TV도 75"~ 8K TV에선 경쟁력이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LCD패널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8K LCD TV와 8K OLED TV간 가격은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이상 차이가 나고, 무엇보다 소비전력에서도 3~4배 이상 차이가 나서, 75"~ 8K QD-OLED TV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해서 자발광TV는 4K TV까지가 한계라고 하는 것이다.
참고로 자발광 패널은 큰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를 만들기가 더욱 어려운데, 가격은 작은 사이즈를 더 저렴하게 출시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까지 따른다. 아울러 일본의 JOLED는 TCL과 함께 2022년을 전후로 R/G/B(3색) OLED가 개별로 발광하는 진정한 OLED TV를 내 놓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 업체들의 R/G/B(3색) Micro LED TV 출시도 2023년을 전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단색의 OLED TV가 길게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첫댓글 충분히 공감가는 지적을 해주셨네요. 앞으로 Tv는 고가가 아닌 낮은 가격대에 화질과 성능으로 승부하는 환경으로 변화된다 생각됩니다. 예시가 맞을 지 모르겠지만, 가상화폐 때문에 높아진 비디오카드 가격에 많은 사용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과 비슷해 보입니다. 인텔이 내장비디오카드 성능만 조금 더 올린다면 아마도 GPU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일반 PC시장에서 GPU가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떨어지겠죠.. 그럼 작은 파이를 가지고 높은 성능과 가격을 내세운다면 결국 대중성을 잃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입니다. 국내 TV 업체 행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아님 중소기업들 살 수 있도록 중저가 모델은 내놓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