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생인 장신영도 결혼하여 득남했고 동갑내기 이요원도 벌써 딸이 두살배기니
딱 좋은 결혼적령기에 주가도 좋은 때라 누가 데려가도 버얼써 데려 갔을 조건이다.
그러나 유독 그녀의 결혼소식은 수 많은 남자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 다.
이상한 것은 여자인 나도 그녀의 결혼소식이 그렇게 섭섭했다.

화제가 된 그녀의 결혼선물
이미 결혼발표까지 났고 정말 오랜 친구였으면 사실 둘은 얼마나 편 안한 사이일까
뭐 이미 다 결정나고 나서 쑥스럽게 따로 프로포즈 하기도 약간 어색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녀는 프로포즈와 더불어 엄청난 결혼선물을 받게된다.
미용실서 메이크업을 받던 중 꽃다발 열 개를 연이어 받다가 마지막 10번째
꽃다발과 함께 전달된 작은 편지봉투에는 자동차 열쇠와 함께
“잠시 밖으로 나와보라”는 글이 써있었고 꽃으로 장식된 벤츠 S500 이 서 있었단다.
거기다 자동차 트렁크를 여니 7캐럿 짜리 다이아가 방긋 방긋 웃고 있었다고 한다.

2억원 상당의 최고급 세단 ‘벤츠 S500'

T사 본사에 특별주문한 7캐럿 다이아반지 7천~3억원선 ( 사진:그냥 참고사진)처음으로 부러움을 느끼다
그녀의 결혼선물에 서민들이 위화감을 느낄수도 있지 않겠냐는 기사 와 더불어
만약 저런 비싼 선물을 거절했다는 기사가 났다면 더 많은 팬들을 모 을 수 있었다는
네티즌까지 정말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솔직히 보통 사람들 보기에 위화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고 재력가한 테
시집가는 건 알겠지만 너무 표시내는 것 같아서 별로 좋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건 나 자신의 반응이었는데 난 저걸 보고 엄청 부러워했다.
난 반지끼는 것도 싫어하고 악세사리나 보석류엔 관심조차없다 .
오래 사귄 남친이 반지 하자고 몇 번을 졸라도 끝내 안하고 버티고 누군가 커플링 했다고 자랑하면 코웃음부터 쳐주던 시니컬한 목석이 었다.
또, 난 운전면허도 없고 고급차 모는 남자는 가오나 잡는 허세로 보 는 편이다.
그런데 왜 한채영의 결혼선물에 갑자기 우울해지고 몹시 부러웠을까?
부러운 건 다이아와 차가 아니다
보통 오래 만나거나 결혼이 거의 결정되었다 싶은 사이들은
오래도 만났고 시간도 아깝고 서로 그만큼 만났으니 결혼은 당연하다 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만나서 시간낭비 돈 낭비도 힘들고 부모님들도 다 아는데
그냥 이쯤에서 결혼하는게 좋지... 라는 생각에 따로 프로포즈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는 경우들이 꽤 많다.
결혼이 다 정해져 있는데 굳이 따로 프로포즈를 하는 게 어색하다는 거다.
나 역시 그런 합리주의에 따르는 사람이었지만
한채영의 프로포즈와 결혼선물이야기를 듣고 나니 부러움을 넘어 서 러웠다.
나도 나이를 먹고 어쩔 수 없는 여자니 속물근성이 나오는거라고 하 지만
내가 부러운 건 그 엄청난 선물들이 아닌 그녀의 결혼승락을 너무나 귀하게
여기는 남자의 태도와 뭘 받아도 당당하게 받을만 하다고 느껴지는 한채영이었다.
남자들이 '한채영 정도의 여자라면 나도 그러겠다'라고 한다면 당연 히 동의한다.
여자인 내가 봐도 한채영은 그 정도 받을 가치가 있는, 결혼해줘서 황송한 여인이니까...
나와의 결혼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마음
오래 만났으니까... 새삼스럽게 뭘... 당연히 하는 건데 ...그래, 그 건 나도 안다.
나도 좋아서 하는 결혼이니까 굳이 따로 프로포즈 하지 않아도 결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결혼하기로 결정이 났더라도 우리 부모의 호적에서 파내어져
남의 식구가 되는 큰 결단을 내리는 그 시간동안 얼마나 불안하고 힘 든지.
오로지 남자만 믿고 결혼하는데 이 남잔 내가 평생을 믿어도 되는지 ...
오만가지 생각으로 마음은 하루하루 흔들리고 힘든데 이 남자가 날 선택한게
그냥 적당히 결혼할 때가 되어서인지 혹은 오래 만났으니 예의상 하 는 건지
그 속을 알 수가 없어 불안하다. 또 오래 사귀다보면 당연히 너는 내 가 아니면 누구랑 결혼하겠느냐는 나태한 생각이 들기 마련이기에...
이런 시점에서 나와 결혼해주겠냐는 정중한 프로포즈와
결혼해 주어 정말 고맙다는 남자의 마음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기쁘겠 는가.
그리고 사실 남자들은 마음가는데 돈이 간다고 손에 넣은 물고기한테
떡밥주는 거 봤냐며 여친이나 마누라한테는 돈 만원도 아끼면서
연애초기나 새로 헌팅하는 여자한테는 아낌없는 물질공세를 펴는게 남자아닌가.
그러나 좀 사치스럽지만 저런 선물을 받는 다면, 아직도 당신은 나에게는
귀한 사람이라는 메시지 같아서 괜히 찡하고 그렇지 않겠는가 .
비록 결혼하면 손에 물도 안 뭍히겠다는 큰소리가 뻥인걸 알아도
그렇게 뻥을 쳐서라도 나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그 모습이 당시엔 이 뻐보이는거다.
내 가치는 내가 만들었어야 ...
사실 예전엔 이런 감정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내가 정~말 구질구질한 오랜연애를 하면서 너무 실용적인것만 따지고
내딴에는 남자의 경제사정을 생각해서 저런 것들을 다 놓치고 살아왔 는데
나랑 헤어지고 만난 여자에게 대령하신 모주얼리 브랜드의 비싼 커플 링 반지와
나 만날땐 없었던 차까지 사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는 모습이 저렇 게 해야만
새 여자 눈에 들 수 있기에 그렇게 아득바득 노력하는 하는 것 같아 서 울컥울컥
억울함이 밀려왔다.
여자의 가치는 여자가 만드는 것인데 난 그거에 너무 소흘했었고 난 남자에게
그 정도만 해도 되는 여자라는 버릇을 들이게 했다.
누굴 탓할소냐...내 가치를 내가 땅바닥에 떨어뜨린 것을...
그래서 그냥 한채영이 눈물나게 부럽다.
반지가 엄청나게 비쌀텐데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는 데 아까울 게 뭐가 있겠 냐”며
“채영이가 웃는 모습 하나로 행복하다”고 말했다던 예비신랑의 그 녀의 가치를
잊지 않는 그 태도가 부러웠다. 고급차나 반지가 아니라... 진짜로 ㅠ.ㅜ
글| 젝시라이터 바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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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심리 해석남녀
[연애심리 해석남녀] 누가 한채영의 결혼선물에 태클을 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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