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핑크’라는 공식을 깨뜨리고 올봄 새롭게 떠오른 뉴 핑크, 코럴. 엄마의 화장대에나 있을 법한 촌스러운 컬러라는 오명을 벗고 이번 시즌 당당히 트렌드 컬러로 떠올랐다. 살굿빛 코럴 컬러를 바르면 왠지 모르게 조신하고 정숙한 참한 요조숙녀가 된 느낌. 그래서인지 20, 30대 여성에게는 그다지 어필하지 못했지만 올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코럴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핑크에도 다양한 컬러 레인지가 존재하듯이 코럴 립스틱도 어떤 컬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진다. 하얀 피부에 어울리는 살굿빛 코럴이 참한 아가씨 같은 느낌이라면 노란 피부에 어울리는 오렌지빛 코럴은 통통 튀는 도도한 도시 숙녀 같은 느낌.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베이비 코럴을,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물이 빠진 듯한 코럴 컬러를 선택하면 된다. 컬러만큼이나 텍스처도 중요한데 매트한 텍스처가 고전적인 느낌이라면 촉촉하고 투명한 코럴 립은 젊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립 대신 블러셔로 활용하고 싶다면 얼굴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 광대를 터치하는 느낌으로 펴 바를 것. 피부톤이 은은하게 반짝일 수 있도록 시머나 하이라이터 제품을 활용해 빛을 머금도록 표현한다. 이때 아이 메이크업은 생략할 것. 아이라이너로 눈꼬리만 살짝 올려 그리면 여성스럽고도 자신감 넘치는 코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ARTIST TIP 코럴 컬러 메이크업 테크닉→ “짙은 코럴 컬러 블러셔는 자칫 홍당무처럼 보일 수 있으니 셰이딩하는 느낌으로 사선으로 넣고 대신 립 메이크업은 같은 계열로 톤 다운시켜 연출하세요.”
원영미→ “코럴 컬러 아이 메이크업을 하려면 물이 빠진 듯 채도가 낮은 섀도를 은은하게 펴 바르세요. 붉은빛이 돌지 않는 컬러를 택해야 눈이 부어 보이지 않아요.”
원조연→ “피부가 노란 동양인에게는 오렌지빛이 가미된 코럴 컬러가 어울려요. 크리미하지만 번들거리지 않는 텍스처로 입술을 꽉 채워 바르세요.”
오가영→ “코럴 컬러를 바를 때 피부에 생기 있는 글로를 주세요.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와 매치된 코럴 컬러가 자신감 있고 당당한 느낌을 연출해줘요.”
이준성1 디올 블러쉬 676호 코랄 크루즈 7g 6만원.
2 루나 에어바운싱 페이스 컬러 02호 블룸피치 6g 1만6000원.
3 부르조아 블러쉬 16호 2.5g 2만3000원.
4 조성아 22 틴티드 로즈 바닐라 퍼퓸 9g 3만3000원.
5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엔비 샤인 립스틱 델리키트 7.6g 6만5000원.
6 클리오 버진 키스 틴티드 립 세인트 피치 3.5g 1만6000원.
MATCH ON 핸드 액세서리와 네일 컬러의 궁합1 진주 장식 X 블랙 네일 에나멜하얀 진주 컬러를 돋보이게 해줄 블랙 계열을 택할 것. 이번 시즌 겐조 컬렉션에서 선보인 네일 아트처럼 블랙 배경에 하얀 파도 모티브를 그려 넣어도 좋다.
프라이빗 아이콘 4만원
2 메탈릭 실버 X 화이트 네일 에나멜메탈릭한 실버 소재에는 화이트 네일 에나멜을 매치해볼 것. 이때 중앙에 가로로 메탈릭한 실버 네일 스티커를 붙여 금속성을 강조해보자.
엠주 32만5000원(왼쪽),
쥬얼카운티 2만2000원(오른쪽).
3 옐로 골드 X 살굿빛 네일 에나멜골드 주얼리에는 왠지 센 컬러를 매치해야 시크하다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살굿빛 컬러도 세련되어 보인다. 대신 손톱의 중앙이 뾰족하게 올라오게끔 잘라 고딕한 느낌을 줄 것.
쥬얼 카운티 2만2000원.
4 빈티지 실버 X 블루 네일 에나멜빈티지한 실버 소재 주얼리에는 차가운 계열의 쿨 톤 컬러를 매치할 것. 네이비나 블루 등을 메인으로 메탈릭한 실버 네일을 두세 손가락에만 포인트로 주는 것도 방법.
더퀸라운지 가격미정.
HOT 해외 화장품, 직구해본 적 있다 34%직구의 매력은 아직까지 아는 사람만 아는 듯. 어반 디케이, 네이키드파렛, 세포라 등에서 직구로 구입하거나 위메프 박스 등으로 구매 대행하는 이들이 많았다. 가장 직구율이 높은 브랜드는 베네피트와 바이오더마, 아벤느 등의 프랑스 약국 화장품들, 빅토리아 시크릿 코스메틱은 국내 구입처가 없어 직구로 구입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의 블랙 프라이데이, 레이버스데이 등 미국 내 할인 폭이 클 때 구입하는 방법을 추천! 얼마 전 관세청에서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며, 통관 품목을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는 등 해외직구 지원을 밝혔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구의 매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을 듯.
사진: 이승호
사진제공: www.imaxtree.com
스타일리스트: 이그네
어시스턴트: 최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