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ASTE
나마스테 나마스테(namaste), 당신에게 평안을...... |
![]() |
||||||||||||||||||||
|
|||||||||||||||||||||
|
|||||||||||||||||||||
1994년 6월부터 장장
4개월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어 "외국인 노동자의 분노와 한국인
노동자의 편견을, 휴머니즘에 근거한 인간애와 7, 80년대 ‘아메리칸 드림’에 들떠 미국으로
불법 체류했던 우리의 아픈 과거를
|
|||||||||||||||||||||
▩기획의도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와 경제부흥이라는 목표를 가진 정부의 정책이 맞물린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이주민 근로자의 수는 30만명에 이르며, 그 중 61.5%가 불법체류자이다. 적절한 제도를 수립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20만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가 불법체류를 할 수 있도록 묵인해온 것이다. 문제는 이들 이주 노동자, 다시 말해
불법체류노동자들이 외국인이라는 이름 때문에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에서 구제받지 못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들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천부적인 기본권마져 침해받고도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이주노동자 인권센터 양혜우 소장의 글 中에서 2년동안 한푼의 월급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그동안 친구들에게 빌려 쓴 빚만 400만이
넘은 알리씨의 사례나 일하다가 다쳐 사업주에게 보상을 요구하자 사업주가 오히려 재해자를 출입국 관리소에 신고하여 추방시켜버린
중국교포 김길원씨의 사례, 한국사람들은 다 쉬는 명절날 이주 노동자들에게 “너희들에게는 명절이 아니니 일하라”고 명령해 한국
사람이 쉬는 설날이나 추석날 설움을 삼키며 일을 해야했던 이주 노동자들. 또는 같이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두툼한 보너를
지급하면서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보너스 대신 닭 한 마리씩을 지급해 기분이 나빴다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이다. ▩MBC 특집취재-[외국인 노동자] 중에서 □현대판 노예 하루 16시간을 일한다는 스리랑카인. 다리에는 사장에게 얻어맞아 생긴 상처가 굳어 딱지가
앉았습니다. 취재팀이 찾아가자 자신을 때려온 사장 흉내를 내며 눈물을 쏟아냅니다. □성추행 자정이 넘은 시각 대구의 한 섬유공장. 야근중인 베트남 여자에게 공장장이 다가갑니다.
허리를 감싸 안습니다. 여자가 거부하는 몸짓을 합니다. 손이 가슴을 스쳐 올라갑니다. 얼굴까지 만집니다. 이 여자는 공장에 들어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 전 이 공장 사장은 인도네시아 여성을 기숙사에서 성추행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출비리 회사는 중국에 있는 연수생들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가족들로부터 담보를 받아둡니다.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중국 길림성, 도망간 연수생의 가족들을 만나 봤습니다. 담보로 중국돈 5만 원과 집 세 채를 잡혔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0만 원이 넘습니다. □한맺힌 가족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시내 한 모퉁이에 한때 반환운동의 중심지였던 사무실이 있습니다.
한 여성이 취재기자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손가락 3개가 잘려나갔습니다. 27살 먼주타파 씨는 8년 전 서울의 한 가죽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 줄거리 여지없이 깨져버린 코리안 드림! 나바라즈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 속에서 엉겁결에 술에 취한 동식을 때려눕힌다. 공장 일을 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인 나바라즈를 천대하고 핍박해 오던 동식이 의자에 꽁꽁 묶인 채 입장이 뒤바뀐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동식은 나바라즈에게 애걸을 하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면서 자신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나바라즈. 동식은 자신의 조롱거리였던 동남아 깜씨새끼에게 공장을 빼앗긴 채 무력하게 묶여 있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다. 더더욱 자신의 밥줄이자 삶의 일터였던 공장을 불지르겠다고 위협하는 동남아 깜씨의 모습을 보며 더욱 분노가 치민다. 공장을 점거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둘의 갈등은 동식이 자신을 묶어 놓았던 끈을 어렵게 끌러내면서 결국 난투극으로 치닫고,
동식은 일거에 동남아 깜씨를 제압한다. 머리를 조아리고 ‘PLEASE'를 연발하는 초라한 모습, 동식은 나바라즈의 얼굴 속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나마스테, GOOD BYE MY FRIEND, I RESPECT YOU !" 동식을 떠나보낸 나바라즈는 자신이 일하며 손때 묻은 공장의 여기저기를 어루만지며 마음의
정리를 한다. 그리고 창살을 헤집고 들어오는 아침햇살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은다.
▩ 보도자료 소극장 「가온누리」와 연출가 김병균 2002년 6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동인천 지역, 답동 성당 근방에 위치한 소극장 가온누리에서 젊은 연출가 김병균 연출의 ‘나마스테(namaste)가 공연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