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구특전 타고 대구 다녀오기.

[마산 중리역]

하계 바캉스기간동안 구특전열차가 마산까지 운행합니다. 오늘(8/15)이 마지막 운행일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처음 타본 후 14일, 어제 두번째로 타게 되었네요.

4272 임시 무궁화호로 대구까지 갔다가 돌아옵니다.

보통 경남에 구특전이 오면 진주까지 운행되는데 올해는 마산까지만 운행을 하네요.

날도 더운데 분수대는 틀지도 않고 어디 쓰려는지... 아님 시간이 늦어서 그런것인가요?

마산역 개표구입니다. 출발안내기는 시간하고 홈번호만 알려주네요. 상태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오후 5시 29분 서울행 구특전과 진주로 가는 ndc가 동시 출발합니다.

홈에 들어가면 전자식도 아니고 플랩식도 아닌 말 그대로 끼워넣기식 안내판이 또 있습니다. ^^

저는 3호차 11220호 객차에 오릅니다. 코레일 마크 외에 따로 신도색을 하지 않았네요.

오랜만에 보는 붉은 바닥의 객실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제는 낡았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받습니다.

진주로 가는 4량 ndc가 들어와 정차합니다. 요즘은 정말 타기 어렵지요. 저것도 언제 폐차될지 모르구요. 고속철도 개통전만 하더라도 부산-대구를 운행하다가 이후 대구-마산을 운행했는데, 최근 대구-진주까지 운행하다가 지금은 다른 편성은 폐차하러 가고 저거 하나만 남은 모양입니다.

구특전의 명물 빨래판같은 발받침대입니다. 건들면 듣기 싫은 소리를 냅니다. ㅋㅋ

열차는 창원에 정차한 후 진영은 무정차 통과하고 밀양으로 갑니다. 바같 풍경은 찍지도 않고 낙동강에 이르러 새로 만들고 있는 낙동강철교를 찍어봅니다. 그동안 꽤 건설되었네요. 차후 상행은 신 철교를, 하행은 구 철교를 사용하는가 봅니다.

오랜만에 타 본 구특전 내부 구경을 해 봅니다.

현 새마을 객차와 비교할 때 참 많이 낡고 구식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로 아마 초기 유선형객차가 도입된지 20년 정도 되지 않았나요?

세면실입니다. 개조한 흔적이 보이는데, 특히 소변기를 떼어낸 듯 합니다.

바로 이렇게 밑바닥에 자갈이 보이도록 구멍이 뻥! 뚫려 있으니까요.

열차는 밀양을 정차한 후 상동, 청도를 무정차 통과하고 경산을 거쳐 동대구, 대구역에 닿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을 연착해 도착합니다. 짜증이 나 내려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이후 돌아갈때까지 잠시 교보문고를 다녀옵니다.

돌아가는 열차는 1327 무궁화로 진주행입니다. 저는 중리역에서 내리구요.

4량 객차를 달고 진주로 가기 위해 대구역에서 대기중입니다. 예전 같으면 ndc가 대기중이겠지요. 1호차부터 우드-리미트-우드-리미트 짬뽕 편성이고, 저는 리미트에 오릅니다.  ktx때문에 20시 17분 발차예정을 5분 넘기고 출발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연착을 먹고 먼저 가는 선행열차를 찍어봅니다. 언제쯤 줄줄이 연착, 지연운행하는 일이 없어질까요? ㅠ

마지막 사진은 마산역을 출발해 중리로 가는 도중 찍은 뒷 객차의 썰렁한 모습입니다. 아마 5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것 같은데, 오르는 유가에 열차는 텅텅 비어서 가고, 운임은 자꾸 오르니 안타까워서라도 열차타기가 겁이 나네요...

대구 다녀오면서 창 밖 풍경은 찍지도 않고 정작 기차 내부 구경만 실컷 했네요. ㅋㅋ
머지않아 구특전도 줄줄이 폐차될 텐데 임시편성으로 다니다보니 타보기도 어렵습니다.

내려오는 표는 포인트로 긁어 부담없이 다녀왔습니다. ㅋ

[진영역 새마을호]

특히 구 마크가 압박

[湖南線松汀里驛]

역삼각마크 인상적이네요 ^^

[시흥역]

저랑 똑같은 객차타셨네요. 저는 13일날 탔죠.

[1호선수원역]

잘몰라서그러는데 주황색 차량있잖아요 새마을호 갔는 창문 저게 새마을호인가요?? 무궁화호인가요? 처음보네요..

[서울행 KTX 01호]

구 특전 무궁화호 입니다.. 구특전에 의미를 잘몰라서 패쓰

[객차형 KTX]

그냥 다시 새마을 도색으로 바꿔서 새마을호 굴려먹지? ㅠㅠ 청량리에서 중앙 태백선 운행을 하던지 둘중에 하나 했음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