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이공갤러리, '우리 사이' 展
유형 : 대전 전시회
날짜 : 2025년 11월 27일~12월 3일
관람시간 : 10:30~18:00
장소 : 이공갤러리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우리 사이> 전시 글
두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는 장면, 이야기, 감정의 결
〈우리 사이〉는 은송과 주선홍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의 조각들을 함께 펼쳐보는 전시입니다. 일상에서 마주한 따뜻한 순간, 마음속에 남은 풍경과 감정, 자연의 빛과 색이
두 작가의 화면 속에서 만나고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감성과 언어로 그려진 장면들은 관계의 온기와 삶의 결을 담아내며, 때로는 대화처럼, 때로는 고요한 침묵처럼 스며듭니다. 그 안에는 일상에서의 정서와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 그리고 두 작가가 나란히 바라본 세계의 숨결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사이〉는 은송과 주선홍이 함께 머물렀던 시간의 기록이자,
두 사람의 거리, 그리고 관객과의 ‘사이’를 바라보는 전시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마음 또한 조용히 스며들고,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은송 – 작가노트
자연과 동물, 그리고 동양적 상징은 화면 위에서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사유를 담는다.
한국적 정서와 오방색, 상형적 구성은 시각적 질서를 만들며, 색과 형태는 감정의 파동처럼
번지고 사유의 층위를 쌓는다.
화면 위의 색은 오방색에서 출발하지만, 전통적 상징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방색이 지닌 질서와 조화, 생명 순환의 철학은 색을 다루는 기준이자 출발점이다.
청(靑)은 생명, 적(赤)은 열정, 황(黃)은 균형, 백(白)은 여백, 흑(黑)은 깊은 사유를 상징하지만, 그 다섯 색은 자연 속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섞이며 무수한 색으로 확장된다.
계절의 변화, 빛의 흐름, 동물의 생명력과 움직임, 자연이 가진 힘이 화면 위에서 드러난다.
색은 상징을 넘어 존재가 되고, 그 위에 감정과 기억이 층층이 쌓인다.
서양화의 표현 언어 위에 한국적 감성과 민화의 형식, 문자도의 정신을 겹쳐 쌓으며,
동물과 금빛의 질감, 흰 선의 경계가 인간과 자연, 감정과 사유의 사이를 은근히 드러낸다.
화면 속 공간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자연 속 장면 안에 남은 흔적을 담는다.
관람자는 그 공간 속에서 자신 내면을 마주하고, 존재의 이면과 본질을 되묻는다.
화면은 그 과정을 안내하는 통로가 되며, 회화는 존재와 감정에 대한 조용한 질문을 던지는
언어가 된다.
자연과 풍경, 동물과 색채를 중심으로 한 화면은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의 조각들을 겹겹이
쌓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묵묵한 관계의 서사를 드러낸다.
은송 作 Pink Moon 27.3x22.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5
은송 作 별이 빛나는 밤 100.0x80.3cm 캔버스에 유채 2022은송 作
은송 作 비상의 서(書) 45.5x53.0cm 캔버스에 유채 2025
은송 作 산중호걸(山中豪傑) 100.0x80.3cm 캔버스에 유채 2022
은송 作 일출만복(日出萬福) 90.9x72.7cm 캔버스에 유채 2025
은송
최종학력: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개인전:
2021 | 새벽을 사이에 두고 (백희아트스페이스/전주)
2021 | 지금, (카페 언트/과천)
2020 | 지금, (카페 드 도서관/서울)
2020 | 머무르다 (Muoki 레스토랑/서울)
2019 | 머무르다 (이공갤러리/대전)
2015 | Inside-out (갤러리이안 루리홀/대전)
외 단체전 다수
주선홍 – 작가노트
일상 속 가장 사소하지만 소중한 시간.
빛나는 햇살 아래, 차 한잔의 여유 속에서
두 볼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낭만펭이.
의욕 가득한 농부모자와 도구를 장착하고 텃밭을 가꾸다,
어느새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농(사짓는)펭이.
해가 기울 무렵에는 술 한잔에 볼이 발그레해져
귀엽게 술주정을 부리는 주정펭이.
열심히 하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허술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펭이들.
별일 없는 날 오가는 작은 웃음과 소소한 흔적이 모여
우리의 나날을 따스하게 물들인다.
펭이는 그 모든 평범한 하루 속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내는 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주선홍 作 달콤한 만남 53.0x65.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5
주선홍 作 맛있는 오후 53.0x65.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4
주선홍 作 어느 멋진 날 53.0x65.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5
주선홍 作 우리의 고요한 오후 53.0x65.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5
주선홍 作 펭가 펭가 53.0x65.1cm 캔버스에 아크릴 2025
주선홍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개인전:
2024 | Hello, Penguin! / 윤갤러리, 대전
2020 | Reminiscence / 갤러리 고트빈, 대전
2017 | Reminiscence / 이공갤러리, 대전
2015 | Solitude / 갤러리이안 루리홀, 대전
외 단체전 다수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