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년 여행기에 등장하는 페퍼팟에 대한 묘사
그곳 사람들은 ‘페퍼팟(Pepper-Pot)’이라 부르는 기막힌 수프를 만든다.
이 수프는 불속에 사는 도롱뇽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아침 식사요,
오늘 불을 집어삼킨 뒤 내일은 좀 더 훌륭한 먹거리를 기대하는 떠돌이 약장수에게는 안성맞춤인 준비 음식이라 하겠다.
이 수프를 단 세 숟가락 떠먹었을 뿐인데, 내 입안은 그야말로 불바다가 되고 말았다.
마치 서양고추냉이(Horseradish)를 한 말이나 집어삼키고, 그 위에 브랜디와 화약을 한 통씩 들이켠 듯한 지경이었다.
혀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물 한 방울만 달라고 그토록 간절히 애원한 적은 내 평생 없었으리라!
The Lady's Assistant for Regulating and Supplying her Table (1773)에
나오는 페퍼팟의 레시피
물 3쿼트에 작은 양배추 한 통, 시금치 크게 두 움큼, 상추 한 포기, 양파 두세 개, 그리고 타임(Thyme)을 약간 넣는다.
채소들을 아주 잘게 썰어 양고기 2파운드와 함께 넣고, 모든 재료가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인다.
여기에 밀가루와 물을 반죽하여 만든 작은 덤플링(Dumpling) 몇 개와 소금을 약간 쳐서 절인 돼지고기 한 덩어리도 함께 넣고 끓인다.
요리를 완성하기 약 30분 전에 바닷가재나 게 한 마리의 살을 껍데기에서 발라내어 아주 잘게 찢은 다음,
소금 약간과 카옌페퍼(Cayenne Pepper)를 함께 넣는다.
* 영상에서는 양고기 대신 소고기를 활용
요리 비쥬얼은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생각만큼 맵지가 않았던지,
영상 속에서는 고추를 더 썰어서 넣더군요ㅎㅎ
첫댓글 오잉? 뼈해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