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기대하며 기다린 제 탓인거같지만 오늘 경기운영은 그동안 달감독한테 불만이었던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터진거같습니다.
1. 6회 이도윤 대주자 교체
1:3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간 이도윤을 이원석으로 교체했습니다.
이도윤이 최재훈, 채은성처럼 느린 선수도 아니고 이원석이 조수행, 정수빈처럼 나가면 2루도루는 기본인 선수도 아닙니다.
실제로 도루갯수도 이도윤 6개, 이원석 8개입니다.
최근 이도윤 타격감도 좋았고 수비안정도도 하씨보다 낫습니다.
근데 6회에 뜬금없이 이원석으로 바꿉니다.
이원석으로 바꿔서 얻을 수 있는 부분과 잃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본인딴엔 5회 김인환 대타, 6회 이원석 대주자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이해안되는 교체였습니다.
근데 이전에도 7회 페라자 대주자 교체하는것도 그렇고 그냥 주자만 나가면 집착하듯 대주자 교체하는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불필요하게 경기에 개입을 많이하는 감독은 명장병이라 생각하는데 대주자 관련해선 예전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2. 8회 한승혁 늦은 투수 교체
몇번 얘기했지만 8회 한승혁은 안됩니다.
제일 좋은 박상원이 뒤로 빠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6회, 7회에 한승혁이 나가서 못던지면 김서현, 박상원으로 불끌 수 있고 그게 안되더라도 필승조를 아끼는 효과라도 있는데 앞에서 필승조 다 쓰고 8회 한승혁이 터지면 투수는 투수대로 소모하고 경기도 말아먹습니다.
그래서 전 잘하는 순서대로 뒤에 나와야된다 생각합니다.
어제도 쉬었고 오늘 경기후 2일 또 휴식인데 왜 주현상을 아낀건지 모르겠습니다.
2:4에서 2사후 안타맞았을때 주현상 올렸어야했고 최소한 강백호 내보냈을때 바꿨어야합니다.
8회말 2번부터 공격이었기에 2점은 해볼만했고 2일 휴식이 있기에 주현상을 올렸어도 됐습니다.
근데 계속 볼질 놔두고 결국 추가실점하고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해서 어제 이강철은 LG전 약간 포기하듯 불펜 아끼면서 오늘을 준비했습니다.
(이강철을 좋아하진않습니다)
우린 어제, 내일/모레 휴식이라 KT보다 유리한 상황이었는데도 144경기중 1경기일뿐이란 생각의 투수운영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남은 경기 전승하며 가을야구 갈 수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패배로 확률은 매우 떨어졌다 생각합니다.
달감독한테 올해는 그냥 내년을 위한 리허설 시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올해 잘 준비해서 내년엔 가을야구가면 좋겠네요.
첫댓글 한승혁선수 멘탈이 강한선수는 아닙니다. 쉽게 흔들리고 제구도 안좋고 볼넷 하나주고 나면 계속 흔들립니다.수없이 봐와서 다들 아실겁니다. 님 말씀처럼 한승혁 먼저 쓰고 김서현 박상원 이렇게 가는게 지금 한화로써는 가장 이상적인게 같은데 감독 코치는 다르게 보는거 같네요. 진짜 답답하네요
오른손 김범수 라고나 할까요?...
공은빠른데... 빠르기만하고
상대가 잘치고 볼넷도 많고
위기상황에 점수내주고 ...
중계로 나와 선발승리 날려먹고 ...ㅠ
오늘 경기 많이 안봤지만
하필이면 김인환대타
한승혁 투구일때 봤네요...
그 둘 본순간 타이밍이 아니다 싶었고
지겠다 싶었는데
결국 중요할때 못쳐줬고
쫓아갈 타이밍에 점수를 더 내줬네요
좋은 지적입니다..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합니다. 1.대주자 문제 미흡 동감합니다 2.NO OUT에 안타나 4볼로 선두주자 진루했을때 중심타선이면서도 희생번트 너무 안좋은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상대 투수 머리가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용병술 미흡 3. 타선에 잘하고 있는 선수를 중요시점에서 대타 그것도 더그아웃에서 마냥 대기 기다리다가 문현빈인가요? 이런경우는 오히려 경험이 많고 볼을 잘 맞추는 김강민이 더 잘할수 있는 자원일 건데 정말 아쉬운점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