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넘 이쁘다8ㅅ8 1분 55초부터 비욘세 제이지 만난 얘기하는데 넘 신난게보여서 귀여워ㅋㅋ
한국에선 이제 데뷔한지두 오래됐고 회사 사장님이니까 저런 말하는거 볼수없는데
미국에선 완전 신인이라는게 실감나기도하고ㅋㅋ두근두근하는게 보여서 나도 두근거림ㅎㅎ
갤에서 재범이보구 성덕이라는데 진짜 성덕인듯ㅋㅋ어렸을때부터 제이지 비욘세 보고 자랐을텐데ㅋㅋ
락네이션 관계자 사기꾼인줄 알았다는거 왜캐 웃기냨ㅋㅋㅋ쿠폰이랑 이른거 다 몬가 사기가태여...하던거 생각남ㅋㅋ
LE: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힙합엘이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릴게요.
힙합엘이 팬 여러분. 저는 AOMG, 하이어뮤직의 박재범입니다. 반갑습니다.
LE: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지난 2월에 열린 한국 힙합 어워즈 2018(KHA 2018)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을
작년에 이어서 수상하셨잖아요. 간단하게 소감을 듣고 싶어요.
일단 영광이죠. 제가 TV에 많이 나오지 않아도 제 활동이나 노력과 열정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서 뿌듯해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제 마음이나 태도나 음악에 대해 의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남다르네요.
LE: 연초에는 단독 콘서트를 양일에 거쳐 끝내기도 했어요. 4년 만에 진행한 단독 콘서트였는데, 특별한 소감이 있었나요?
특별한 소감은 일단 너무 힘들었어요. 그게 특별한 소감이고. (웃음) 제가 4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한 거에요.
그 기간 동안 앨범을 많이 냈고, 여러 활동도 많이 했어요. AOMG도 생기고 하이어뮤직도 생기고,
락네이션(Roc Nation)도 들어가고. 그런데 대체로 단체 활동을 많이 했더라고요. AOMG로써 공연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를 예전부터 좋아해 주시던 팬분들은 “단독 콘서트를 언제 하냐?”고 자주 물어봤죠.
그런데 그때는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대충 준비할 수는 없잖아요.
게다가 제 음악이나 여러 포커스가 그때는 AOMG 쪽으로 집중되어 있어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됐죠.
그러다 이제 AOMG도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하이어뮤직도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이제는 ‘개인 공연을
팬분들한테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히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죠.
그런데 하고 싶은 곡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아예 컨셉을 나눠야겠다고 결정했죠. 원래는 이틀을
아예 다른 곡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러면 거의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웃음) 그래서 2부는 똑같이 하고,
1부만 다르게 했죠. 준비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는데, 저는 나름대로 멋있는 공연을 팬 분들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공연을 같이 준비했던 분들도 이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팬분들도 너무 좋아해 주셨죠. 좋은 기억이에요.
LE: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락네이션 합류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먼저 어떻게 계약하게 된 건가요?
2016년에 AOMG 미국 투어를 했는데, 뉴욕도 그중에 한 장소였어요. 그때 공연이 아마 매진이었을 거에요.
그리고 마침 락네이션에 근무하는 높으신 분의 어시스턴트가 한국 분이에요.
그분이 “AOMG가 뉴욕에서 공연을 하는데, 매진이 됐다”, “보러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타이달의 어떤 직원분한테
얘기를 해서, 그분이 우리 공연을 보러 오셨어요. 처음에는 한국 공연이라고 해서 케이팝을 예상하시고,
우리가 그룹으로 춤을 추는 아이돌 분들인 줄 아셨나 봐요.
그런데 우리가 힙합이랑 알앤비 음악을 하고, 관객 분들도 동양인이 많지 않았는데도, 다 떼창하고 하니까 충격을
받았었나 봐요. 그 이후에 우리에게 미팅을 제안하면서 같이 일하는 것에 대해 얘기했죠.
솔직히 얘기하면, 처음에는 사기꾼인 줄 알았어요. (웃음) 그런 분들이 하도 많다 보니까. 계속 관계를 발전시키고
하니까 오해가 풀리더라고요. 그리고 타이달의 이 분이 락네이션 쪽에 저에 대한 정보를 줬어요.
그다음에 딱 [EVERYTHING YOU WANTED]가 나온 거예요. 이후에 락네이션 쪽에서도 제 앨범을 보고,
계속 콘텐츠가 나오고, 음악도 듣고 하다 보니, 원래는 유통만 하려 했다가, 아예 레이블로 진행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왔죠. 그래서 운 좋게 락네이션에 들어가게 됐어요.
LE: 시작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네요.
그렇죠. [EVERYTHING YOU WANTED]가 영어 반, 한국어 반이잖아요. 제가 영어로 만든 곡이 원래는 많지 않아서,
그 앨범에는 영어로 된 곡을 더 많이 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 찰나에 락네이션과의 만남이 운 좋게 된 거예요.
운명처럼 진행된 것 같아요. 우리가 찾아가거나, 오디션을 봤거나, 데모를 보냈거나 이런 게 전혀 아니에요.
우연히 타이달의 직원분이 공연을 보러 왔다가, 관심이 생겨서 계약하게 된 거죠.
LE: 계약은 음반 활동에 대한 레이블 계약만 한 건가요?
네.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죠. 음악을 같이 내는 형태예요. 매니지먼트는 음악 외에 제가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모든 거를 관리하는 거고요. 그런 식의 계약을 안 했어요. 오로지 음악 발매에 대한 레이블 계약이에요.
LE: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월드와이드로 계약이 되는 거죠?
락네이션에 아래에서 내는 곡들은 모두 월드와이드로 발매돼요. 한국 빼고요. 한국에서는 AOMG로.
그런데 사실 제가 어떤 곡을 내고 싶으면, 꼭 락네이션 아래에서 안 내도 괜찮아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 발표한
“Forget About Tommorw”는 락네이션 통해서 안 냈어요. 우리끼리 낸 거에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계약인 거죠.
LE: 당시 락네이션 브런치 행사에 참여한 사진이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어요. 동경하던 여러 유명 뮤지션을
만난다는 것에서 약간의 팬심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제가 아무래도 활동하면서 많은 연예인분들을 봐왔어요. 그런데 엄청 유명하신 분들이면 제가 사진을
잘 안 찍어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조금 귀찮아 하실까봐. 배려하는 입장에서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죠.
그런데 이번 락네이션 행사에서는 모든 사람과 사진 찍었어요. 왜냐하면, 너무 신기하니까. (웃음) 이번 연도는
진짜 팬으로서 이 자리에 있고, 내년에는 동료로서 같이 사진을 찍어야겠다, 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는 이 사람들도 저랑 먼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게 열심히 해봐야죠.
LE: 실제로 만나 본 아티스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누군가요?
당연히 당연히 당연히 제이지(JAY-Z)나 디디(Diddy),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비욘세(Beyoncé) 님. 이렇게 세 분이죠.
제이지나 디디나 비욘세는 연예인의 연예인이잖아요. 저도 어릴 적에 이분들의 CD를 사고, 방에서 듣고 했었는데,
그분들이 바로 제 앞에 있었죠. 그런데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어요. 진짜 딱 인사만 했죠. ‘우리를 믿어줘서 고맙다’고.
LE: 실제로 만나본 제이지는 어떤 아우리가 있나요?
당연하죠. 진짜 멋있었어요. 약간 조폭 보스, 몹 보스처럼 옷 입으셔가지고. 뭔가 세상을 다 가진듯한
여유와 스웩이 느껴졌죠,
LE: 제이지와는 어떤 대화를 하셨어요?
말 그대로 그거였어요. 우리를 믿어줘서 고마워요. 거기서 끝.
LE: 더 많은 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럴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거기 온 모든 사람이 다 제이지랑 얘기하려고 해요. 게다가 거기서는 제가 보여준 게
아직 없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보여주고 나서, 지금쯤이면 ‘제이지도 나한테 할 말이 있고, 나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다’
하면 그때 대화를 깊게 나누면 될 거예요.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언젠가는 그런 기회가 확실히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락네이션 직원분들이 그러는데, 제이지가 멀리서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해요. 어디서 우연히 마주치면,
갑자기 한 시간 동안 너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고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또 확실했던 게 사실 ‘제이지가 나에 대해서 알까?’라는 고민을 계속했었어요. 그런데 브런치 당일에 비욘세,
여왕님이 딱 오셨죠.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했어요. “나는 제이팍이라고 해”.
그러니까 비욘세가 “너 알아. 너 되게 잘하잖아” 이러는 거예요. 비욘세가 락네이션도 아닌데, 저를 안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했죠. 그리고 저를 안다는 게 무슨 의미냐면, 제이지한테 들었다는 거 아녜요.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되거든요.
집에서 제이지가 노트북으로 제 영상 보여주면서 “얘 한 번 봐봐”, 이런 게 상상이 돼가지고. (웃음)
제이지가 직접적으로 챙겨주지는 않아도 다 생각하고 다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LE: 제이지가 약간 츤데레 스타일네요. (웃음)
아 그렇죠. 바쁘니까. 저도 이해해요. 왜냐하면, 저도 회사가 두 개 있고, 하는 일도 많고, 직접 아티스트이고
하다 보니까, 바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요. 확실히 나중에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LE: 소문으로는 락네이션 최종 계약서 사인을 실제로 제이지가 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당연하죠. 락네이션에 올라오는 사진이나 글 같은 모든 것들을 제이지 님이 다 최종 컨펌을 하신다고 해요.
우리도 계약 사진을 올리려고 하는데, 직원분이 “제이지가 지금 애들이랑 놀고 있다고, 몇 시간만 기다리라고”.
그러면 어쩔 수 없죠. 다 진짜 지켜보더라고요. 진짜 대단해요.
LE: 락네이션 아래에서 첫 번째 싱글이 나오잖아요. 간단하게 곡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려요.
첫 번째 싱글은 이제 “Soju”란 곡이고요. 프로듀싱은 우기, 그리고 피처링은 투체인즈(2 Chainz).
곡 제목을 왜 소주로 했냐면, 저는 약간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대체로 사람들이 미국 회사랑 본격적으로 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한국적인 것을 나서서 하면 조금 촌스러울까봐 피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반대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촌스럽거나 피하려고 하는 거를 멋있게 만들려고 하는 거죠. 흑인분이든 백인분이든 누구든 한국의 문화와
한국사람을 보고 “나도 소주 마시고 싶다”, “멋있다”, “나도 마셔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문화가 섞이면서, 벽이 무너지는 거예요. 미국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제가 저답게 하지 않고,
억지스럽게 활동하는 거,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피처링의 경우는 락네이션 쪽에서 투체인즈 어떠냐고 제안을 했어요. 투체인즈가 “Soju”란 곡에 한국 래퍼,
한국 프로듀서랑 같이하면 진짜 멋있겠다는 생각 들었죠. 투체인즈도 곡을 듣고 좋다고 해서 바로 피처링을 하게 됐죠.
전체적으로 곡도 신선하고,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사람들이 헤네시나 이런 주류를 언급하면서
소주도 많이 언급되었으면 해요. 약간 간지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의 멋을 소주를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
LE: 소주 자체가 멋있는 주류가 되는 게 목표이기도 하겠네요?
그렇죠. 사실 힙합이 우리나라의 문화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제가 힙합을 하니까, 이 문화에 뭔가 보태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국적인 색깔과 멋을 보태기 위해서 노력 중이죠. 물론, 먹힐지 안 먹힐지는 모르지만.
LE: 제목에 걸맞게 ‘소주’를 테마로 한 가사가 인상적이에요. 실제로 재범 씨는 소주 취향인가요?
원래는 아니었어요. 양주나 샴페인을 많이 마셨죠. 그러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소주를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원래 클럽을 많이 다녔다면, 이제는 조용한 곳에 가서 형들이랑 소주 마시고, 부대찌개랑 감자탕이랑 이런 거 먹고. (웃음)
LE: 이번 곡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 비유를 통한 가사를 자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예전에는 캐니버스(Canibus), 에미넴(Eminem), 모스 뎁(mos Def), 나스(Nas)처럼 약간 리리컬한 래퍼들을
되게 좋아했어요. 아, 그리고 패볼러스(Fabolous)도 좋아했죠. 그래서 펀치라인이랑 비유를 영어로 많이 썼어요.
그런데 그 공식을 그대로 한국어로 하려고 하니까 처음에는 엄청 어색했죠. 왜냐하면, 저는 한국말을 잘 못 했잖아요.
그래서 이게 이상한 건지 유치한 건지 잘 몰랐죠. 영어로 했던 공식을 똑같이 한국어로 하려고 하니까, 한국 분들한테는
이상하게 들렸겠죠. 저도 지금은 못 들어주겠어요. 그런데 그것들도 제가 지금에 있기까지 거쳐 가는 과정이라 생각했죠.
LE: [WorldWide]를 기점으로 올드스쿨과 뉴스쿨을 가리지 않고 재범 씨의 랩 실력이 엄청나게 향상된 것 같아요.
제가 원래는 취미 삼아 랩을 했고, 댄스 음악이나 알앤비, 팝 사운드를 더 많이 했어요. 그런데 <쇼미더머니>를
나가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랩 트랙 작업을 많이 했죠. 녹음도 그만큼 많이 했고, 그만큼 자연스럽게
발음도 좋아졌어요. 많이 쓰니까 어쩔 수 없이 발전하고 늘죠. 이제는 그냥 밥 먹듯이 하는 것 같아요.
LE: 이번 신곡이 나오면, 사람들이 앨범에 대해서도 궁금해할 것 같아요. 여름에 나올 것 같다고 하셨는데,
알려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을까요?
일단 제가 락네이션에 합류하고 나서, 음악을 보내줬어요. 그러니 함께 EP를 준비하자고 답이 왔죠.
그래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까?’ 라고 하니 처음에는 랩, 힙합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힙합 커뮤니티 쪽에서 인정을 받자고. 왜냐하면, 반대로 하기는 어려워요. 계속 팝이나 차트 노래를 하고 나서
나중에 랩을 하려고 하면, 여러모로 어려워요. 그래서 아예 여기를 확실히 잡고 가자 해서, 랩 곡을 엄청 많이 녹음했죠.
그때가 한창 작년이었어요. <쇼미더머니> 촬영하고 <아시아스 갓 탤런트(Asia’s God Talent)> 촬영하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거의 15~20곡을 작업하고, 보내주고 했어요.
서로 처음 같이 작업하는 거잖아요. 저도 락네이션을 파악하고, 락네이션도 제가 어떤 아티스트인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죠. 왜냐하면 방식이 다 다르잖아요. 음악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제가 원하는 게 뭔지,
이름 있는 미국 프로듀서들이랑 같이 하고 싶은 건지, 고스트라이터가 필요한 건지, 모든 것들이 다 달라요.
저는 일단 제가 누구인지 보여드리려고, 곡을 많이 보내줬어요. 프로듀싱도 다 인하우스로.
그루비룸, 우기, 그레이, 차차, 떨스데이. 왜냐하면, 저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다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높고,
한국은 다 미국의 스타일을 따라 한다는 이런 선입견이라고 해야 하나? 한국 사람끼리도 이런 게 되게 심해요.
저는 그런 거를 깨고 싶었어요. 우리끼리 작업을 해도 이분들에게 꿀리지 않을 만큼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 거를
보여주고 싶었죠. 그런데 또 락네이션 쪽에서도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이번 EP 모두 우리 식구분들 비트에요.
LE: 이번에 락네이션과 계약을 하면서, 레이블 사장이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가 된 거잖아요.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니까 신인 같은 마인드가 생겼을 것 같은데.
당연하죠. 저는 제가 한국에서 좀 됐다고 해서, 미국에서 ‘내가 박재범인데 이렇게 해줘’ 그런 거 전혀 없어요.
물론, 한국에서도 그런 거 없지만. 그저 재미있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고 있어요. 음악 작업도 그렇고, 활동도 그렇고
그냥 재밌어요. 말 그대로 신인 된 것 같은 기분이라서 좋아요. 그리고 제가 좀 유리한 상황이죠. 신인으로 보는데,
어떻게 하면 된다는 방법을 이미 터득 했잖아요. 저는 그런 지식을 가지고 시작하는거니까 여러모로 편해요.
그쪽에서는 ‘와! 되게 열심히 한다. 오! 음악 되게 좋은데?’ 다들 이러니까. (웃음)
‘이 정도는 그냥 기본으로 하는 건데 뭐지?’ 이런 생각이라서 좋아요.
LE: 자신감이 충만하신 거겠죠? (웃음)
처음에는 ‘내가 거기에 가서 어떻게 잘 하지?’ 하고 걱정했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을수록
‘오? 껌인데?’ 이런 생각이 점점 생기더라고요. (웃음)
LE: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단점도 있을까?
제 생각에는 너무 많은 걸 하다 보니 딱 하나를 특출하게 잘하진 않는 것 같아요.
진짜 랩을 제이콜(J. Cole)만큼 잘하거나, 노래를 비욘세만큼 잘하거나 이런 건 없죠. 많은 걸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활동도 많이 하고, 하는 일들도 많고 하니까. 팬이 아닌 사람이 보면 정신없을 수도 있어요.
‘얼마 전에 “Forget About Tommorow” 같은 노래를 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왜 랩이야?’,
‘뭐지? 이중인격자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게 단점이 될 수도 있죠.
LE: 겸손하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을 너무 도와주는 게 단점인 것 같기도 해요. (전원 웃음) 이게 되게 피곤하거든요. (웃음)
그래도 이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으니까 돕는 거죠. 솔직히 내가 조금만 시간을 내면 피처링이나 작업을 해줄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 사람한테는 뭔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약간 복 받은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피곤하더라도 좋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LE: (웃음) 마지막 질문입니다. 새로운 신곡을 들을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꼭 한국어가 아니더라도, 이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소주는 다 아시잖아요.
소주 먹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즐기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저도 여러분 대표로 그쪽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약간 MMA 경기 나가는 것처럼. (웃음) 그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 나올 음악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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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텁 넘 길어서 대충 잘라와써...근데 인터뷰 진짜 좋으니까 다 읽어주랑ㅠ
흰토끼같앙......
첫댓글 국위선양하네재범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