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현 타자용병인 맷 데이비슨과
2023년 한화의 타자용병이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한국으로 오기 직전 일본에서의 성적을 보면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NPB기록>
| 경기수 | 타율 | 안타 | 홈런 | 득점 | 타점 | 삼진 | 출루율 | 장타율 |
오그레디 | 123 | 0.213 | 86 | 15 | 42 | 46 | 129 | 0.312 | 0.384 |
데이비슨 | 112 | 0.210 | 73 | 19 | 34 | 44 | 120 | 0.273 | 0.425 |
오그레디는 2022년 세이부에서의 성적이고, 데이비슨은 2023년 히로시마카프에서의 성적입니다.
물론 다른 세부지표를 들여다 보면 차이가 있겠지만 이 클래식 스탯만 보자면 어떻나요?
그래서 저는 NC가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데이비슨을 데려온다 했을 때
상당한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 두 명이 KBO에서 거둔 성적은 천양지차였습니다.
(오그레디 0.125, 홈런0!!, 타점8 / 현재까지 데이비슨 0.290, 홈런39, 타점100)
이런 걸 보면 한화 용병 스카우터들이 능력이 떨어져서
KBO에서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용병을 데려오지 못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몇 몇을 빼고는 KBO에 올 수 있는 용병들은 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능력 외에 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하느냐가 더 중요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리 팀 용병 바리아와 와이스를 비교해 보더라도
바리아와 와이스의 커리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성적은 와이스가 훨씬 좋습니다.
그 성적의 차이는 마인드셋(정신자세)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용병을 데려올 때 야구 내적인 능력 외에
리그에 잘 적응할 성격의 소유자인지를 더 중점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 같고
NC 용병 성공률이 꽤 높은 걸로 보면
NC가 용병이 한국과 이 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데이비슨과 일본에서의 지표가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오그레디는 통나무만도 못하다며 놀림감의 대상이 되었군요..ㅠ
한화가 문제이긴 한 것 같아요
매년 전체 1순위 픽을 했는데
작년엔 윤영철을, 올해는 김택연을
픽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큰데
어쩌면 김서현, 황준서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를 못키우는 구단 문제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듣기로는(카더라 통신이라, 믿을만 한지는 모르지만)
용병선수 연봉 이외에도 여러 복지제도가
뒤쳐져 있다고 들었어요..
마음이 안정이 돼야 실력도 발휘될 수 있는거니,
용병선수가 리그에 적응할만한 어떤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테임즈를 뽑았던 NC의 스카우터들이 한화로 옮겼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도슨이나 와이스 사례를 보더라도 커리어 보다는 그 선수들의 전반적인 생활환경, 발전가능성에 더 중점을 두고 용병을 뽑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우리 팀도 숫자 이외의 것을 보고 선수를 판단하긴 할텐데.. 그 기술에서 타팀 스카우트들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아요.. 일단 각종 스탯 같은 숫자들은 어느팀이나 다 똑같이 가지고 있는 소스인데~~ 다른 양념의 차이죠.. 근데 이건 거의 느낌적인 느낌에 좌우되는 영역이어서.. 스카우트가 새롭게 선수 보는 눈이 좋아지길 기대하기 보다는 다른 스카우트를 영입하는게 빠를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건 용병 스카우트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리그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게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는 얘길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NC의 스카우터들이 우리팀으로 옮겼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면 스카우터의 능력 자체의 문제는 아닌 걸로 보이거든요.
데이비슨 성적은 잘 모르겠지만 오그레디 15홈런인데 후반기엔 1홈런이었다고 봤습니다.
결국 일본에서도 후반기부터 폭망했는데 그걸 모르고 전체 성적만 본건지 아님 그걸 알고도 크게 신경 안썼던건진 모르겠네요.
맞아요. 후반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 태어나서 휴가 부여받고 돌아온 이후부터 성적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것만 보더라도 정신적인 부분이 성적에 영향을 많이 주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데이비슨도 일본에서의 성적만 보면 19홈런 중 9홈런을 요미우리 상대로 기록할 정도로 편차가 심했다고 합니다.
@슈마허 아...또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용병은 복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