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2가 시작은 욕을 먹고 시작했죠..지금도 사실 맘에 안드는 프로긴 합니다.
하지만 가수들이 나와서 열심히 부르니까..자연적으로 그 모든 잡음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네요..
특히 최근 몇주간은 나가수보다 불명이 더 나은거 같더라구요.
초반..아이돌위주로 나올때 최대 수혜자는 효린이었죠. 탈아이돌급이었으니..
요즘은 알리가 최대 수혜자가 된것 같습니다. 우승이 별 의미가 없는 프로라곤 해도..벌써 3회 우승의 기록도 남겼고.
4연승이라는 최다연승기록도 세웠네요.
다른 가수들은 모두 조금씩 아쉬운 무대가 한두개씩 있었다면..알리는 모두가 평균이상의 무대들이었습니다.
나가수 피디가 왜 알리를 섭외하려고 했는지 이유를 보여주고 있네요.
처음 등장입니다. 편곡하기 어려운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자기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죠.
화제가 됐던 '킬리만자로의 표범'보다 이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첫등장부터 무대를 휘어잡으며.. 관객들과 다른 가수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무대.. 작곡가 특집으로 양인자-김희갑부부의 곡들을 부르는 날이었죠.
이때도 하필 또 조용필 노래가 걸리면서 두번 연속 조용필 곡을 부르게 됩니다.
더구나 조용필 노래에서도 가장 하기 어렵다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탱고버전으로 편곡해서 기막히게 부릅니다.
이 멋진 무대로..4연승을 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죠.
노래가 끝나고 작사가인 양인자씨가 감탄하면서 남편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작곡가특집 두번째. 김형석특집이었죠.
김형석이야 90년대 최고의 작곡가였으니... 좋은 곡들이 엄청 많지요.
근데 하필 그중에서 유승준의 '나나나'를 합니다. 이것도 꽤나 유승준에 적합한 노래라 맛을 살리기가 어려운 노래죠.
댄스곡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음색이 워낙 독특하고 색이 짙기때문에 밝은노래도 알리가 부르면 먼가 좀 블루지한 느낌이 든다는게 좀 그렇긴하죠. ㅎ
확실한건..유승준보단 알리가 부를때 가사가 더 잘 들어온다는점이네요. ㅎㅎ
이노래로 2연속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땐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서 7번째로 나왔기에 순번버프도 좀 받았다고 봐야죠.
김광석특집에 부른 노래입니다.
솔직히 이노랜 저도 거의 들어본적이 없는 노래네요.
일부러 그러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고르는건지 모르겠지만.. 알리에겐 참 알려지지 않거나 아니면 편곡하기 어려운 노래만 걸린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요..
이 무대도 개인적으론 굉장히 좋아합니다. 앞의 세 무대를 워낙 강렬하게 수놓았던지라 모두들 기대를 했을텐데..
김광석 노래는 화려함보단 담백함이죠.
본인의 음색관 전혀 맞지 않는 김광석 노래이지만... 최대한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부른 멋진 무대입니다.
이날 김광석특집은 우승은 강민경이 했지만.. 홍경민과 알리 무대만이 맘에 들었네요.
전영록 특집이었죠.
여기서도 전영록 곡중 알리와 가장 안맞는 스타일인 '얄미운 사랑'이 걸렸습니다.
알리의 불명2 무대중 그나마 가장 별로인 무대였죠.
뽕끼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알리의 음색인지라.. 차라리 느린 템포로 햇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대장악은 역시나 탁월합니다.
이날 무대중에선... 홍경민의 '하얀 밤에'가 아주 전설적인 무대였죠. 이건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송골매 특집에서 부른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입니다.
이것도 정말 멋지게 편곡을 해서 ..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랩퍼로 무려 피타입을 대동하고...ㄷㄷㄷ
이것도 워낙 배철수 목소리에 익숙한 노래이고.. 다른 가수들이 부른곡보다 유명하지도 않은 곡이어서 어려운 노래였음에도
가장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지요.
이렇게 소울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갖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아레사 프랭클린이 생각나는 무대였습니다.
div>혜은이의 대표곡은 '제3한강교'와 '열정'이라고 봐야죠. '감수광'도 유명하지만..이건 워낙 편곡하기가 어렵구요.
감수광은 신용재가 걸렸죠.ㅎ
근데 이 새벽비란 노래도 사실 그렇게 유명한 곡은 아니죠. 거기다 빠른 템포고..
계속해서 성적이 부진한 알리가..셔플댄스라는 승부수를 던져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무대 또한 환상적이구요.
혜은이가 유일하게 기립박수친 무대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김현식 특집입니다.
창법을 살짝 바꾸면서..재즈틱하게 편곡해서 불렀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다른 노래들을 편곡해야하니 이게 굉장한 일인데...(나가수를 보면 알죠.)
정말 매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그 퀄리티가 아주 뛰어납니다.
거기에 편곡을 보면..알리가 편곡에 이름이 올려져있는걸 알 수 있죠. 나름 편곡능력도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머..본인이 워낙 무명이다보니..이런곳에서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있기에.. 다른 가수들보다 더 무대에 노력하고
공을 들이는거 같기도 합니다만..그런걸 떠나서 워낙 노래를 잘하네요.
여자 김범수같다는 느낌인데.. 목소리가 정말 단단합니다.
거기에 음색마저 독특해서 노래를 하면 모두가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불명이 담주부턴 새멤버들로 바뀐다는데..알리만 남아있는다는군요.
오래도록 좋은 무대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이 좋은 자료를 다 볼 수 있게 해주신 파워님 축복 있으옵소서.
전 파워가 아닌데요..ㅜㅜ
아고! 죄송합니다. 느림보님 축복 배로 받으소서.^^ 정말 알리는 굉장한 가수더군요. 내공이 아주 탄탄하여 아무 노래나 자기 색깔의 노래로 다 소화해내기도 하고, 한 단계 차원을 높이기도 하고... 여튼 프바사 회원님들에게도 좋은 가수로 다가오지 싶습니다.
오...저는 테레비를 잘 안 봐서 이분을 처음 보면서 누구인가 했어요.
그런데 노래도 정말 잘 하시고
좋은 분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밤에 노래도 잘 들엇습니다. ^^*
자신감이 충만한...듣기 좋은 노래를 해 주시네요^^*
감사히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