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면 내리 1329 - 90
주 피루스(Zephyrus ; 西風을 관장하는 神) 펜션
실내에서는 고기를 굽지 못하도록 규정해 놓았고,
건물 앞에 바로 바베큐장이 있다.
매점에서 숯을 사다(비싸다!) 피워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는데,
언니와 열심히 뛰어 허기진 막내 손녀가 배가 고프단다.
삼겹살 굽을 때 떨어지는 지방이 타서 다시 고기를 거스르기에 포일을 깔고 굽으니 속도가 늦어 아직 좀 있어야 되는데...
삼겹살을 먼저 먹어 배가 부른데
막내가 준배한
백합조개, 가리비, 소라, 새조개, 키조개, 석화를 굽기 시작한다.
제일 양이 많은 백합조개가 맛도 최고다!
불이 죽어가서 굽는 속도가 느려지고, 아직도 많이 남은 백합.
냄비에 삶아왔다.
백합보다 국물이 끝내준다!
내게만 주어진 진로 한 병과 즐기다 보니 이 여행의 절정 한 코스가 지나가고 있다.
서로 양보하면서 함께하는 두 손녀가 잘 먹기도 하고 조용조용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모처럼 두루 모두가 함께 즐겼다.
대화하고 웃으며 즐긴 아름다운 추억 하나가 여기 제피루스 펜션에서 만들어졌다.
첫댓글 새부리같은 알맹이
새조개가 벌서 접히나보네 여긴
시장에 안보이든데
손녀들이 사랑서럽
네 파이팅 절주건강
백합조개가 그리 맛있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었지.
아~~
언제나 또 한 번 먹어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