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임박!
3월 10일에 배본한다더군요.
제게 작년 가을과 겨울을 공포의 계절로 만들어 주었던
존 카첸바크의 대표작입니다.
분량이 640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인데다
(원서의 문단을 그대로 옮겨서 그나마 이 정도지
일반 조판 형식으로 했으면 거의 800페이지는 되었을 겁니다)
작가의 섬세하고 치밀한 글솜씨 때문에
읽고 따라가기가 결코 쉽지 않은 작품입니다.
이 책은 제게 여러가지로 의미가 큽니다.
기존에 했던 작품(애거서 시리즈)은
방대한 시리즈의 일부인데다 책 분량도 작아서
그다지 고생도 안 했고 크게 공을 들이지도 않았습니다.
역자 후기를 쓴 것도 이 책이 처음이구요.
작년 여름에 일거리가 없어서 고생하다 받은 책이라
그간의 절망감을 모두 담아 무한한 애정을 쏟아부었답니다.
그리고 올 초에 교정지를 받아보니
제 글을 거의 고치지 않았더군요.
95퍼센트 이상 제 글 그대로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가장 뿌듯하고 자신 있는 역서입니다.
또한 뛰어난 작가의 탁월한 문체가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작가와 역자의 영혼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책입니다.
또 하나 기쁜 것은,
제가 정한 제목으로 세상에 나온다는 점이랍니다.
모중석 클럽 까페에 <미친 사내의 이야기>라고 계속 언급되어서
내가 정한 제목이 마음에 안 들었구나 했는데
막상 세상에 나올 때는 제 뜻을 온전히 담아 나오는군요.
감격 두배!!!!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걸작입니다.
오히려 스릴러에 대한 통념을 뒤엎어 버릴 만한 포스를 내뿜는 작품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주욱 스릴러만 봐 온 제 경험에 비춰 볼 때
이만한 스릴러 작품은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자화자찬이 너무 길죠?^^)
올해는 제 역서가 줄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무게감이 대단한 작품들이구요.
이 책이 제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용기와 힘을 줄 것 같습니다.
번역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새삼 기쁘고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첫댓글 벅찬 감격이 그대로 나타나 있어서 읽는 사람도 기분이 좋네요^^ 정말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려요. 저도 앞으로 스릴러를 계속 하게 될 것 같은데. 오즈님 이 책 사서 봐야겠네요.^^
너무 오래하진 마세요... 정서가 바닥난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결코 실망하지 않을 거라니 ...꼭 읽어보고 싶어요.
심리 스릴러라니 재미있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요즘 스릴러가 인기인가 봐요.
축하드려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축하드려요...원래 스릴러 잘 안읽는데 이건 꼭 읽어봐야 겠네요.
와 정말 멋질 거 같아요. 제목부터 근사하군요. (이런 책은 책 교환하려면 얇은 책 한 3권하고 해야겠다. ㅋㅋ)
말한마디 한마디에 책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네요.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