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1 ~ 03.31.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
2016.03월25일(금)
hofn - 듀피보규어 - 에일스타디르(Egilsstaðir)
-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arðavegur)
아이슬란드의 동쪽 작은 항구 마을 Hofn.
이른 아침 일어나 숙소앞 마을길을 가볍게 산책...
호픈 앞바다는 이틀전 내카메라를 사망케한 레이니스피아라의
그 험한 파도는 보이지 않고,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기만 하다.
호픈에서 출발하여 서해안 링로드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보이는
남동 해안의 바다는 모두 마찬가지로 호수처럼 잔잔하였다.
그이유는 해변 멀리에 방파제처럼 파도를 막아주는 길다란 지형이
있기 때문이다.
성냥갑처럼 예쁜 집들이 흰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아름답게 늘어서있는 호픈 마을 정경...
호픈의 아파트형 숙소.... 주위 풍경이 아름다웠으나
아이슬란드에서 지냈던 숙소중 시설은 가장 않좋았던 곳이다.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호픈 항구...
호픈 마을을 떠나기전에 주유를 하면서 어제 Fjaðrargljufur가는 도중
진창길에 빠져 엉망이된 차를 깨끗하게 세차를 하고 듀피보규어로 출발...
호픈은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와 흰 눈덮인 산으로 둘러싸여서
작지만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다.
호픈을 떠나 북쪽을 향해 달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런 풍경이 나타나서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는데 , 이런 정차는 이날 하루종일 계속 되었다.
길 옆으로 흰눈과 화산재 덮인 산들이 계속 된다.
또 다시 차를 멈출 수 밖에 없었던 곳...
호수같은 바다에 투영된 설산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번에는 깨진 얼음들이 밀려와 쌓여있어서
빙하위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곳에서 또 놀고...
마치 우유니 사막에 온듯한...
다시 듀피보규어로 go! go!
1번 링로드를 따라 아이슬란드 동부 피요르드 해안의
환상적인 풍경들이 계속된다.
아이슬란드 남동부의 작고 한적한 마을 듀피보규어에 도착...
hofn ~ Bulandstindur (109km..1시간 33분)
작은 어촌인데도 예쁘게 원색으로 칠해진 조그만
어선들이 제법 여러대 정박해 있다.
마을 안에 들어와 보니 눈에 딱 들어오는 피라미드 모양의 산이 예사로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이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Bulandstindur산이다.
듀피보규어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나 1589년부터
무역을 해온 오랜 역사를 가진 마을이다.
마을 중앙에 있는 왼쪽 붉은색 건물이 1790년 지어진 목조건물로
지금은 카페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오른쪽의 검은색 건물도
무려 170여년 가까이 된 건물로 아래층에 무료 화장실이 있는데
내부는 완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 되어있다.
마을 중앙에 있는 기념탑 아래 광장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간 재료로 즉석 샌드위치를 만들어 점심식사를 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었으나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우리는 차안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야 했다.
그냥 마을을 나오려다 우연히 마을 뒤 바닷가쪽의 언덕위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것을 발견하고 차를 타고 올랐다.
언덕위에 오르니 마을이 한 눈에 모두 들어오고, 마을 앞에
우뚝 솟아있는 Bulandstindur 봉우리를 잘 볼 수 있었다.
Bulandstindur를 배경으로 선 우현이...
강한 햇빛에 잔뜩 인상을 쓰고 있다.
듀피보규어를 출발하여 1번 링로드에 오르자 바로 왼쪽 옆에
Bulandstindur가 나타난다. 멀리서 볼 때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라 한다.
또다시 나타난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에서 차를 세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