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배밭골「황제의 식탁」
정릉 배밭골에는 구수한 서민의 냄새가 물씬 풍기며, 한결같은 주인의 친절함과 황제 같은 대접을 푸짐하게 받을 수 있는 곳.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황제의 식탁」. 이곳은 꼼장어양념(소금)구이와 돼지양념갈비의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단연 맛으로 장안에 소문난 전문점이다. 특히 「황제의 식탁」만의 고집스런 자랑거리는 2가지. 허동식 대표는 “꼼장어는 냉동이 아닌 산지직송으로 당일 부산에서 올라온 싱싱한 자연산 꼼장어만을 식탁에 올립니다. 또한 돼지는 제일 비싼 2년된 어린 암퇘지만을 고집합니다.”라고 말하는데 이곳만의 넉넉한 휴먼마인드를 읽을 수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맛으로 소문난 비결이다. 인테리어는 내부와 달리 정원에는 색다른 포장마차 분위기의 연출이 이채롭다.
장어는 중국의 '계신록(稽神錄)에서 '여름 더위로 지친 몸에 장어가 좋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장어는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로우며, 오랫동안 설사할 때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고 한다.
특히 여성의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노화방지에도 그만인 강장식품으로 온갖 병을 낫게 하며 숙취제거 작용으로 애주가들에게 환영받고 있는 먹거리다. 동의보감 중에 장어는 '오장의 허약을 보하고 노채(말기에 이른 폐결핵)를 낫게 한다.'고 나와 있다.
우리가 흔히 꼼장어라고 부르는 표준말로 먹장어는 발육촉진, 시력회복, 피부와 점막의 건강유지, 정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또한 꼼장어에는 머리가 좋아지고, 치매예방, 암억제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DHA 및 EPA 함량이 월등히 높다. 특히 맛과 영양 모두 뛰어나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 몸의 원기 회복에 최고인 꼼장어는 수심 100~300m 깊은 수심에서만 서식하는 자연산으로 양식이 되지 않는 어종이다.
주 메뉴는 꼼장어양념구이와 소금구이는 1인분에 7,000원이며, 소스를 찍어먹는 돼지양념갈비(300g)는 7,000원, 맛깔스럽고 시원한 감칠맛이 일품인 녹차냉면은 4,000원 등. 특히 꼼장어와 돼지양념갈비가 만났을 때 절묘한 맛의 조화는 환상의 커플을 연상케 하는 맛이다.
찾아가는 곳
「황제의 식탁」은 서울 성북구 정릉3동 649-14에 위치한다. 4호선 길음역(3번출구)에서 마을버스(439번), 일반버스(2번, 8번, 222번)를 타고 국민대 방향으로 고려중.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내린다. 맞은편에 황제의 식탁(02-911-6600)이 보이며, 버스종점(2번)이 가까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