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애. 연.
그이를 보고 있으면
매혹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그 매혹을 마주한 나에게는
욕심도 있고, 두려움도 있고, 설레임도 있고, 떨림도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각도에 따라 선이 바뀌는 얼굴,
더 이쁘게 선을 그려내고 싶은 생각에 모니터 앞에서 난 늘 욕심에 흔들린다.
CF 감독들이 가장 욕심내는 얼굴을 가진 배우,
광고에서 건강한 웃음과 몸매를 뽐내는 그녀, 보드를 안고 선 자태를 보며
내가 아직 연출이 서툴러 그녀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나, 두려움이 일렁인다.
매번 만나는 배우임에도
큐를 외칠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꺼내보이는 배우,
오늘은 또 무엇을 보여줄까? 촬영장에서 그이를 만날때면 늘 설레임이 나부낀다.
중성적 이미지와 여성적 바디라인의 이율배반적 만남,
중성적 오디오와 여성적 비디오의 절묘한 조화,
어떻게 그려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때 연출로서 난 떨림에 흔들거린다.
처음 만났을땐 광고 속 이미지처럼 얼음공주였는데,
반년이 지나고 보니 그녀는 미소천사이다.
처음 만났을땐 가까이 하기 어려운 배우려니 했는데
반년이 지나고 보니 그녀는 스탭들의 좋은 친구이다.
매거진 t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고개를 몇번이나 주억거렸다.
정애연-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쿨하고 너무나 매혹적인 그녀,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윤서진 실장
연출가로서 더 숙성해져서
그녀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은 사라지고
욕심과 설레임으로 그녀의 매력을 온전히 그려낼수있는
나도 그런 연출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페 게시글
연출일기 (읽기)
BNA와의 매혹적 만남, 정애연
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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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0 22: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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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확실히 정애연씨는 많은 매력을 감추고 계신 배우인듯해요. 첫작품 일일드라마가 조기종영되서 좀 아쉽게 몇 년 쉬신듯 한데..앞으로 갖고 계신 많은 매력을 작품속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
저도 정애연씨는 '미완의 대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안타까웠는데 몇 년후엔 크게 쓰일 재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