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송년회'로 송구(送舊)하고 영신(迎新)하시길

[전사무국장 김정희]

[기고]'문화송년회'로 송구(送舊)하고 영신(迎新)하길

25일 러시아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기대

2008 년 12 월 08 일 월12: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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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거제문화예술회관 마케팅팀장

거제시문화예술회관은 세계적 불황과 경기 침체 등으로 웃을 일이 없는 이즈음 특별한 문화 공연을 통해 보다 의미 있고 뜻깊은 송년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특별 기획공연을 편성했다.

15일~16일 이틀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25일 대극장 무대에 올려질 러시아 3대 발레단 중의 하나인 벨로루시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평이 나 있는 명품공연이다.

이런 공연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친목도모, 직장 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됨은 물론, 관람료도 저렴해, 다양한 의미와 재미, 경제성까지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으로 손색이 없다.

매년 이맘때면 과다한 음주를 즐기는 ‘망년회’가 당연하게 여겨져 왔으나, 올해엔 ‘술 없는 송년회’로 전 직원들이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관람하거나 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조촐하게 이벤트를 갖는 등 뜻 깊은 송년 모임을 갖는 기업 단체가 늘고 있다.

▲ 오는 25일 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인 러시아 국립발레단 '호두까지 인형' 공연 장면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외국인 선주들을 위한 공연 관람 송년회를 열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고객인 외국인 선주들을 위해 매년 호텔에서 파티 형식으로 개최하던 송년회를 올해는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로 모시기 송년회’로 대체했다.

외국인 선주들이 이국에서 맞는 한해의 마무리가 어느 해 보다도 의미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이미 그 가족들에게서도 신선한 발상이라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비용도 절약하고 따뜻한 감동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는 일석이조의 송년회가 될 예정”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오는 15~16일 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될 뮤지컬 '김종욱 찾기' 출연진

공직사회에서도 좀 더 차분한 한해를 보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거제시청 문화체육과와 사회복지과에서도 연말 부서 송년회 모임을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가짐으로써 직원들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는 등 문화예술을 즐기는 직원 단합대회로 어느 해 보다도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게 되었다고 이구동성이다.

술자리보다는 공연 관람 등 문화와 함께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송년행사로 한해의 피로를 풀고 삶을 재충전하려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그동안 소모적이던 망년회가 점차 생산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공연으로 차분히 한해를 되돌아보는 진정한 송구영신의 12월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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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예총지부장님을 비롯한 예총회원님들 올 한해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애많이 쓰셨습니다. 연말 모임이 있으시면 '문화송년회'로 거제문예회관으로 오세요. 미술관, 공연장에 가족과 즐길 볼거리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