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난 현 저어새 박물관과 치쿠연구센터 방문(2011.1.16, 1.17)
대만의 타이난 현의 치쿠습지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반 이상이 월동하는 월동지이며 다양한 조류들을 볼 수 있다. 공업지역으로 개발하려던 것을 막고, 저어새 박물관과 조류탐조대, 소금산, 습지체험을 위한 어선승선등 생태관광을 위한 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경제도 살리고, 저어새의 월동지도 보존하며 습지도 보존하는 사람-자연-산업(경제)가 함께하는 지혜로운 선택을 실천하고 있었다.
저어새 보존협회는 시민들의 자원봉사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치쿠연구센터와도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시민단체와 국가설립기관이 저어새를 보호하는 같은 목적으로 서로 돕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어새박물관에는 저어새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캐릭터 개발과 저어새의 습생, 먹이,저어새가 박테리아로 인해 떼죽음을 당했을 때 이들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과정, 이곳이 공업지대로 되는 것을 막고, 시에서 저어새를 보호하고자 노력한 과정등 저어새에 대한 자료가 많았다. 우리나라는 저어새의 번식지로서 매우 중요한 곳인데 강화나 송도에 이 런 박물관과 탐조대가 있으면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교육장소가 될 것이다.
대만의 저어새 보존협회 사람들과 야생조류협회 사람들이 이미 2010년 7월에 저어새의 번식지인 강화에 왔을 때 인천저어새 네트워크와 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님과 인천환경운동연합 분들이 저어새 번식지도 안내하고, 한국의 문화도 안내해서 서로 무척 반가워하고, 연수의 안내 뿐만아니라 해외조류연구자들이 숙식을 하는 치쿠연구소에서 숙식을 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저어새’라는 새를 매개로 번식지와 월동지의 두 나라 사람들이 교류하고, 배려하는 것이 참 감동적이었다.




탐조대와 옆에 있는 작은 집은 아래 계신 분이 저어새를 탐조하는 장소이다.

이 분은 여기서 10년동안 저어새를 탐조하셨다고 한다. 필드스코프와 컴퓨터 모니터를 연결하여 탐조활동을 하는 노하우를 개발하셨다.
여기서 본 저어새의 무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