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가는 길 / 북악터널코스

[디모테오]

◈ 등산일시 : 2012년 7월 13일(금) ◈ 등산코스 : 북악정~구복암~형제봉~대성문~백운대~인수대피소~하루재~백운탐방센터(산행시간 : 4시간 45분)

◈ 산행시간 : 북악정→ 형제봉입구(10분)→ 구복암(10분)→ 형제봉(30분)→ 일선사(25분)→ 대성문(20분)→ 대동문(20분)→ 동장대(10분)→ 노적봉(25분)→ 위문(20분)→ 백운대(10분, 식사 30분)→ 위문(10분)→ 인수대피소(20분)→ 하루재(5분)→ 백운탐방센터(15분)→ 우이동종점(25분)

◈ 평창탐방센터 가는 길 :

   ① 승용차 -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69. 북악정(02-394-2340) [주차장 / 갓길주차]

    ② 대중교통 - 3호선 경복궁역(3번 출구) 하차 ▶ 153, 1020, 7211번 승차 ▶ 평창동 "롯데.삼성아파트" 하차

                        "삼성아파트" 길 건너 북악정 신관을 끼고 좌측으로 "감람산기도원" 팻말을 따라 올라간다.

일기예보가 안 맞길 바랬지만 불안하게도 새벽 1시 반쯤되자 마치 하늘을 무너뜨릴 기세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앞이 안 보일정도로 쏟아졌다.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맑게 개었다. 부지런히 배낭을 챙겨 형제봉에 오르기 위해 또다시 북악정을 찾았다.

북악정과 강남동태탕 사이에 세워진 북한산둘레길 안내판을 보고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감람산기도원’ 팻말이 보인다.

다시 그 길을 150m정도 오르면 갈림길이다. 우측 ‘형제봉입구’ 명상길구간으로 들어서니 지난밤 비가 많이 와서인지 구복암 아래 계곡에도 물이 넘치도록 흐르고 있었다.

세상살이 어느 것 하나 쉬운게 없듯 역시나 오늘 형제봉에 오르는 길 또한 미끄럽기도 하고 힘이 들었다.

형제봉에 올라 서울시내를 향해 포효(咆哮) 한 번하니 가슴이 후련했다. 넓은 공터를 지나니 좌측으로 평창공원지킴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보인다. 나무를 품고 환하게 웃는 아이의 사진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앞에는 독수리 같기도, 곰 같기도 한 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이내 좌측으로 이어진 자그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호젓하게 서 있는 사찰 하나가 보였다. 일선사다.  일전에 왔을 때는 가뭄에도 말라죽지 않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오가는 이들을 위로하던 꽃들은 오간데 없고 그 자리엔 잡초만이 무성하다.

세월(歲月) 무상(無常)이라. 이 생각 저 생각에 사로잡혀 걷다보니 어느덧 대성문이다. 북한산성의 동남쪽에 있는 성문으로, 1711년(숙종 37년)에 지어진 대성문이 보였다. 이 문은 형제봉능선을 타고 서울의 북쪽 평창동과 정릉동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관문이다.

칼바위능선 갈림길을 지나 대동문을 향하여 가다보니 백운대 자락에 새하얀 조각구름이 아름답게 걸쳐있다. 덩달아 호랑나비마저도 신이난듯 하다.

대동문

장마탓인가? 날마다 북적이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한 부부만이 다정하게 백운대 정상에 앉아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백운대 아래로 날카롭게 솟아오른 V협곡은 오늘도 변함없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말없이 웃고 있다. 도봉산의 오봉, 자운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노적봉

위문

백운산장~산악구조대~하루재를 넘어 우이동 백운탐방센터로 하산했다.

백운산장 계곡

◈ 평창동 맛집  :

  ① 한정식 '북악정' - 갈비정식, 주물럭정식(02-394-2340 구관/ 02-395-1001 신관)

  ② 강남동태탕 - 인삼동태탕, 인삼황태찜(02-396-6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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