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
아직 돈의 가치를 배우지 못한 한 키 작은 소녀가 보석가게에 들어갔다.
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 한 참 동안이나 살피고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주인아저씨께 방긋 웃고는 자기가 결정한 목걸이를 가리켰다.
큰 보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보석이었다.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데?"
"언니에게 줄 목걸이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이 목걸이가 꼭 맘이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래,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지?"
"제 저금통을 모두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저금통을 턴 돈을 손수건에 정성스럽게 싸왔다.
그리고 돈이 들어있는 손수건을 모두 주인에게 넘겨주었다.
가엽게도 소녀는 가격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소녀는 사랑하는 언니를 위하여 자기의 전부를 내 놓은 그것 밖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주인아저씨는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 그 보석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젊은 여인이 가게에 들어서는데 손에는 소녀에게 팔았던 목걸이가 들려있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판 물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팔았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였지요."
“가격이 얼마지요?
주인이 보석 값을 말하자, 그 여인은 몹시도 당황하였다.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 할 수 없는 아주 큰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냈거든요. “
가게를 나가는 여인의 두 눈에는 감격의 눈물이 맺혔다.
보석가게 주인아저씨의 눈에서도 사랑함의 벅찬 감사의 눈물이 맺혔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자신을 키워주는 언니에게 감사의 선물을 하고자
가격을 잘 모르는 소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의 전부를 가지고 와서 목걸이를 사고자 하는 그 순수한 마음에, 보석가게 주인아저씨가 반해서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라고 인정을 하고 슬그머니 가격표를 떼고 파는 내용으로, 소녀의 마음과 보석가게 주인아저씨의 마음이 바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것 같아 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고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신을 키워준 언니에게 오로지 감사의 선물하겠다는 소녀의 마음도 아름답지만, 그 보다도 보석가게 주인아저씨의 마음이 참으로 더 훌륭하고 넉넉하며 아름다워 보여 좋았습니다.
나도 그런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고개가 갸우뚱거려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때는 돈 보다는 오로지 누군가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이 보석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며 값어치가 있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