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의 가정의학과에
아주 씩씩하고 씨원하며 몹씨도 양심적인
멋~진(인품이) 여 의사 선생님이 계신다
1년이면 7-8개월을 기침을 달고 살아서
인내심 강한 울 남편도 밤잠 설치는게 꾀나는
짜증스럽고 힘들어 하는 기색을 들키게 하곤 했었는데,,,,
한 3년여 전에 이 선생님을 만나고는 나름대로
우아하게 꿈나라를 다녀올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감사!,,,,,, 이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지난 주 금요일도 몸살 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들렀는데,,,,
선생님의 친정아버님께서 병원 문을 들어 서섰다
그리고는 간호사 선생님께 하시는 말씀이,,,,,
"깽발이는 어디가고????"
깽발이라고????
세상에 30년이 넘게 잊고 있었던 단어 "깽발이"
하지만 병원에 있던 그 누구도 그 단어를 못알아 듣고
눈만 꿈벅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선생님! 제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잊고 있던 단어였어요,,,"
너무도 친근하고 정이 느껴졌다
너희들도 알고 있지?
"깽발이"가 무슨 뜻인지,,,
우리 교회에 30대 초반의 예쁘고 날씬하며 섹쉬~한 분위기의
여자 집사가 있다. 전주 출신의,,,,,
요즘 유행인 큰~벨트를 똥?배도 카바할 겸,,,,
티셔츠 위에 하고서 교회를 갔는데,,,,
"어머! 집사님 각띠 예쁘다. 다음에 저도 하나 사다 주세요" 한다,,,
"각띠?"
잠시 해석이 되질 않았다
각띠? 그래 각띠란 말이 있었지????
오랫만에 들으니까 너무 웃긴다야!!! 푸하하하~~~~~~~~~
가끔 기억 저편에서 잠자고 있던 어릴적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잊었던 나의 유년시절이 새삼스레 떠오르곤 하는데,,,,
이곳에 들어와 친구들의 모습을 대하고 글을 읽으니
까맣고 잊고 있었던 학창시절이 새록새록 떠올라
날 미소짓게 한다
첫댓글 깽발이..각띠;우린 무심코 쓰던 단어였지..그런데 요즘 사라진 단어속에..오랫만에 들어,,잠시 옥희가 행복한 글을 올릴수 있도록 했네 잘 읽었다,,
재밌어~~~~ 세월속에 사라져가는 것이 한 둘이랴.......... 우리어렷을적 군산에는 외국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때 외국사람보면 "솰랴솰랴'하던 기억도 나고..........어쨌든 깽발이, 각띠의 어원을 한번 살펴봐야겠다...........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한다.............
언젠가 언니집에 도배할적에 도배가 모두끝이나서 마무리를 하는데 언니왈 도배해주던 아저씨에게 "티받이(쓰레받기)좀 건네주세요" 하니까 아저씨왈 "여기 티하고 바지 없는데요" 해서 웃슨적이 있었단다....ㅎㅎㅎㅎ각띠 ? 글쎄 ..허리를 졸라맨다는 일본어의 각구와 우리말의 띠가 합해진것이아닐까?(영심생각)..그런데 깽발이(외발뛰기? 깨금박질?)는 ?
깽발이가 애들을 말하는 거야,,어린애를 할아버지가 찾은 모양인데~``
그래 처음듣는말 같다???
이제야 생각나는것 같다 이깽발이xxxxㅎㅎㅎ
깽발이 들은 저리가라!!! 이런 말들을 썼었던 것 같애,,,어린아이들에게, 간혹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추억속의 단어를 접하는 날은 공연한 설레임이랄까? 묘한 기류에 휩싸이는 기분이 들더라